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이후로 초딩, 중딩, 고딩때까지 끝도 없이 놀았던 기억밖엔 없다보니
재수는 따논 당상. 딱 1년 동안은 아예 놀 생각도 못했죠.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찾아낸 새로운 놀이는 스킨다이빙... 결과는 스쿠바다이빙으로 이어지고
시험때를 제외하곤 거의 매주 물가로 나갔었다고 기억합니다.
군대생활 3년(정확히 35개월) 동안에도 휴가만 받으면 물을 찾아다녔고
복학 후 대학 4년차엔 아예 여름방학을 통째로 써가며 카약타고 남해바다를 싸돌아 다녔습니다.
그때 감동먹은 카약은 곧바로 직업으로 이어졌고
이후로 환갑이 넘은 이날까지 거의 매주 물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봅시다.
지금 나이가 62살이니 62 x 52(주) = 3,224(주)를 보냈는데
못해도 3,000주는 대부분 물가에서 놀았다고 볼 수 있을텐데
이제 잘해봐야 500주 정도 남았을라나요?
생각보다 조금 남은 건 아니네요. ^&^
평균적인 모험적인 여행자는 일생동안 총 12번의 큰 여행을 한다는데
저는 고작해봐야 5~6번 정도 했을까 싶네요.
사진이 별로 없네요.
평균적이지 않은 건지 아니면 그렇게까지 모험적이지 않았다고 느끼는건지 몰라도
아무튼 그렇게 큰 여행을 많이 하진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이제 남은 500번(주)은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저녁입니다.
첫댓글 와우 멋진 인생을 사셨네요.
앞으로 500번이 아니라 1000번 정도 남은것 아닌가요. ㅎㅎㅎ
ㅋㅋㅋ 1000번은 어림없을 듯. 여행을 1주에 2번을 갈 몸이 안될테니까요.
@거북이 1주에 한번 앞으로 20년은 문제없으니 1000번은 거뜬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