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컷 점수가 높진 않지만 선생님들도 하실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2021학년도 임용 준비]
2020년 5월 병원 퇴사
2020년 7월 한국사 2급 취득
2020년 7월 부터 김기영 교수님 인강 풀 커리 신청
2020년 10월 기간제 근무
=> 임용을 준비하기 위해 퇴사를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고, 퇴사 후 바로 공부를 하려니 독서실에 계속 앉아있기도 힘들고 공부도 눈에 안들어왔습니다ㅠㅠ 그래서 10월부터 기간제 근무를 잠깐 하게 되었습니다. 근무하면서 퇴근 후 독서실 다녔으나 일병행하면서 공부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일하고 오면 쉬고싶은 마음이 들어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하루에 3시간 정도 밖에 공부를 안했고.. 풀 커리 수강신청했지만 시험 칠 때 까지 강의도 다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차 시험..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교육학 13.66점 + 전공 38점)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충격이 컸습니다. 부끄럽고 속상하고 눈물도 나고.. 힘든 시간을 보낸 후 내가 선택한 일이니 1년은 정말 제대로 공부해보자!!! 라고 결심했습니다.
[2022학년도 임용 준비]
2021년 1월 ~ 11월 주 6일 8:10am~10pm(11pm) 독서실에서 공부 (주말 중 하루는 재충전을 위해 쉬었습니다.)
물론 온전히 공부한 시간은 아니지만 제가 1차 시험을 치고 느꼈던 점은 적은 시간이라도 매일매일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같은 시간 독서실에 가서 공부하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집중이 되지 않더라도 앉아있는 버릇을 하게 되면 잠깐 딴생각을 하더라도 다시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짝스터디를 하지 않았지만.. 인강 들으면서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은 짝스터디 구하셔서 함께 으쌰으쌰 공부하고, 정보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재는 새로 사지 않았고, 2021학년도 교재로 공부했습니다. 강의도 상반기에는 2021학년도 강의 연장신청을 하여 들었습니다. (책내용, 법 부분은 바뀌는 부분이 있어서 이방법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최신 강의를 들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암기카드나 마인드맵을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ㅜㅜ 모두가 다 맞히고, 기출빈도가 높은 문제들을 틀리지 않기 위해서 교수님께서 올려주시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었고 알려주신 청킹대로 암기하도록 노력했습니다..
1-3월 : 2021학년도 1-6월 이론, 문풀 강의 듣고, 1-6월 기출문제 2회독
4-6월 : 2021학년도 7-9월 강의 듣고, 7-9월 기출문제 3회독, 네이버 밴드 문제 하루에 2set 씩 풀기
7-9월 : 2021학년도 10-11월 모의고사 시험 시간맞춰서 풀고, 문제풀이 강의 듣기 + 오답노트 만들기(반복해서 풀어봄), 그리고 암기하거나 공부하기 싫을때.. 기출문제 상,하권 반복해서 풀어봄(적어도 2~3회)
10-11월 : 2022학년도 10-11월 모의고사 시험 시간맞춰서 풀고, 오답노트 만들기(반복해서 풀어봄), 목차보면서 백지쓰기, 마지막 3주 동안은 이론서 1회독 실시(다른 분들은 회독 2~3회씩 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1회도 힘들더라구요..ㅠㅠ), 법규 암기
=>2022학년도 1차 시험(전공 57 + 교육학 15.33) 컷 +5.33으로 합격했습니다.
높은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1차 합격했다는 기쁨이 더 컸습니다. 시험을 치고나서 아는 내용도 실수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괴롭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 예를들어, 답이 자의입원을 자발적입원으로 쓴다던지.. 거부증을 자율성 획득 이런 어이없는 실수들을 했습니다. 긴장하지 않고 문제만 조금 더 꼼꼼히 읽었더라면 맞힐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또 1차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정말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교수님 말씀처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2차 면접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2차 면접 무조건 만점 맞아서 합격하자!라는 마음으로 2차준비를 했습니다.
[2차 면접스터디]
1차 시험 끝나고, 12월 첫째주는 머리도 하고.. 근처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쉬는 것도 맘편히 쉬질 못했습니다. 불안해서 ㅠㅠ
12월
- 네이버 밴드 타지역 선생님들과 아이디어 나눔 (시책 관련)
- 한마음 카페에서 스터디원을 구해서 주 2회 비대면(zoom, 구르미, 카카오톡 영상통화) + 2주에 1회 대면 스터디 진행
: 면접레시피 책을 위주로 앞쪽에 이론 내용 개인적으로 공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STEAM 교육, 하브루타교육, 학교폭력 사안처리 등등..) 스터디원과 함께 아이디어 나눔, 구상형80 , 즉답형80 문제 답 생각해보기, 돌아가면서 면접레시피 책에서 문제 골라서 실전처럼 풀고 답변해보기, 공부하기 싫을 땐 EBS 미래교육 영상 보면서 아이디어 얻기, 시책 1회독 후 답안에 적용할만한 부분 찾아보기, 나만의 답변 생각하기( ex. 기다려주는 교사,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사, 보건 수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것인지, 학교에서 해보고 싶은 교육활동, 학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교사가 왜 되고 싶은지 등등..)
=> 12월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책에 있는 답변을 그대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만의 답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억지로 암기하지 않아도 답이 떠올라요.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도교육청 블로그 sns, 최근 뉴스기사, 유투브 등등을 활용해서 가능한 답변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1월
1차 발표 후, 스터디 2개를 진행했습니다.
- 비대면 스터디 주 2회(1회당 약 3시간) : 2021-2016년도 평가원 비교과 기출문제 + 면접레시피 타 지역 비교과 문제를 평가원 식으로 수정, 임용 면접의 mind 책 참고하여 문제 만들고 1회당 3set 씩 실제로 시간측정하여 풀고, 발표하고 피드백 받기, 2차 시험 1주 전부터는 비교과 평가원 기출문제를 구상하지 않고 즉답형 처럼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비대면은 집중력이 좀 떨어졌습니다 ㅠㅠㅠㅠㅠ... 그래서 코로나로 위험하긴 했지만 저는 대면스터디에 더 초점을 맞춰 준비했습니다.
- 대면 스터디 주 5회(1회당 약 5시간) - 2021-20216년도 평가원 교과,비교과 기출문제 + 면접레시피 final 문제 + 스터디원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문제들 중 괜찮은 문제를 뽑아서 (구상형 3 즉답형 1개씩=1set) 매일 3set 씩 풀었습니다. 8분씩 함께 구상하고 사다리 타기로 순서를 정해서 실전처럼 문열고 들어와서 인사하고 의자에 앉아서 말하는 연습 했습니다. 카메라로 영상 촬영하고, 다른 스터디원들이 피드백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실전처럼 말해보는 연습이 도움이 많이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터디원과 정보 공유도 되고, 좋은 답변이 있으면 함께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힘든 시기에 서로 으쌰으쌰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면접]
순서는 2번을 뽑았고, 앞번호이다 보니까 면접 끝나고 나오니 9:35분쯤 되었습니다.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허무하기도 하고 연습했던 때 보다 말을 잘 못한것 같아서 또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이제 끝났다는 생각에 후련하기도 했습니다
면접실에는 3명의 면접관이 계셨고, 계측관 한 분이 있었습니다.
왼쪽에 계신 면접관은 미간을 찌푸리시고 평가표와 저를 번갈아 가며 보셨고, 중간에 계신 분은 평가표만 보시고 저를 보지 않으셨고, 오른쪽에 계신 면접관은 시계를 보시기도 하고..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떨리긴 했지만 청심환을 먹으면 너무 가라앉고 긴장감이 떨어져서 먹지 않았습니다...
저를 보시지 않더라도 시선을 골고루 배분하기 위해 노력했고, 큰소리로 자신있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시는 면접관을 주로 바라보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구상형에서도 답안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즉답형에서도 근거가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도 목소리 크게 웃으면서 내 답안이 정답이다라고 생각하고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차 72.33 + 2차 94.6 = 166.93(최종컷 +5.26)로 합격했습니다
[느낀점]
임용시험 준비는 긴 시간 공부를 해야하고,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교수님께서 항상 여러분들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주시고, 교재연구에도 많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냈었습니다!! 또 암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재밌는 청킹으로 알려주셔서 시간이 지나도 잘 떠올랐습니다 ㅎㅎ
문제풀다보면 점수가 잘 안나와서 속상하고.. 외웠던 부분을 며칠만 지나도 또 잊어버리고.. 저 스스로에게 실망도하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독서실에서 울면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인건가 싶기도 했고.. 예민해지고 우울했었습니다. 결과 발표 나는 날 까지 매일이 피말리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험은 결국에 끝까지 하는 사람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 1년 꾸준하게 공부하신다면 선생님들도 하실 수 있습니다~!!^^
끝으로 김기영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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