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먼저, 합격수기란에 글을 쓰려고 마음을 먹고나니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저는 많은 선생님들처럼 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한것도 아니고, 1차결과가 좋은편도 아니었기에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공부방법들이 존재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다면 얼마든지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셨으면해서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합격수기를 적어봅니다.
저는 전북에서 초수로 합격했습니다. 1차점수는 컷 +4점이었고, 2차 심층면접에서 96.4로 면접영향이 컸습니다.
시험준비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김기영선생님의 연간패키지강의를 1월부터 결제했지만, 갑자기 개인적인 사정이 생기면서
4월까지는 전혀 할 수 없었고, 5월에는 이론강의를 조금씩 듣는 정도였습니다. 올인하기 위해서 1년을 비웠는데, 5개월을 공백으로 보내니
불안이 엄청났고, 스스로를 컨트롤하는것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건 어쩔 수 없고,
늦은만큼 많이 하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2) 1차 준비
- 전 공 : 저는 너무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밀린강의를 미친 듯이 들어야 했습니다. 6~9월 이론강의를 하루 8~9강씩 들어가면서 진도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10~11월은 부족한 부분에 대한 문풀과 모의고사를 했습니다. 빨리 나가야했기 때문에 복습을 제대로 못했고,
대신에 할 때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자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목차페이지에서 중요도를 말씀하실 때 중요도와 함께
기본적인 내용들을 적어 전체적인 것을 이해하려했습니다. 큰그림부터 관련 개념을 연결시켜 이해하는게 나중에 비슷한 개념들이 나올 때
헷갈리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저는 포스트잇을 정말 많이 활용했습니다. 크기별로 다르게 사용하여서 작은 포스트잇은 중요도 별3개인 파트에 표시하고,
그중 선생님께서 올해 나올것같다 예상하시고 말씀하시는 부분에는 체크를 한 포스트잇을 붙여서 다음에 더 빨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이즈가 큰 포스트잇으로는 본인이 이해가 부족하다 느끼거나, 잘 안외워지는 부분, 강의중에 반복해서 나오는 부분 등을
표시해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입형으로 출제될 것 같다고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를 했고,
10~11월에 수시로 확인하며 눈에 익히는 작업을 했습니다.
스터디는 전화로 진행하였고, 월수금으로 일주일에 3번, 1시간30분씩 하였습니다. 개인공부가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스터디를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6~9월은 암기카드를 가지고 분량을 정하고 각자공부하여 문제를 내고 인출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여 2회독했습니다.
그리고 9월 3,4주에는 암기카드 보건교육, 지역사회, 학교보건 파트를 따로 한번 더 돌렸습니다. 이후 10월에는 매주 이론책1권씩 분량을
정해서 중요한 부분을 서로 물어봐주는 시간을 가졌고, 11월에는 첫째주에 1,2권을 둘째주에는 3,4권을 공부하여 각자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을 물어보고 인출하였습니다. 이때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중요도를 표시했던 것이 유용하게 활용되었습니다.
모든 내용을 다 볼 수는 없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표시해놓은 부분만 정확히 암기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11월 셋째주에는 시험전까지
지역사회, 정신(DSM-5), 별3개중에서도 강조하고 강조하셨던 질병을 정확하게 외웠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준비하는 공부를 할때 백지
노트를 사용하였습니다. 모든 내용을 다 써보는 것은 시간이 많이걸려서 간단한 키워드로 저만 알아볼수있게 몇자적는 수준이었습니다.
- 교육학 : 교육학은 전태련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설명을 워낙 이해하기 쉽게 해주셨고, 다양한 사례들과 2015개정 교육과정과
개념들을 접목해서 설명해주셔서 심층면접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공부는 목차를 스스로 써보면서 공부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핵심톡톡 교재를 바탕으로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이론강의 이후 바로 모의고사로 넘어가면서 모의고사안에
등장하는 개념들을 확장시켜 이론서에서 다시 찾아보고 외우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3) 2차 준비
- 면접준비를 하실 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1차 점수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미리 준비를 하셔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저는 워낙 1차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 느꼈고, 잘 알고있는 문제들 또한 답변을 너무 부족하게 썼다는 생각에 합격
할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차 발표일까지 손을 놓고 있었는데, 이부분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면접레시피로 개인공부를 하였고, 오전에 스터디 하나, 오후에 스터디 하나 이렇게 하루 두 번 1:1 페이스톡으로 면접
시뮬레이션을 하였습니다. 시작할때에는 주3회로 시작했지만 면접전주부터는 매일매일 진행하였습니다. 구상형3문제,
즉답형1문제를 각자 만들어서 두세트씩 해보고 피드백하는 형식으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말하는 모습을 촬영
해보기도 했고, 녹음해서 들어보는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저는 스터디와 개인공부를 제외하고도 비는시간에 어머니와
함께 한세트 더 진행했습니다. 이때 원격으로는 하지 못했던 시선처리를 확인하고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김기영 선생님의
면접 시뮬레이션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이때 다른분들의 면접태도를 보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들을 찾을 수 있었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더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4) 그리고 사소하게 도움이 되는것들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첫째는 카페, 커뮤니티에 많이 안들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본인이 정말 필요한 정보나 정오표, 질문을 위해 들어가는 것은 좋지만, 그 외에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자잘자잘한 글들을
보는 것은 스스로에게 좋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글을 통해서 불안이 전염되기도하고, 너무 방대한 정보들또한 공부하는
것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둘째는 교육에 관련된 뉴스를 지속적으로 접하는 것입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카카오톡으로 오늘의 뉴스중 교육 키워드가
들어간 뉴스만 받아볼 수 있도록 설정했었는데, 시험준비하는 동안 이렇게 보다보면 교육과 관련된 현상이나 새로운 용어,
정책들을 접할 수 있게되어 나중에 심층면접에서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저처럼 학교경험이 없는 분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다른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다가 저의 글을 보니 뭔가 부끄럽고, 정신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합격까지 가는 길은 한가지가
아니라 다양한 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본인이 하는 공부방법이 또는 생활이 너무 불안하고
틀린것같다는 느낌을 종종 받으실수있겠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소신껏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짧은 기간 하셨는데 효율적 학습과 멘탈 관리로 합격에 이르렀네요. 학교에서도 사랑을 주는 보건교사가 되실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