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많이 쑥스럽지만 저도 저의 경험을 한번 써볼게요.
저는 전남 초수고 아마 우리지역 제일 고령일 듯 합니다.
뼛속까지 문과인 사람이라 원래 꿈은 섬마을 국어선생님이었어요.어찌어찌 결국 제 의지와는 상관없는 간호학과를 가서 임상을 조금하다가 아이도 늦게 생기고 키우고 하다 보니 늘 해야지 해야지만 하고 교직과 멀어져 40후반이 되었고요.
임용 .. 죽을 때 후회 할 거 같어서 20년 9월에 김기영교수님 교재 전체를 구매했어요.한국사는 그 해 마지막회 11월 첫주 시험을 보고 21학년도 엄청난 선발 인원에 혹 해서 교수님께 무작정 조언을 듣고 전남을 보기로 했는데 졸업 25년만에 다시 잡은 펜은 위에서 뱅뱅 돌기만 해서 시험은 무리라 여기고 교수님께는 봤다고 하얀 거짓말을 했습니다.ㅎㅎ
뭔가를 꼼꼼하고 계획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저의 방식은 그대로 전달 해 드릴게 없고
구체적인 게 아니라 시간이 없으신 선생님은 그냥 skip하세요.
1,2차를 먼저 해 본 경험자로 지나고보니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점을 말씀드릴게요.
먼저 21년 기출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이 “뭐야 학부생 대상으로 하는 시험같은데 ?”
국시 공부하는 김에 같이 하면서 시험보면 수월할 거 같단 생각이였어요.
올해 22년도 시험 경향도 마찬가지고요.
아래는 제 경험상 월별 이정도는 되야 좋겠다는 생각입니다.(초수기준입니다)
.제가 본 교재
전공:국시문제집 +김기영교수님 교재 ,강의 -1년과정
교육학:권지수 교수님 강의,교재-1년과정
유튜브: 의사,간호사 운영유튜브
1차
.1~3월
기본을 다지는 시기로 시간 되는대로 1년 공부 할 기본 밭을 만들어야합니다. 시험경향이
갈수록 기본을 모르면 안돼게 나오는 듯합니다.이시기에 저는 부족한 병태생리,작은 개념들을 교재,사전,유튜브를 통해 이해가 될 때까지 기본을 다졌습니다. (의사들 유튜브 정말 좋은 내용 많아요.)
교수님 강의진도에 맞게 이론+기출문제.
저는 7월까지 한의원 근무하고 8월부터 공부를 해서 근무하는 오전 중 1.8배속으로 강의를 들었어요.
오랜만에 공부하는 선생님들은 하루 한페이지에서 뱅글뱅글 돌 때가 있을거예요.그럴 때는 계속 그 이론서를 잡고 있지 마시고 그와 관련된 기출이나 국시 문제를 풀어보시길 권해요.관련된 기출을 풀어보면 여기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알고 보다 이해가 빨리 될 수 있어요.
.4~5월
전공, 교육학 강의 따라가다 보면 4월이 지나고 5월은 가족행사 등으로 금방 지나가버립니다.
이때부터는 7월까지 전체 1회독을 해야겠다는 계획으로 공부하세요.
그 1회독은 형식적 1회가 아니고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1회가 되어야 해요.
4월부터는 낮에 공부 한 내용이 아침에 잠에서 깨어 날 때 명료하게 생각이 나도록 해야 합니다.그래야 내것이 된 공부라 생각해요.잠들기 전에는 꼭 그날 공부한 전체적인 맥과 내용을 되짚어보고요.다들 쓰는 방법대로 싱크대 위에 포스트잇 붙혀서
요리 할 때 많이 봤네요.
.6~7월
교수님들의 응원, 격려가 무색 할 만큼 힘든 시기입니다.시간은 벌써 7월을 향해 달리고 해놓은 건 별로 없는 거 같고요.점검을 해보세요.진도는 나갔고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진짜 내 것,나의 언어가 되었는지 ...
<관점없는 공부는 낭비 >이 말은 대학 때 가장 예리하셨던 교수님이 해 주신 말씀이고 제가 아주 좋아하는 말입니다.
간혹 보면 기출집을 그대로 반복 외우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것은 말리고 싶은 일입니다.남들이 하루 10시간 한다고 똑같이 앉아 있을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체력만 소진되고 10월쯤에 체력이 고갈되면 약한 체력+불안감 이중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저는 체력이 너무 약한 편이라 하루 2시간은 낮에 꼭 자야 그나마 정신이 유지가 되고 뇌활성,체력을 위해서 공진단을 많이 먹었어요.가격이 비싼게 조금 흠이지만 저 합격의 1등공신입니다.^^
.8~9월
7월까지 1회독이 되었으면 2회독을 시작하는데 여전히 힘들긴 하지만 1회독보다는 속도가 난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하세요.이후 나가는 3회부터는 점점 빨라져 수월 해집니다.9월까지 3~4회를 하시는 게 좋겠어요.
.10~11월
9월 말쯤 네명이서 문제내고 답쓰고 했던 밴드가 기출문제 그대로 내고 답쓰는 거라 별 효과가 없는 거 같아서 동의하에 모두 stop 했어요.시간인증등 여러 방법으로 많이하시는데 저는 단순한 사람이라 다른 스터디 없이 그냥 했습니다.10월부터는 공고나오고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힘들지만 그동안 해 놓은 공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면서 회독하세요.
이때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니 자신감을 가지고요.단권화 이런건 만들지않고 교수님 교재만 주로 천천히 생각 해가면서 꾸준히 봤어요.성인은 기본에 지역과 정신 비중이 높으니 지역 ,정신(정신과 약물 약리가 2년연속 나오네요)에 비중을 더 두시고
여러번 보시구요. 작년 ,올해 포함 몇 해 뉴만,오렘 ,로이..이론들이 안나왔으니 23년도엔 나오지 않을까 어설픈 짐작을 해봅니다.^^ 저는 교수님 모의고사를 하나도 안풀고 시험장에 갔어요.정확하게는 안풀고가 아니라 못풀고요.
공부 마무리가 안되어 시간은 없고 교수님 모의고사는 너무어렵고 해서요. 나중에 다른 교수님들 모의고사를 보니 그분들 거도 어려운 건 매 일반이었어요.ㅎㅎ
.교육학,2차
문과 스타일이라 논술하는데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시험지 읽고 “올해 떨어졌네”라는 생각.
떨어졌다 생각하니 시험지에 정성을 들이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 너무나 막?써서 제출.
중등 보기전 치른 유,초등,특수가 교육학 보고 비명 지른 것처럼 우리도 똑같이 멘붕 ㅎㅎ
기존교육학은 어느정도 암기한 것의 인출이였다면 올해는 교육학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력+응용력을 요하는 문제라 힘들었어요.강사님들 말씀으로는 앞으로 계속 이런 경향으로 나온다고 하니 많이 생각하면서 오픈형 문제 대비하시고요.
시험치고 전공 못 썼던 게 몇 개 없었던 거 같아서 (실제는 실수도, 틀린것도 많아요 )새벽에 몇 번을 깰 정도로 교육학을 엉망으로 본 것에 후회.교자만 나와도 방광이 오그라들 정도로요 ㅎㅎ 일주일 정도를 자책하다 교수님께 하소연을 했고 교수님께서 면접 준비하도록 힘을 주셨어요.결과를 보니 전반적으로 우리 스터디원 모두 교육학이 다들 어려웠고 교육학 과락 당연하다고 했던 제가 제일 높게 나와 깜짝.8점만 되길 바랬는데 교육학 점수,전공 점수로 여유있게 1차 합격했는데 또 그걸 믿고 2차를 너무 느슨하게 해서 1차 점수유지를 못해버렸어요.
많이 아시겠지만 경험상 면접에서 10점이상 편차는 자주 일어날 수 있겠어요.
제 생각에 1차 교육학 보실 때 2차 준비자료들도 조금 공부하고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올해 면접준비를 하면서 2차 교재를 읽고 갔더라면 “정말 1차 답을 잘 쓸 수 있었겠다” 싶었어요.
1.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악필이어도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거에요.
글씨가 작고 악필이고 지저분해도 채점자분들이 다 찾아서 점수는 주시는 걸 제가
경험했으니 글씨 스트레스는 안 받으셨음 좋겠어요.
2.면접시 목소리는 크고 자신감 있게요.저는 면접장에 들어갔을 때 생각보다 면접관들하고
거리가 가까워 그냥 대화하는 톤으로 답을 했는데 거기에서 별로였던 거 같아요.
3.교사로서 자세,진정성 중요하지만 요구하는 가짓수 반드시 꼼꼼히 채우세요.말이나 자신감이 넘쳐도 가짓수 하나하나가 점수이니 유려하게 말해도 내용이 단순하면 점수가 않되겠죠.
4.컷보다 10점이상 여유가 있어도 2차는 80후반 90초반을 맞아야 합격 할 수 있겠어요.
갈수록 면접으로 변별을 두는 경향인듯합니다.
5.다들 아시겠지만 서론은 여러개 만들어 가지고 가세요. 제 경우 전공은 2,3교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교육학은 서론을 거기에서 새로 구상하고 했다면 시간 아웃됐을 거 같아요.
6.휴대폰은 반드시 유튜브 공부하는 용도로만요. 미쳤지 싶으면서도 유튜브를 하루 8시간이상 본적도 있어요.중독이 무서운 게 뇌가 오전 10시 쯤 되면 정확하게 반응을 하니 선생님들은 꼭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합격 후 서류 준비할 게 너무 많아 바빠서 써놓고 보니 도움이 될라나 올리기가 조금 쑥스럽네요.새로 시작하시거나 두 번째 세 번째 하시는 선생님들 체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남들 앉는다고 10시간 12시간 채우지 마시고 집중 할 수 있는 체력을 꼭 만드시길요.
집중은 체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감염병부터 보건교사 확대배치까지 결코 우리에게 나쁜
흐름은 아니니 잘 하셔서 올 해 좋은 결과 있으시길 있는 힘껏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