현 중국 대륙과 한반도의 고지도 몇개...

[prism]

다음의 지도들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chine, chinese, tartary, chinoise 등의 글자들이 나옵니다.

chine, chinese 혹은 chinoise 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시피 현 중국을 가리키는 것이겠죠..

 tartary 는 서양에서 봤을때 동쪽의 유목민 집단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럼 세번째 그림 오른쪽 아래의 글을 주목해보시기 바래요.

불어를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보이는 글자만 봤을때 그 뜻은 "koree 와 함께 chine 는 tartarie 의 parties 임."

party 는 아시다시피 패, 무리라는 뜻이죠..

다른 지도들도 보면 chinese tartary 라는 표현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큰 강역이 아니라 여러개의 강역으로 나뉘어져 있죠.

한반도를 포함해서..

이것이 과연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전 이제 대충 감이 잡히는데 괜히 말했다가 몇몇 분들과

하나마나한 글 싸움을 하게 될거 같아서 쓰지는 않겠습니다.

뭐 아직 딱 그것이다 라고 확신할 수 있는것도 아니니...

한국의 옛지도 모음- 조선팔도지도

출처 엠파스 짱이와팽이

 

시사 월간지 신동아는 만주 지역이 조선의 영토였음을 입증하는 유럽 고(古)지도가 대량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경희대 부설 혜정박물관(관장, 김혜정교수)은 18세기 압록강-두만강 이북 집안, 간도지역이 조선의 세력권이었음을 보여주는 서양 고지도 69점을 발굴했다고 합니다. 신동아는 "조선과 청나라의 국경이 한반도 이북 지역에서 형성됐음을 보여주는 서양 지도가 이처럼 대량으로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1749년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리(D’Anville)가 제작한‘et des Rojaumes de COREE ET DE IAPAN’ 지도. 한국 평안도(PINGAN·왼쪽 밑줄)가 압록강 이북의 현 중국 집안지역까지로 돼 있고, 함경도(HIENKING·오른쪽 밑줄)도 두만강 이북 간도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당빌리는 프랑스 왕립과학아카데미 회원이었다.

1801년 영국 지리학자 존 케리가 제작한‘A NEW MAP OF CHINA’.

1745년 키친(T. Kitchin)이 제작한 ‘A Map of QUAN-TONG or LEA-TONGE PROVINCE ; and the KINGDOM of KAU-LI  or COREA’ 지도. 동해를‘SEA OF KOREA’라고 표기했다.

1740년 예수회가 선교를 목적으로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로 제작한‘La CHINE avec la KOREE et les Parties de la TARTARIE’ 지도.

1771년, ‘본 도법’으로 유명한 지리학자 본이 제작한‘CARTE DE LA TARTARIE CHINOISE’ 지도.

1778년 잔비어(Janvier, j. & Santini, F) 등이 제작한 ‘L、ASIE divisee en ses principaux Etats’아시아 지도. 중국과 한국의 국경선이 압록강, 두만강 이북에 형성된 것으로 나온다. 한국을 녹색 테로 둘러 ‘COREE’라고 표기했으며 동해는 ‘MER DE COREE’로 표기했다.

1794년 윌킨슨(R. Wilkinson)이 제작한 ‘CHINA, Drawn from the Latest & Best AUTHORITIES’ 지도.

                                                  해룡

                                         < 출처 : khy021 님의 블로그 방 >

[김군..]

우리 선조들이 남긴 기록과 유적들은 뭐죠? 교역으로 번성하던 국경도시 의주가 있고, 박지원같은 명문장가들이 남긴 수많은 연행록들과 관찬 지도들이 남아있는데 서양의 지도를 놓고 이렇게 혼란스러워할 이유가 대체 뭡니까? 위 지도들을 보면 같은 시대의 지도에서도 국경선이 왔다갔다하네요. 이런건 당연히 서양인들의 착각이라고 생각해야죠. 게다가 결정적인걸 놓치고 있군요. 중국을 그리면서 조선을 한뭉텡이에 넣고 있다는건 안 보입니까? 오히려 기분나빠해야할 대목입니다.

[김군..]

그리고 애초에 반박을 할 필요도 없는 문제지만, La CHINE avec la KOREE et les Parties de la TARTARIE 가 어떻게 "koree 와 함께 chine 는 tartarie 의 parties 임." 으로 읽힙니까? 굳이 해석하면 Chine with Korea and the parts of the tatars 가 되겠군요. et 가 and 로 해석된다는 것만 알고 있어도 저렇게 억지춘향으로 끼워붙이기는 못 하죠.. -_-

[prism]

음.. 그럼 질문 하나만 할께요.. 세째 그림에서 chine 그러니까 청이겠죠? 이때는?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청인지.. 저는 저 그림들을 보면서 솔직히 서양인들이 동아시아를 청이라는 하나의 국가로 보는게 아니라 party 라든가 carte 라는 단어를 쓰길래 비슷한 종족들이 연합체를 이루어 사는걸로 인식한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prism]

그리고 내번째 그림과 같은 다른 그림을 보니 위는 tartary chinoise 인데 대륙 아래쪽은 또 chine 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어떤 차이가 있는건지...

[김군..]

Carte 라는 단어의 뜻은 '지도' 인데요.. -_-

[김군..]

그리고 parties 는 무리나 집단을 뜻하는게 아니라 부분으로 읽어야 합니다. 프랑스어 partie 의 복수형이거든요. 집단을 뜻하려면 Partis 라고 썼겠죠. 저 지도를 찾아보니 정확한 명칭은 la Chine avec la Koree et les Parties de la Tartarie les plus voisines 인데, et 다음부터는 "가까운 지역의 유목민들" 정도로 해석해야됩니다.

[김군..]

Tartary chinoise 는 특별히 청을 지칭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유럽인들도 명이 북쪽에서 밀고내려온 만주족들에 의해 멸망당하고 청이 들어선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까. 아니면 특별히 몽골과 만주를 비롯한 북쪽 지방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우랄산맥 이서의 러시아를 European russia 라고들 부르는 것처럼. 지도가 다루고 있는 지역을 볼 때 후자일 가능성도 꽤 높아보이는군요.

[김군..]

그리고 부족의 연합체라고 주장하려면, 지도 제목가지고선 지레짐작할게 아니라 신뢰할만한 사료나 유물이 있던가해야죠. 우리나라 기록문화 하나는 끝내주는 나랍니다. 왕과 신하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남아있는 조선왕조실록에다가 승정원일기. 거기에 사대부들이 남긴 수많은 책과 문집들. 이런 나라 별로 없어요. 도대체 왜 외면합니까? 19세기 중엽 이전까지 발들여놓은거라곤 수십명 남짓한 표류자들이 전부인 서양인들의 지도는 믿으면서 말이죠. 알 수가 없습니다. 정말이지, 그 선조들이 지하에서 울겠군요.

[김군..]

어찌되었건 Tartary 라는 말이 우리를 뜻할 순 없습니다. 조선은 농경국가입니다. 북변에선 기병을 육성하고, 군관들과 장수들의 마상무예를 장려했지만 농사짓고 살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