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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안녕하세요. 저도 임용 준비 할 때 합격수기부터 읽어본 것처럼 제 합격수기가 지금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합격수기를 적게 되었어요.
저는 병원에서 2년 근무하다가 6개월 휴식시간을 가지고 1월 30일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6개월 쉬는 동안에 한국사 2급을 공부해서 취득했고, 2020 임용시험을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쳐보았어요. 그 때 느낀 점은 ‘교육학은 시간이 부족하고 전공은 시간은 충분하나 다들 몰라서 더 이상 못 쓰는 구나’ 였어요. 이번 년도 시험도 다를 바가 없어서 만약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쳐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거 같아요.
*저의 점수 : = 1차 78.67(전공 64+교육학 14.67) + 2차 92.3 = 170.97
이번에 전공이 물채라고 하던데 저도 전공 점수가 제 기준 가장 많이 받겠다 하는 점수를 받았어요. ‘조금은 애매해서 칼채하면 틀릴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해서 세모로 채점한 점수까지 포함한 점수가 나왔어요. 그리고 전공 관련해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짜피 올인을 해도 듣도 보도 못한 처음 보는 문제가 20%는 나온다는 거에요. 그 문제에 당황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남들 다 맞추는 문제 & 헷갈리는 문제 & 남들이 정확이 알지 못해서 실수하는 문제를 맞추면 고득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남들 다 맞추는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게 더 중요해요.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정확한 인출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교육학 점수가 낮은 이유는 모의고사를 많이 안 풀어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ㄱㅈㅅ교수님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풀어보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 최소한만 맞추었어요. 전공이 걱정이 돼서 교육학에 후반기가 될수록 시간을 많이 쏟는 게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연습부족 때문인지 시험 당일 교육학 시간이 부족했어요. 10분 남았다는 말이 들리니까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평소에서 논술이나 글짓기를 잘 하는 편이 아니어서 좀 더 연습을 했어야 하는 건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차준비----------------------------------------------------------------------------------------------------------------------------
[전공]
* 공부방법 및 팁
- 서브노트&단권화 하지 않았어요 : 저는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악필이라 제가 스스로 정리하는 것보다는 책 위주로 공부를 했었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솔깃해서 서브노트 만들어보려고 하다가 3일만에 그만뒀어요. 예쁘게 글씨 쓰는데 집착하게 되고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더라구요.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하던 공부법이 있고 그게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굳이 바꿀 필요 없는 거 같아요. 저는 김기영 선생님 책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이론책 4권을 그대로 시험장까지 들고 갔어요.
- 정확한 인출이 중요해요 : 백지노트 쓰기도 인출에 좋은 방법이긴 해요 하지만 쓰는데 시간 많이 소요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머리에 떠올리거나 스터디를 통해서 입으로 인출하거나 아주 간단하게 키워드만 적는 식으로 인출했어요. 그리고 정말 백지 상태에서는 인출이 안 되기 때문에 나중에 김기영 선생님이 주시는 기출 리스트를 보면서 인출하거나 앞에 목차 보면서 인출, 또는 제가 포스트잇에 구조화 시켜 적어놓은 목차로 인출을 했어요(제일 추천). 머릿속에 떠올려 보기만 해도 내가 잘 아는 내용인지 헷갈리는 내용인지 바로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내가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경각심을 가지고 한 번 더 꼼꼼히 읽게 되요. 많이 읽고 회독 수 늘인다고 잘 아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처음 상반기에는 인출이 잘 안돼요. 하지만 그건 초수이고 처음 보는 거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에요. 자책하지 마시고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센가 시험날에 무언가를 적고 있을거에요.
- 스터디 : 저는 스터디보다 제가 공부하는 시간이 더 중요한 거 같아서 1차 준비 기간 동안 짝 스터디 선생님과 전화 인출 스터디를 제외하고는 하지 않았어요. 그 대신 짝 스터디 선생님과 거의 매일 스터디를 했어요. 운 좋게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펑크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스터디를 할 수 있었고 서로 도움 되는 말도 주고받으며 함께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 운동 : 임용시험은 마라톤과 같아요. 물론 짧게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100m 달리기와 같겠지만 저처럼 확실하게 합격하기 위해 1년 올인하는 선생님들에게 운동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하반기에 가면 힘들어서 면역력도 떨어지고 허리가 아픈 등 몸 상태가 안 좋아지실거에요. 특히 중요한 시기에 감기라도 걸려버리면 몸은 그렇다 치더라도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처음부터 공부에 100m 달리기 하지 마시고 운동에 시간을 투자하세요.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오히려 머리가 맑아져서 순공부시간이 더 늘어나더라구요. 저도 초반부터 운동하려고 했는데 주변에 마땅한 곳이 없어서 4월 달부터 8월까지 4개월밖에 못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불안한 것도 있었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홈 트레이닝이라도 더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전공 답안 적는 법 : 아마 혼자 공부하시는 분은 헷갈리실 거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실제 시험에서는 시험에서 원하는 답만 적으시면 됩니다. 부연설명은 채점 안 해요. ‘명칭을 써라’고 하면 명칭만 쓰면 되고 ‘서술하시오’라고 적혀있으면 서술하셔야 합니다. 요즘 시험은 확실하게 서술형인지 단답형인지 읽으면 알 수 있게 나오더라구요. 다만 김기영 교수님과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로 연습할 때에는 아는 내용을 다 적었어요. 그래야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 내용과 관련해서 명칭이 나올지 서술이 나올지는 모르는 거니까요~
- 청킹 : 김기영 교수님께서 청킹을 많이 따주세요~ 저는 대부분 그 기반으로 외웠고 중요한데 정말 안 외어지는 부분만 제가 청킹을 만들거나 짝스터디 선생님과 청킹을 공유하거나 했어요. 상반기에 청킹을 만들어 놓는 게 좋아요. 후반기에는 청킹 만들 시간도, 외울 시간도 부족해서요. 저는 김기영 교수님께서 만들어준 청킹 외우기도 벅차서 제가 많이 만든 편은 아니었어요.
- 멘탈 관리(제일 중요☆☆☆) : 초시&올인하는 경우에 상반기에는 공부 진도가 빨리 나가지지 않아 답답(내용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림)& 그럼에도 인출이 전혀 안 되어 힘들고, 후반기에는 1년 동안 공부한 수고로움이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 나게 된다는 두려움 & 광대한 범위로 인해 오늘 본 내용이 시험에 나올지조차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힘들어요. 그 외에도 또 다른 각자의 사정 및 이유로 인해 힘듦을 겪으실 거 같아요. 저는 이것들을 그냥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저에게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에 당연히 불안감을 느낄 수 있고 걱정도 될 수 있다. 하지만 걱정과 불안이 제 시험점수를 높여주지는 않기 때문에 이를 빨리 떨쳐버리고 공부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또 짝 선생님과 걱정과 불안을 공유하면서 긍정적인 말을 주고받고, ‘이렇게 노력하는데 나 아니면 누가 보건선생님이 되겠어?’와 같은 생각들을 했던 거 같아요.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가 많아도 ‘지금 틀려서 다행이다. 한 번 더 보면 더 잘 기억이 나겠지. 그리고 나는 이 문제가 시험에 나오면 맞출 수 있어.’ 인출 스터디를 하면서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곳에서 시험문제가 나온다.’ 라고 생각하며 정신 승리했어요. 걱정과 불안에 에너지 소모할 필요 없는 거 같아요. 너무 힘들면 하루 이틀 쉬시며 정신환기하시고 다음날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다시 시작하세요. 김기영 교수님 말처럼 그날은 기적을 이루는 날입니다☆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따라 올 거예요.
* 2~6월 상반기
1월 30일부터 공부를 시작했어요. 약 3주가량 진도가 차이가 나서 사실 다른 분들에 비하면 늦게 시작한 편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금방 따라 잡아야 하는데 제가 초반에 천하태평으로 공부해서 진도가 안 따라 잡혀지더라구요.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3월에 보건교사로 일하는 친구랑 전화통화로 상담하면서 정신차리고 진도부터 빨리 따라 잡았어요. 주변에 다른 사람이 어떻게 공부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비교가 힘들어요. 감도 잘 안 잡히구요. 저는 다행히 이렇게 보건교사에 합격했던 친구가 있어 전화통화하면서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선생님들은 어떻게 공부하는지 물어볼 수 있었어요. 공부하는 중간에도 내가 잘 하고 있는 게 맞는지 계속 확인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저는 처음에는 그냥 혼자 공부하고 싶어서 혼자 공부했어요. 그러다가 또 갑자기 위기감을 느껴서(교육학을 봐도 봐도 모르겠고 하나도 안 외워지고..인출도 전혀 안됌/전공은 다른 재수분들 or 일부 초수분들은 이론서 4권을 한 번 더 돌리고 있었음-6월까지 2회독 가능하도록. 저는 1회 진도 나가기도 버거운 상태) 친구와 상담하고 변화를 줘보라는 친구의 말에 전공 짝 스터디를 시작했어요. 제가 원해서 짝 스터디 선생님과 아침 9시 카톡 출석도 시작했어요. 그동안 보통 오전 11시에 일어나고 불규칙적이어서 생활패턴을 맞추고 싶었어요. 또한 교육학 비중도 함께 늘렸어요. 개인적으로 저처럼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은 스터디를 하거나 저처럼 주변 지인에게 상담을 통해서 피드백을 받기를 추천드려요.
상반기에는 불안하더라도 초수이신 분들 회독 수 늘일 생각하시지 마시고 진도 나가는 내용 완전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서 공부하는 걸 추천 드려요. 저도 공부하면서 1년의 반이 지나가도록 1회독도 못했다는 불안감과 2&3월 달에 배운 내용들 전혀 기억나지 않는 위기감이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이 시기에 이론서를 완벽히 이해하는 게 결국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모르는 내용은 넘어가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중간 중간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어요. 그러고서는 하루에 진도 나간 내용이 얼마 되지 않아서 걱정스러웠는데, 결국 이렇게 상반기에 이해라는 토대를 잘 쌓아놓아 회독수가 늘어갈수록 더 많은 내용을 감당할 수 있었어요. 처음 1회독 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내용은 결국에는 다시 볼 때도 이해하지 못해서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상반기 시간이 많을 때 꼼꼼히 공부하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 월화수목 : 교육학 공부 or 강의/전공 보건은 강의 반 듣고 복습, 반 듣고 복습
- 금요일 : 보건 기출문제 풀고 강의듣기
- 토요일 : 전화 인출 스터디 오전 9시(약 2시간)와 보충
- 일요일 : 휴식
- 공부시간 : 평일 8~9시간정도(강의 듣는 시간 포함/휴식시간 제외). 5월 달까지는 스터디 안하면서 토요일에도 공부 안하는 날도 있었고 친구랑 약속도 있었어요. 상반기에는 운동하면서 꾸준히만 했어요.
* 7~9월 하반기1
7월부터 일주일에 5번으로 스터디를 늘렸어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그 주 진도나가는 범위를 4일로 나누어서 그날 범위를 저녁에 전화로 인출 스터디를 했어요. 그리고 금요일에는 전 주 내용을 암기노트와 이론서를 함께 보며 다시 공부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토요일 오전에 다시 인출 스터디를 했어요. 이렇게 하게 되면 같은 범위를 여러 번 보게 되어 기억이 오래 남았어요.
7월부터 공부시간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평일 5일 동안 공부하고 토요일 오전에 전화 스터디를 하면 녹초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일요일에 하루 쉬는 게 아닌 토요일과 일요일을 나누어서 쉬었어요. 주말에 나누어서 쉬니까 오히려 스트레스는 줄고 휴식시간도 공부시간도 늘어난 느낌이었어요.
- 월화수목 : 오후 11시~12시까지 전화 인출스터디
- 토요일 : 오전 9시(약 1~2시간) 전화 인출스터디
- 공부시간 : 공부시간을 안 재서 잘 모르겠으나, 아침 9시에 스터디 카페에 도착했고 밤 11시에 전화 스터디 1시간정도 하면 하루가 끝이 났어요.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충분히 쉬었어요.
* 10~11월 하반기2 - 모의고사 시즌
10월 달부터 본격적으로 회독수를 늘이기 시작했어요. 10월 달 4주 동안은 일주일(월화수목금/평일만)에 한권씩 진도 나가면서 1회독 했습니다. 4주 끝나고는 ‘1권당 이틀로 총 8일-> 하루 1권 총 4일 -> 하루 2권 2일 -> 시험치기 하루 전 4권 훑기’ 로 회독을 늘렸어요. 물론 범위가 엄청 많아서 다 보지 못한 날이 대부분 이었지만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어요. 평일은 이렇게 진도를 나가고 주말에는 김기영 교수님 모의고사 풀고 강의를 들었어요.
특히 저처럼 초수인 분들은 모의고사 점수가 대체로 잘 나오진 않으실 거예요. 저도 딱 두 번 점수를 매겼는데 한번은 평균과 비슷했고 두 번째는 평균보다 조금 낮았어요. 모의고사 우수답안 올라오는 거 보거나 상위권 선생님들 점수 보면 좌절감이 들 수도 있어요. 그런 거에 마음 흔들리지 마시고, 모의고사 점수가 실제 점수와 이어지는 거 아니니까 자신의 공부에 집중하셨으면 해요. 열심히 꾸준히 하다보면 시험 볼 때 생각이 나실 거예요! 절대 좌절하지 않기!!
- 월화수목금 : 오후 11시부터 (약 1시간) 그 날 진도 맞추어 전화 인출스터디
- 토일 : 모의고사 & 해설 강의. 이틀에 나누어 휴식
- 공부시간 : 7~9월과 동일해요.
[교육학]
저는 교육학 점수가 낮아서 다른 분들 후기를 참고하시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일주일에 4~5일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지만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지 않은 게 제 점수가 낮은 이유인거 같아요. 실제 시험장에서도 시간이 부족했었구요. 저는 ㄱㅈㅅ 교수님 1년 커리큘럼을 쭉 따라갔어요. 커리큘럼만 따라가도 자연스럽게 같은 내용을 반복해주시기 때문에 그 점이 좋았어요. 상반기에 시간이 있을 때 교육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후반기로 갈수록 양이 많은 전공에 힘을 쓰게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교육학에 소홀해지더라구요.
전공보다 교육학 점수를 올리는 게 더 쉽다고들 얘기해요. 다들 교육학 점수 저보다 잘 받으세요~
2차 준비(평가원)----------------------------------------------------------------------------------------------------------------------
※ 2차 준비는 1차가 끝난 후에 시작하셔도 늦지 않아요. 1차 준비기간에는 1차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 집중해야 해요. 요즘 추세가 2차에서도 변별력을 주는 편이긴 하지만 1차 점수가 높으면 2차를 준비할 때 불안감이 적고, 결국 합산이기 때문에 1차 점수는 높을수록 좋아요. 1차가 끝난 후에 카페에서 바로 스터디를 구하세요. 그리고 합격수기 다시 읽어보면서 2차 준비의 감을 잡고 일주일 쉰 후에 시작하세요.
저는 모든 힘을 1차에 쏟아 붇고 쉬고 싶어서 마음이 초반에 안 잡혔어요. 그래서 딱 기본 정도만 한 거 같아요. 2차 점수도 높은 편은 아니구요. ‘최소 이 정도는 해야한다’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1차가 끝난 후 태평하게 있다가 며칠 쉬고 스터디를 구하려고 했더니 구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스터디를 모집했어요. 꼭 1차가 끝난 후 다들 스터디 구할 때 빨리 구하세요~
- 대면 스터디 : 책은 면접레시피 사용했어요. 일주일 3번 월수금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4명이서 스터디를 했어요. 1차 발표 전까지는 2회독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으로 나누어서 진행했어요. 구상형3문제 + 즉답형1문제 총 4문제를 각자 준비해서 오면 돌아가면서 한 문제를 제비뽑기처럼 뽑아 대답했어요. 1차 발표 전까지는 내용 중심으로 서로 피드백하였고 1차 발표 후부터는 구상형3문제 + 즉답형1문제 총 4문제를 실제 면접하는 것처럼 시연 한 후 면접 태도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았어요. 1차 이후에 2차 면접까지 시간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초시라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 할 생각하시지 말고 점차 점차 피드백을 받아 고쳐나간다면 충분히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저도 처음에는 어떻게 10분 동안이나 말을 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2달 동안 이것만 하다보니 되긴 되더라구요.
- 밴드스터디 : 대면스터디만 하다가 좀 더 긴장감을 줘야 되겠다 싶어서 1차 발표 후에는 밴드스터디를 하나 추가하였어요. 구성원이 돌아가면서 구상형3문제 + 즉답형1문제 총 4문제를 밴드에 올리면 답변을 녹음해서 답글에 달았어요. 다른 구성원들이 피드백 댓글을 다는 식으로 진행했어요.
- 기타 : ‘행복한 교육’은 대면스터디에서 분량을 나누어서 요약하는 것을 같이 진행했어요. 그리고 금요일에 1시간을 더 할애하여 각자 요약한 내용을 공유하였어요. 이런 잡지(?)를 보면 저 같이 학교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저도 보면서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 좋긴 하겠지만, 책은 역시 잘 안 읽히더라구요. 저는 유튜브가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어요. 동영상으로 학교생활이 나오니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어 특히나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2차 면접 후 느낀 점 : 평가원에서 면접 문제를 내는 경우에는 매년 문제 패턴이 유사한 거 같아요. ‘자신의 교육관/학생관’ 그리고 ‘갈등 상황에서의 대처’와 같이 거의 정해져있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 면접을 보기 일주일 전에는 평가원에서 낼만한 문제를 중심으로 스터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저는 면접 답안을 말할 때 오프닝과 클로징 멘트를 안했어요. 하지만 제 점수를 보니 하는 게 맞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스터디 연습할 때부터 계속 오프닝과 클로징을 붙이는 연습을 하거나 만능 오프닝&클로징 멘트를 생각해 놓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구상할 때 지문이 읽을거리가 많아 시간이 촉박했어요.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면접실로 걸어가면서 즉답형 지문을 읽었어요. 구상할 때 시간 분배를 잘 하시면 저보다 좋은 점수 얻을 수 있을거에요~
[결론]
작년과 비교해서 이번 시험은 출제 경향이 확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작년에는 병태생리 부분이 많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출제자가 채점하기 쉽게 명칭 위주 단답형으로 많이 물어봤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또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실 거 같아요. 하지만 제 생각에 공부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어떤 시험이든 변함이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둘 다 ‘정확한 인출’을 하기 위한 공부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확한 인출을 위해서는 백지쓰기, 목차 짜기, 목차나 마인드맵 보고 인출하기, 전화 인출 스터디 등 이미 많고 다양한 방법들이 있어요. 선생님의 취향(?)이나 공부 스타일에 맞게 변형하거나 해서 공부하시면 될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또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건 ‘절대 좌절하지 말기!’에요. 저도 초반에는 한 장 읽고 뒷장으로 넘기면 앞장 내용 까먹고, 목차를 봐도 하나도 안 떠오르고... 내가 배웠던 내용인지조차 혼돈이 오는 상황이 매우 많았어요. 모의고사를 봐도 마음이 편안해질만큼 성적이 좋지도 않았구요. 저는 이런 상황이 올 때마다 그냥 ‘나만 그런 거 아니다. 다 똑같은 상황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유연하게 넘기려고 했었어요. 이런 일로 불안할 필요 없는 거 같아요. 노력한만큼 결과로 나올 거다. 라고 생각하시면서 공부하세요!
힘든 공부 하시는 선생님들 모두 정말 존경스러워요. 앞으로 교직생활에서 만나길 응원할게요! 지금까지 저의 주절주절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인출 중심과 목차로 떠올리기 등의 학습법이 전공 고득점을 이끌었네요. 불안한 마음을 조절한 경험이 학생들을 도울 수 있고 학교에서도 사랑과 따뜻한 보건교사가 되실 것이라 기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