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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22학년도 서울 보건 합격한 초수생입니다 :)
우선, 저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2020년 12월 31일까지 병원 근무 후 1월부터 바로 올인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개인 사정 상 직강은 할 수가 없어서 김기영 교수님 1년 인강 패키지와
교육학은 ㄱㅈㅅ교수님의 1년패키지 온라인 강의를 들었습니다~
* 1~6월 이론 및 기출
직강에 비해 인강은 자기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스케쥴을 짜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강이 밀리지 않게 했어요.
예를 들면 토요일에 이론강의가 올라오면 이론강의 모두 다 듣고(저는 1.4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일요일에는 강의 들은 것 공부하기!
저는.. 학교다닐때도 노트나 필기를 하는 성격이 아니고;;
공부를 할 때는 10번, 20번 읽어서 아예 싹- 암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론강의 끝나고 그 다음날 나간 진도만큼 최소 7번 이상씩은 읽었습니다.
임상에 오래있고.. 나이가 들다보니 머리가 돌이 되어버려서 공부하는 방법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대학때만큼 암기할 수도 없고 처음에 글도 눈에 안들어오고...
내가 이런걸 배웠었나 싶었지만 무조건 읽었습니다.
기출문제 강의 끝나고는 또 그 다음날 기출해설지 5번, 해당 이론진도로 이론서 5번 읽고 했어요.
(이 때 좀 멘붕이었던게 기출 문제인데도 많이 틀려서ㅎㅎ.. 자신감이 많이 하락했지만
당연히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읽고 또 읽었습니다)
1~6월 이론 강의 지날 때 까지는 교육학:전공 비율을 5:5로
4일 중 2일은 인강(이론, 기출) 2일은 자기공부(이론 공부, 기출+이론공부) 했어요.
저는 이때까지는 따로 단권화로 안해서 무조건 읽었습니다.
별3개는 빨간펜으로 표시하면서 읽고, 2개는 노란펜, 1개는 파란펜으로 해서
처음 1-2회 읽을 때는 무작정 읽고 3~4번째는 암기하면서 읽고
5번째 이상은 암기한 내용을 확인하면서 읽었어요( 횟수의 문제가 아니라
중요한거는 읽는다에 초점이 아니라 암기하면서 읽는다! 에요~)
별 3,2개 위주로 보긴했지만 아직은 상반기라 별1개도 빼놓지 않고 다 보긴했습니다.
그러면서 2주마다 그 앞에 나갔던 진도내용을 3번정도씩 다시 읽었어요.
저의 장기기억을 믿지 않았기에 다시 기억을 떠올릴겸 3번 이상씩 읽으면서 까먹은 부분을
채워서 외웠습니다.
교육학도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들었던 ㄱㅈㅅ교수님 강의는 1-2월에 기본 이론, 3-4월에 심화 이론으로 진행하는데
처음 1-2월에는 이게 무슨 말이여;; 내가 대학때 이런걸 배웠다고...?;; 라는 마음 뿐이었는데
전공처럼 마찬가지로 그냥 계속 읽다보니 나중에는 무슨 말인지 조금씩 이해가 가더라고요.
저는 ㄱㅈㅅ교수님 스타일이 너무 잘맞아서 반복해주시는 것도 좋았고,
별점 순으로 중요한 거 뽑아주셔서 좋았어요. 물론 아직은 상반기이기 때문에 교육학도
별 1~3개까지 모두 봤습니다.
* 7~9월 영역별 문제풀이
이때가 고비였습니다.. 병원을 그만두고 잠깐 쉬는 타임을 가졌어야했는데..를 몇번을 생각했는지..
갑자기 저에 대한 자신감도 뚝떨어지고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면서 공부가 힘들어지더라고요..
도저히 이론서를 4권이나 볼 자신이 없어서
교수님이 항상 말씀하신 암기카드만 봐도 합격한다 를 믿고
암기카드만 파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그동안 배운 이론서를 꼼꼼히 읽어보면서 암기노트와 비교하여
제가 생각했을 때 더 중요한 사항, 교수님이 찝어주신 더 중요한 내용을 기반으로 암기노트에 더 적었습니다.
(솔직히 전공은 정말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안나올 것 같다하면 과감하게 쳐내야하는데 그러다가 이번 1차때
떨어질뻔해서.. 요 부분은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ㅠㅠ.. 저는 이번 1차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상반기에 이론서를 계속 안보고 처음부터 암기노트만 봤으면 떨어졌을 수도 있었을 것같아요..
이번 시험이.. 약간; 제가 생각한 방향과 굉장히 다르게 나왔기때문에.. )
저는 암기노트로 단권화(?)하면서 이때 이론서를 3회 읽고서는 막판에 1회정도인가 읽고서는
이론서는 시험전까지는 한번도 안봤고 단권화하면서 암기노트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강의 끝나면 문제 해설프린트를 5회넘게 읽으면서 다시 반복했어요.
이러면 암기노트에 없는 내용을 제가 암기 할 수 있더라고용..ㅎㅎ
이때 교육학은 ㄱㅈㅅ교수님 패키지 스케쥴대로 인강수업 들으면서
전공:교육학을 6:4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이때 아마 ㄱㅈㅅ 교수님이 핵심쏙쏙(?)교재로 나가셨을거에요.
저는 교육학도 이때는 이론서는 안보고 이것만 봤습니다.
실은.. 단권화하면서 시간을 너무 소비해서 초조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이때도 시간은 많이 남은 거더라고요^^
단권화하는데 거의 한달넘게 소요되었고..(이 때 개인적으로 일정이 너무 많은 시기였습니다..)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라 거의 공부를 못했어요.
우선은 인강만 밀리지 말자는 생각으로 인강은 지정했던 날에 무조건 다 들었고
몸이 너무 안좋아서 못들은 날에는 적어도 그 다음날까지는 다 들었어요.
* 10월~11월 모의고사
이제 엄청난 스트레스의 날들이 시작합니다
살은 너무 많이 쪄서 안그래도 자존감 떨어졌는데.. 엇? 아는게 없는데 벌써 10월??ㅎㅎ
하루에도 수십번씩, 아니 분단위로 기분이 오락가락하며 양극성 장애처럼
난 될거야, 아니야 난 안돼 ㅠㅠㅠ 이러고.. 내가 왜 병원을 그만뒀지 하며
온갖 후회와 피해의식 속에 남편과 가족들에게 투사하고..ㅎㅎ..
이 때 스터디를 했더라면 아마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으쌰으쌰했을텐데 제가 그런생각을
못해서 혼자서 우울해하며 개복치 멘탈만 박살내고 있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도 별로 좋지않아서.. 더 자신감이없었지만...
돌아갈 곳이 없었기에 공부를 할 수밖에없었습니다. 저는 다시 교대근무를 할 자신이없었습니다...
멘탈관리가 안되서 집중이 잘 안됐지만 짧게 짧게라도 공부하고 쉬고를 반복했어요
이때는 회독을 어느 정도하면서 암기노트를 보면 내가 마치 다 아는 것같은..
그런 착각이 일어나는 때이기 때문에 회독보다는 노트를 펴놓고 암기노트 내용을 복기시켰어요.
그러면서 암기 안된 부분이 있으면 포스트 잇에 적어가며 암기하고,
다음 날 다시 확인 했을 때 암기 되었다면 버리고 아니면 다시 그 다음날 확인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교육학도 마찬가지고요.
모의고사를 풀고는 마찬가지로 해설지를 반복해서 읽으면서 암기노트에 없던 내용을 추가로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 1차시험
개인적으로 이번 교육학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모의고사를 풀면 항상 시간이 남았었는데
이번에는 부족하더라고요. 시간이 모자라서 막판에 날려쓰느라 덜덜 떨었습니다.
전공 시험은 제가 모의고사 칠 때 정답지로 연습을 안해봤더니 ㅠㅠ 은근 쓰는데
이렇게 써도 되나? 하고 자신이 없더라고요;; 여러분은 꼭 정답지로 모의고사 연습해보세요
그리고 학교를 나오면서.. 울었습니다^^
생각했던 방향과 너무 다르게 나와서.. 어렵다 쉽다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공부를 안한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에 정말 머리가 멍~해지더라고요
먼저 합격한 친구가 위로해주면서 점수나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거라고
집가서 푹쉬고 2차준비하라할 때.. 흐엉 울면서 한귀로 흘리고
하지말라는 가채점을 하고 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가채점은 의미없긴 한 것같아요. 점수 나오고 보니 제가 한 가채와 10점이 차이났기에..
오히려 멘탈만 부셔질 수 있어서 혹시 저와같은 개복치 쌤들이 계시다면 가채점은 자제해주세요
* 2차시험
2차시험은 결과 나오기 전과 후로 나눠 말씀 드릴게요
- 결과 발표 전
저는 가채하면서 멘탈이 바스라진 상태였기 때문에 의욕이 부족했습니다.
근데 하도 공부하면서 사람을 안만나다가 스터디를 하며 사람을 만나니 재밌더라고요
이 때 아, 나는 장의존형임을 알았습니다. 1차때도 스터디로 공부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스터디로 기영선생님께서 배정해주신 선생님들과 함께 주 5일을 만났습니다
주 3일은 대면으로 기출문제를 돌렸고 주2일은 비대면으로 응급문제와 시책을 공부했습니다.
처음에 면접이라는게 무슨 대답을 해야할지 아예 감도 안와서 모범답안 보며 대답하기
급급했는데 첫주에서 둘째주까지는 감익히고 그다음주부터는 답안지 안보면서 대답하려고
태도에 신경쓰며 면접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 2회 추가로 비교과 스터디로 면접레시피 책으로 면접스터디를 했는데
이러다 보니 스케쥴이 너무 빡빡해서 제대로 복습할 시간이 없긴 했습니다...
하지만 우선 결과 나오기 전이고.. 결과 나오면 다시 제대로 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면접 태도 만들고 감 익히는데 중점을 두었네요. 저는 감을 익히면서 아이디어 구상을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쉴 때 교육 예능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 보이는 유명강사나 스님들의 강연 같은 것도 많이보면서
좋은 말 많이 듣고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결과 발표 후
가채와 너무 다른 결과 덕분에 감사히도 붙어서.. 기쁜 마음으로 복습을 시작했습니다;;;
1달가까운 시간동안 전국의 기출문제를 다 돌렸던 터라.. 주제별로 나온 아이디어, 내용 등을
정리하고, 그제서야 면접레시피에서 제공하는 무료강의를 들으며 면접레시피 요약본만 보고 공부했습니다.
유튜브에서 특수교육 읽어주는 남자, 마음대로 심리학 채널에서 만능틀, 키워드 영상 보면서
정리했습니다. 정말 만능틀이더라고요. 실제로 면접장 가서 답변으로 사용했습니다.
전공 선생님들과의 스터디는 다행히 깨지지 않고 이어졌으나 비교과선생님들과의 스터디는 깨져서
스터디를 하나 더 구해야 했습니다만 다시 구하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1:1 비대면으로 다른 전공 비교과 선생님과 함께 아이디어 공유, 시책공부, 즉답형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상담선생님과 함께하였는데 아무래도 겹치는 영역이 좀 있다보니 아이디어 공유나 문제 연습할 때 더좋았습니다.
전공 선생님들과는 면접레시피 뒤에 파이널 문제를 구상 2개, 즉답으로 2개(하나는 읽고, 하나는 추가로), 추가하나는
응급 문제로 만들어 계속 연습을 했습니다. 신년사도 같이 분석했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행복한 교육은 따로 안봤습니다.
-2차시험날
미리 안정시킬 수 있는 약을 사서 스터디원들과 연습때 먹어봤습니다.
당일에 먹으면 너무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에 혹시나 약을 드실 분들은 미리 복용해봐서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해보세요~ 저는 아주 잘 맞았습니다.
당일에 헤어와 메이크업 받고 가느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혹시 약을 먹는게 어쩌면 더 가라앉을까봐 걱정되었지만...
면접순서를 뒷번호를 뽑았기 때문에 ㅠㅠㅠ 그냥 약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면접보기 1시간 정도 전에 반알정도 한번 더 먹었네요.
저는 일찍 일어나서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아주 잘 잤습니다 ㅋㅋㅋㅋ
뒷번호라 점심시간 이후로 예정이었고 심지어 지연이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덕분에 꿀잠자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볼 수 있었네요:)
구상실 들어가서 답안을 쓰는데 솔직히 술술 쓰지는 못했습니다.
가짓수 중에 하나가 애매했기 때문에 고민을 했는데 그 고민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다른 질문에 답하면서 머릿속 한켠에는 계속 고민했습니다만 결국 더 아름다운 아이디어는
생각하지 못하고 원래 생각한 그대로 답을 적었습니다. 안쓰는 것보다는 가짓수라도 채우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애매해도 우선 쓰고 근거를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면접실을 들어가면 생각보다 아~주~ 넓습니다. 저는 학교에 일찍가서 발성연습을 해봤기 때문에
큰 목소리로 밝게 인사하고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연습때는 미소도 못짓고 눈도 제대로 못마주쳤는데
약을 먹어서인지 꿀잠을 자서인지 이제 끝난다는 기쁨때문인지 싱글벙글 웃으면서 면접관님들과 계속 눈 마주치며 대답했습니다.
아, 시연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적절하게 표정을 바꿨습니다. 마스크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는 않을 수 있었겠지만
눈썹을 써가며 안타까운 표정도 짓고 가볍게 고개도 끄덕이며 했던 기억이있네요
저는 스터디하면서 아마 면접관들은 채점하느라 바뻐 얼굴 안볼꺼다.. 표정들 다 안좋다..라고 들었는데
저희 면접관님들은 고개도 끄덕여주시고 눈도 마주쳐주시면서 저의 답변을 들어주셔서
제가 더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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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개월동안 공부하면서 때로는 너무 막막했지만
김기영선생님께서 보건은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해주시는 말 믿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 지금 당장은 이걸 다 어떻게 하지? ㅠㅠ 무슨 말이지ㅠㅠ 싶다가도 어느 순간 선생님 머릿속에 콱 박혀있을거에요!
자신을 믿고 임하면 모두 다 합격할 수 있을겁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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