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경기 중등 합격생입니다. 1차점수는 전공 57 / 교육학 13.33 으로 총점 70.33이었고, 2차는 92점이었습니다. 최종컷보다 +5 정도 되는것 같네요.
일단 1차 전공 위주로 합격수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제 경험이 선생님들의 합격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론서 위주로 공부하기보다 1-6월에 진행하는 문풀 문제와 모고 중심으로 회독을 계속 했는데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 이론서보다 문제 중심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선생님들께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월별로 작성하지 않고 도움되었던 부분들만 간략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방식은 거의 6-7월 이후에 했던 것들이에요.
- 1차공부(전공)
1. 1-6월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하기
이건 교수님께서도 1-6월에 있는 문제만 완벽하게 봐도 합격이다! 라는 말씀도 해주셨고, 실제로 제 주변 합격하신 선생님께서 믿고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해봐라!라고 적극추천 해주셔서 이 방식을 따르게 되었어요. 이론서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앞에 목차보면서 흐름을 파악하거나, 이해 안되는 부분을 명확히 파악하고 싶을때 보는 참고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제가 한 방식은 반복회독이었는데요, 일단 밑에 사진처럼 매주 배운 문제들을 라벨링 한 뒤 매일 한 파트씩 공부를 했어요. 세어보니 26개가 나오는데, 넉넉잡아 35~40일을 1회독 하는 것으로 잡고 오늘 1주차 내용을 공부했으면 그 다음날은 2주차 내용 공부 이런식으로 매일매일 한 파트를 보는 방식으로 했어요. 처음에는 엄청 힘들고 공부해도 모르겠고 너무 많은거 아닌가 싶지만 나중에는 암기되거나 너무 익숙한 내용도 생기기 때문에 수월하고 빠르게 회독할 수 있습니다. 1회독 끝나면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1주차부터 또 암기, 이런식으로 공부했어요. 막판에 암기가 잘된 과목들은 하루에 2-3파트씩 보기도 했습니다.
2. 문제풀이에 나온 답만 보지 않고 지문 파악, 해석 같이 하기
예로, 이번에 태선화에 대한 문제가 나온적이 있었는데, 제가 명확히는 모르겠지만 어디서 '코끼리피부'라는 것을 공부한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답에 코끼리 피부와 같이 거칠고 두터워진 피부를 말한다. 라고 썼고, 그리고 나서 찾아보니 제가 동그라도 치고 여기에 보이지 않지만 옆에 태선화에 대해서 써놓고 공부한 흔적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단순히 기출을 암기하기보다 그 안에 있는 내용들을 읽고, 조금 더 파면서 깊이 공부하면 명확히는 모르더라도 이거 어디서 봤는데...?하면서 쓸 수 있을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3. 모고 공부는 단순히 문제, 답으로만 공부하지 않고 해설보기
6월 이후 모고가 시작될 때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답을 외우는 것뿐만 아니라 해설자료도 꼼꼼히 봤어요.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론서를 보지 않고 문제중심으로 회독을 했기때문에 단순히 문제-답을 공부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한 문제를 보더라도 해설자료와 같이 펼쳐놓고 함께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모고에서는 충수염의 증상을 묻는다면 해설자료에는 병태생리나 다른 내용들도 함께 들어있어요. 이부분까지 같이 정리해서 단순히 문제를 푸는것에 집중하지 않고,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중요한 내용까지 함께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아 그리고 모고문제도 1번처럼 계속 반복회독 했고, 비중은 1-6월 문풀에 좀 더 두긴 했습니다!
4.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기
혼자 공부하는 것이 맞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왠만하면 스터디를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코로나때문에 전화스터디를 주로 했었는데요. 인강생은 토요일에 강의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금요일 - 모고풀기, 토요일 - 강의듣고 암기, 일요일 - 오전 전화스터디로 암기한 것 인출하기로 진행했습니다. 인강생은 인강 밀리기가 정말 쉬운데 이 방식대로 하면 밀릴수가 없고, 주말에 놀고싶은데 일단 토요일엔 강의 듣고 암기 해야하고 일요일도 아침까지 공부하고 쉬게 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적극 추천드립니다.
또 막판에는 스터디 하나를 더 구해서 나올만한 것들, 혹은 암기가 정말 필요한 내용들을 스터디쌤과 함께 정하고 15-20분정도 서로 인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정신 dsm-5, 법규, 지역이론, 교수님이 막판에 주시는 추가자료 등을 외웠었는데, 밤10시-11시쯤 혼자 공부하기 지치는 타임을 이용해서 공부하니까 너무 좋고, 공부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추가자료는 잘 안보게되고 이론서나 모고자료에 매여서 버릴수도 있는데 이렇게 하니까 추가자료까지 꼼꼼히 볼 수 있었고,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 이때 외운것들이 몇개 나왔었어요! 15분-20분정도 이용해서 이런식으로 스터디 하시는 것도 정말 좋아요!
5. 실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실제로 공부할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시험장에 가면 실수를 굉장히 많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5개 정도 실수를 했는데, 아예 문제를 잘못 읽어버리거나, 되게 당연하게 답을 썼는데 나중에 다시 확인하니 이상하게 써놨거나, 종치자마자 갑자기 답이 생각나는 등 여러가지 실수나 안타까운 점이 있더라구요. 이게 진짜 1차 점수 발표나기 전까지, 그리고 최종합격 발표나기 전까지 정말 정말 사람을 괴롭게 하는 요인이 되요. 이거 하나만 더 맞았어도, 실수만 안했어도,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무조건 실수하게 되어있다!는 점을 인지 하시고, 만약 모고때 실수가 잦으시다면 최대한 고치기 위한 방안을 만드시고, 실수를 하시지 않는 분이라면 그래도 시험장에서 무조건 한 개 이상 실수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고,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 저도 막막하고 힘든 순간이 너무 많았던것 같아요. 시험을 보기 1주일 전, 하루 전까지도 암기하지 못한 것들을 보면 절망스러워서 울기도 했었어요..ㅎㅎ 그치만 선생님들이 힘겹게 보낸 1년이 헛되지 않다는 걸 꼭꼭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아직도 모르지..? 외웠는데 왜 기억이 안나지..? 내가 진짜 바본가 싶었는데 막상 시험장 가면 생각이 나는 경우도 많고, 어찌저찌 쓰고는 나오게 되더라구요. 너무 채찍질 하면서 1년을 달리시기보다 선생님들이 스스로를 잘 다독이시고, 보듬으시면서 공부하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하루이틀 공부 안한다고 어떻게 되진 않더라고요. 힘드시면 휴식도 잘 하시면서 길고 멀어보이는 길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들 공부 파이팅 하시고, 내년에 웃으며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수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문제 중심의 학습법과 전화 스터디가 전공에 좋은 점수를 이끌었네요. 글에서 보이는 따뜻함처럼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따뜻함과 사랑을 주는 보건교사가 되는 선생님이 상상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4.15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