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의 조직과 현황
대한성공회를 이루는 중요 조직으로는 본교회(本敎會)와 교구(敎區) 그리고 관구(管區)가 있다. 이들 교회 조직은 민주적 의회제도를 통하여 운영된다.
본교회는 하나 또는 둘 이상의 지역교회로 구성되며 본교회를 관할하는 책임자를 관할사제(管轄司祭)라 부르고 흔히 성직자를 신부라 호칭한다. 본교회는 2년마다 신자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교회위원회를 통해 모든 선교활동이 이루어진다.
교구는 주교(主敎)의 행정적, 사목적 지도 아래 지역의 본교회들이 모인 선교단위다. 각 교구는 교구장 주교를 중심으로 교구내 전 성직자와 각 교회의 평신도 대표로 교구의회를 구성하며 이를 통해 교구를 운영해 나간다.
관구는 대한성공회 최상의 기구로 대한성공회를 대표하며 관구장인 대주교(大主敎)의 지도 아래 3개 교구의 대표들이 모인 전국의회를 통해 대한성공회의 주요 문제─새 교구 설정, 헌장과 법규 개정, 다른 성공회 관구와 관련된 문제 등을 다룬다.
대한성공회는 현재 3개 교구 산하에 1백50개의 교회가 있으며 1백50여명의 성직자와 6만여명의 신자가 관구장인 정철범(丁哲範) 대주교의 영적 지도 아래 비록 작지만 최선을 다해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서울교구는 정철범 대주교가 겸직하며 대전교구는 윤환(尹煥) 주교가, 부산교구는 전임 교구장 김재헌(金在憲) 주교의 은퇴에 따라 공석중이며 후임 교구장이 선출될 때까지 정철범 대주교가 관리주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