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CRO에서 9년 정도 일하면서 많은 제약회사/CRO statistician과 상대해봤지만, 현재 Director인 내 매니저만큼 뛰어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딱 한번 만나봤는데 유대인들이 쓰는 그런 모자를 쓰고 있었다.
왜 이런 사람이 CRO에 있는 거지?
나같이 제약회사가 없는 지역에 살면 이해도 가겠지만, 제약회사 천지인 New Jersey에 살고 있다.
Linkedin에 들어가 경력을 체크해봤더니…
박사후 GSK에서 13년 일하고 Director까지 올라갔다가,
정체불명의 clinical trials를 돕는 컨설팅 회사에서 3년 Manager로 일한 후,
현재 회사 Director로 왔다.
GSK에서 13년 경력이 그 뛰어남을 설명해준다.
그런데 왜 거길 떠나 이상한 회사로 그것도 매니저로 가장 낮은 직급인 Manager로 옮긴 걸까…
무슨 사고라도 쳤나...
참고로 매니저들의 직급은 대충 다음과 같다.
Manager < Senior Manager < Associate Director < Director < Senior Director < Executive Director
첫댓글 사고를 쳤을수도 있겠고 GSK에서 13년씩이나 일하면서 지겨워졌을수도 있겠죠. 아니면 stock option을 보고 떠났을수도 있고요.
보통 CRO는 제가 알기로는 아주 잘하는직원 몇명과 초보자들로 work power가 있어야 잘 돌아가는것으로 압니다. 물론 안재형님이야 전자이고. 인건비만 많이 드는 어정쩡한 직원들은 CRO회사로서는 별로 탐탁하게 생각하지않는 경우가 생기는거죠.
CRO에서 높은 매니저들 이상한 지시 따르기가 정말 짜증나더군요. 바보들만 모아 놓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중간 매니저들은 괜찮은데 꼭 Senior/Executive Director들이 이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