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Management에서 은퇴하고 5년전부터 Consulting 으로 바꾼후에 사실 client회사에는 펜데믹전에도 가기는 했지만 일주일에 이틀정도 형식상 간것이라서 오래전부터 주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봐도 될정도인데, 지난 1년반은 100% 주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같이 consulting하는 사람뿐이 아니라 요즘은 펜데믹때문에 마지못해 주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지면서 그 장단점이 부각되어 remote job에대한 많은 기사를 찾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결국 주택근무가 좋다 나쁘다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려운것 같고 개인마다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우리같이 컴퓨터를 이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짜피 server를 이용해야 해서 집에서 일하건 회사에서 일하건 technically 큰 차이는 없죠. 하지만 영어로 devil is in the details 말이 있듯이 자세한 사항을 따지다 보면 꼭 좋다고는 볼수있는 점들이 많죠. 이제는 기사를 쓴 사람들이 참 많아서 간단한 googling으로 주택근무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찾을수 있어서 여기에 소개할만한것은 아닐수도 있지만,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아서 씁니다.
좋은 점들은 참 많고 굳이 또 쓸 필요는 없는데 단점을 잘 요약한 기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1. Communication Gaps - 영어뿐이 아니고 결국 일에 관한 의사소통문제인데 조금씩 배워가는거죠.
2. Difficult to stay motivated - 달리기도 같이 뛰어야 기록이 좋은것처럼 뭔가 motivation이 되는것들이 눈앞에 보이면 다르겠죠
3. Lack of Social Interaction - 이건 사실 성격차이가 될수도 있지만 group으로 라도 social할 찬스를 놓치는거죠
4. Management challenges - 가뜩이나 승진을 시켜야 할때 비슷한 직원들중 누구를 고르느냐가 어려운데, 눈에 안보일때는 훨씬 더 힘들겠죠.
1-3번은 유학와서 아직 일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사실 심각한 단점이 될수있습니다. 회사를 가게되면 할수없이라도 경험하면서 그나마 조금씩이라도 개선될수 있는것인데 집에서 일을 할때는 정말로 극복하기 힘든것들입니다. 특히 SP들은 컴퓨터하고만 하루종일 씨름하다가 퇴근하는 경우도 있어서 큰 단점이 될수있습니다. Biostat들은 우선 미팅을 싫던좋던 많이 참석해야 하는데 사실 Zoom으로 하는 미팅이 훨씬 어려워서 제대로 의사소통을 할수없을때는 프로젝트에 큰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죠.
4번은 초보자한테는 당장 심각하지는 않지만 결국 몇년후부터 생길수있는 단점이라고 볼수있습니다. "난 취직이 중요하지, 승진은 그리 관심이 없습니다" 라고 하실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사람의 마음이 그렇지 않더군요. 자신보다 경험도 없고 지식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서든지 승진을 해서 자신의 manager가 되어서 이래라 저래라 하게 된다해도 그런말을 할수있을지요? 승진할때 제일 중요한것이 회사에서 "알아서" 해줄거라는 기대를 하면 안된다는거죠. 시험을 보고 승진하는것도 아니고 경험이나 지식이 조금더 많다고 저절로 승진되는것도 아니고 결국 1-3번이 결정타가 될수있습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물론 첫잡 잡기도 힘든것은 알지만 어디선가 시작하셨을때는 remote work이란것의 편한 장점만을 너무 생각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말고, 주택 근무를 하더라도 회사에 출퇴근하는것보다 오히려 더 신경을 써야 미래에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1번은 chat을 많이 이용 하면서 그나마 극복하고 있고, 2번은 저는 그리 필요가 없어서 나태해지고 있습니다, 살도 찌고. ㅎㅎ 3번은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이라도 옛동료나 지금 동료들을 따로 이른 아침이나 점심에 만나서 식사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혹시 한회사 이상 offer를 받으셨을때는 주택근무에 너무 비중을 두지 마시라고 제안합니다. 물론 너무 먼곳으로 이사를 갈경우에는 다르겠지만 좀더 긴 미래를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저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이지만 막상 현지에서 구직하는 심정이라면 아주 위험한 곳이나 열악한 환경이 아니고서야 찬밥 더운밥 가릴 것 없이 받아주는 곳에 가지 않을까요? 예전에 중국인 친구들은 북동쪽에서 남쪽 서쪽 끝 할 거 없이 취업만 되면 잘 가더군요.
한국도 요즘은 주택근무가 많아 졌다고 들었는데 어떤지요? 문제는 같다고 봅니다. 사실 찬밥 더운밥 가릴것없기는 하지만 요즘은 경험이 조금만 있어도 마치 remote work을 베네핏같이 선전하면서 SP난 Biostat을 recruit할려는 회사가 미국에서는 아주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되면 의문점이 꼭 미국에서 살아야만 하는가? 미국에 살면서 remote work을 할수있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가서 살면서 계속 일을 하는 사람들도 꽤 있더군요. 어떻게 될지...
@SASMaster 저도 생각하기에 코로나로 집에서 근무한다면 굳이 미국에 살지 않아도 인터넷만 잘 되면 일할 수 있고 그렇다면 몇몇 미국 회사들이 인도나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인재들을 원격으로 고용해서 인건비를 절약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강성찬 미래에는 이런 labor law가 어떻게던지 바뀌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각 나라에서는 세금 거두어 들이는것이 제일 큰 문제일테니 쉽게 바꿀려고 하지 않을텐데 글쎄요...
면도 안해서 너무 좋습니다^^ 한달도 안하는데 마눌님이 구박하다가 요즘은 포기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인터뷰때문에 자주 면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피부가 매우 예민한 편이어서 답답해서 매일 면도를 하던 사람인데 1주일씩 면도를 안하다보니 흰수염이 많이 생긴것이 보이더군요. 참나
제 직장은 미시건주에 있는데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세금문제때문에 타주에서는 못하게 합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더군요.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서비스가 AT&T 18plan 밖에 없네요. 비싸고 느리고 가끔씩 끊기네요. ㅎㅎ
아! 인터넷 서비스... 맞아요, 저도 케이블회사 거라서 100% 언제나 연결이 될줄 알았더니 실지로 케이블만 연결 되어있지 자주 끊기더군요. 하도 자주 그래서 ATT fiber option 1GB 으로 바꾸었는데 훨씬 좋지만 혹시라도 연결이 안되면 막막하더군요. 그렇다고 회사로 갈수도 없고. 또 IT하고 대화를 해서 집에 연결을 해야 하는데 좀 아는사람은 쉽겠지만 technology가 계속 발달을 해서 무슨말인지 알아듣기도 힘들고. ㅎㅎ
맞아요, 세금 문제. 다른주에 한명이라도 직원이 살면서 일하면 세금부터 건강보험까지 복잡해지더군요.
일본에서 재택 근무하는데 일본어 실력이 줄어드는 거 같아 걱정입니다. 잠깐 볼일이 있어서 회사에 갔는데 갑자기 입에서 말이 나오지 않아 당황했었죠.
이해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