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경기도 보건중등 신규교사 합격자입니다.
1차 점수는 68.33
2차 점수는 93점으로 최종 컷보다는 4점정도 더 높았습니다.
어깨부상으로 인한 수술과 재활을 위해서 5월 초까지 집에서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차도가 좋아졌던 5월 중순 정도부터 노량진에 전공만 직강수업을 들으러 다녔습니다.
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바로 임용을 준비했습니다. 졸업 후 바로 군입대를 하고자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이에 다소 차질이 생겨 1-2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왔었고 합격한 병원에서는 병역을 마쳐야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기는 아까워서 바로 임용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전 2월 말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앞부분에 개설된 강의와 새로 개설되는 강의를 계속 들으면서 차근차근 시작했습니다. (월화-앞부분 강의 공부, 수목-새로 열린 부분 공부. 이런 식으로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진행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하루 순공 5시간으로 시작했습니다. 바로 스퍼트를 내버리면 후반에 지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첫 주 동안 5시간 그 다음 주엔 6시간 그 다음 주부턴 7시간 공부 시간을 유지했습니다. 이렇게 7월까지 순 공부 시간 7시간을 유지하였고 8월부턴 8시간으로 순 공부 시간을 점차 올려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9월엔 9시간, 10월부턴 10시간 이상 순 공부 시간을 유지했습니다.
공부방법은 단순했습니다.
그냥 교재를 많이 읽고, 이면지에 쓰면서 개인 공부하고, 스터디하면서 함께 외웠습니다.
3인 1조 스터디를 구성하여 학원에 오지 않는 날엔 그 주에 배운 바를 복습하는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교재에서 각각 부분을 정하여 묻고 답하기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수업이 있는 날엔 수업이 끝나고 수업 때 배운 바를 물어보면서 기억의 장기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임용고시는 5지선다형이 아니라 서술형입니다. 그러기에 아는 것을 말로 표현해보거나 써보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저는 백지 인출 시간은 5월 이전까진 유지하였으나 그 후엔 시간적 여유가 다소 부족해 백지 시간을 가지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백지 인출을 하지 않아도 외울 때 제대로 외울 수 있다면 굳이 진행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교육학과의 밸런스는 상반기엔 1:2정도를 유지하였고 하반기부터는 2:8 비율을 유지하였습니다. 교육학과 전공 간 점수 차이를 생각하면 교육학보단 전공에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보통 오전엔 교육학을 공부하고 점심 식사 후엔 계속 전공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전 수험생 여러분들이 매우 바쁘고 여유가 없으시겠지만, 운동은 꼭 하시면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시면 8월 정도부터 축 처지면서 공부가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전 8월까진 하루에 1시간 정도는 꼭 운동을 하였고(헬스장 열었을 땐 헬스장에 다녔고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되었을 때는 맨몸운동과 3km 러닝을 하였습니다) 9월 이후로는 하루 40분 정도는 꼭 운동을 했었습니다. (매일 번갈아 가면서 하루는 홈 교습 하루는 5km 러닝) 이 결과 여름철과 막판에도 쳐지지 않고 오히려 스퍼트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하셔도 좋겠지만 이렇게 진행이 힘들다면 집주변을 가볍게 산책이라도 하시는 것이라도 꼭 추천해 드립니다.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되시면 강의 녹음본을 들으시면서 산책을 하셔도 좋습니다. 임용은 토익과 같이 단타에 치고 빠지는 시험이 아니라 1년 정도를 우직하게 끌고 나가셔야 하는 장기전입니다. 장기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떠한 동기로 임용고시 준비를 시작하셨든 간에 선생님들께선 예비교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해내시어 꼭 학교 현장에서 뵐 수 있길 바랍니다. 모든 예비교사님들 힘내세요~
첫댓글 수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직강에서 밝은 미소로 수업을 들으셔서 제게 큰 힘이 되엇어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사랑 받는 보건교사가 되실거라 여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