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용산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27% 올랐다. 2월(0.1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2011년 6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3년8개월 동안 내리막을 타다가 올 들어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3월 6억3000만원 안팎에 거래되던 한강로2가 용산파크 e편한세상 84㎡형(이하 전용면적)은 6억5000만원대에 매물이 나온다.
교통여건 좋아 임대수요 풍부오피스텔 시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강로1가 Y공인 관계자는 "국제업무지구 무산 후 시장 전반이 가라앉은 상태였는데, 올 초 주한미군 이전 부지 개발계획이 나오면서 오피스텔 시장에도 매수 문의가 들어오는 등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에는 용산 파크타워, 대우 월드마크, 파크자이, 용산 아스테리움, 용산시티파크 등 굵직한 단지들이 많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4호선 신용산역 주변과 삼각지 일대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오피스텔이 용산에 몰리는 것은 무엇보다 교통·입지여건 때문이다. 서울 중심부에 자리한 명당 입지를 갖춘 데다 한강과 남산을 끼고 있다. 고속철도(KTX)와 지하철1·4호선, 중앙선 등을 통해 도심과 강남으로 이동하기 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이 일대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임대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해 분양 물량이 많지는 않다. 지난해 분양을 시작한 래미안 용산SI(42~84㎡, 782실)와 용산 푸르지오 써밋(24~48㎡, 650실) 오피스텔이 현재 분양 중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597실, 455실이다. 분양가는
삼성물산 단지가 3.3㎡당 1500만원 선,
대우건설 단지는 1400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