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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1년도 경기 초등에 지원하여 합격한 김선생입니다. ^^
저는 전공과 교육학 모두 고득점은 아니었고, 2차 면접을 99.67점으로 획득하여 최종 163점으로 합격한 장수생입니다.
여러가지로 다른 합격생들보다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합격 수기 쓰기를 머뭇거리기도 했습니다.
그치만 분명 2020년도의 김기영 선생님의 열강이 저의 합격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2차면접의 고득점에 대한 저만의 노하우를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저처럼 일병행을 하신 분들, 30대 후반~ 40대 초반 분들도 분명 합격에 가까워지실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자 합격 수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하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합격수기를 읽어보시면서, 제가 몇년간 실패했던 실패요인과 올해 성공요인들을 한번 살펴보시고, 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작은 도움이나마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1. 첫번째 시험의 낙방
첫번째 시험을 준비한 해는 2018년도로, 2-4월 한국사 자격시험부터 매진하였습니다. 저는 한국사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것이어서 오랜만에 공부하는 한국사가 너무 낯설었고,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한 채 어느 (단기합격을 보장한다는) 인강을 통해 공부하여야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의 매일 5시간 정도를 한국사 공부에 매진하였고, 나만의 연대기를 만들고 서브노트 요약, 말하면서 외우기 등 노하우를 쌓아 5월에는 놀랍게도 한국사 100점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니 자신감도 생겼지만, 한국사 준비에 너무 많은 기를 쏟는 바람에 지치고 힘든 나머지 그해 7월까지는 전공과 교육학에 힘을 쏟지 못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슬럼프가 와서 책상 근처에는 앉기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푹 쉬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한국사부터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 꼭 다음의 당부를 드립니다. 한국사 준비를 우선적으로 반드시 완벽하게 하시되, 자신의 적정 목표점수를 설정하시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만 기울이실 때에 저처럼 지치는 일을 경험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겁니다. 그 적정선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한국사 책을 5회독정도 하시되, 1-2회는 스캐닝, 3회는 정독, 4-5회는 다른 책으로 더블채킹하면서 정독하시는 것입니다. 객관식이기 때문에 이러한 스캐닝과 정독, 더블채킹만으로도 고득점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사 합격이후 정신을 차려보니 8월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는 전공과 교육학에 매진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교육학이 저에게 너무도 넘기 힘든 산이었습니다. 저는 학부과정에서 교육학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용어 하나하나가 외계어같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 해 교육학은 인강 1회 듣기와 기출문제 답안 외우기 정도만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전공의 경우에는 지역-학보-성인-아동-정신-모성의 순으로 (단기합격을 보장한다는) 어느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지역과 학보의 경우 제가 대학원에서 지역사회간호를 전공하였기 때문에 이해는 어렵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인과 아동을 공부할 때에 당시 공부했던 자료와 인강의 수준으로는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우선 이해가 되지 않으니 암기를 할 수 있는 것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서관에서 각종 각론서들을 빌리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챕터를 공부하지는 못했고, 심혈관질환이나 병태생리 중에서도 전해질, 약물 등을 따로 공부하여 노트정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의 교육학과 전공의 공부방법은 그 시절 8월에 시작할만한 공부전략은 분명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실패요인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일단 공부할 양이 너무 많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그 당시 아이가 아직 없는 가정주부였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5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교육학에 문외한이었던 저는 용어를 기억하고, 흐름을 읽어가는 시야를 가지기에는 8월 시작이 역부족이었습니다. 따라서, 저처럼 교육학에 문외한이신 분들은 적어도 상반기에는 교육학을 마스터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야 하반기에 전공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아서 둘을 병행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실 수 있지만, 마음에 정신적 안정이 없으면 전공도 교육학도 모두 무너지는 때가 옵니다.
두번째 실패요인은 8월임에도 불구하고 각론서를 보며 공부한 점이었습니다. 저는 이 공부 방법이 공부를 하는 와중에도 잘못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성격상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 챕터로 넘어가지 못하는 완벽주의성격이 있어서 계속 고집했습니다. (물론 이 각론서에 따라 나름의 서브노트를 구축한 것은 2020년도 시험 공부에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세번째 시험의 합격 파트에서 다시 언급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며,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10월이었습니다. 남은 한달 정도는 기출문제만 보았습니다. 우선 하나의 키워드를 정하고, 그 키워드를 중심으로 모든 기출문제를 바라보았습니다. 이 방식도 10월에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전략이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기출의 흐름을 읽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셋째, 가정적으로 힘든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여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그해 9-10월 경에 가정상 어려움들이 생기면서 공부에 많은 집중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핑계로 들리실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힘든 일이 여러건 발생했습니다)그래서 여러 선생님들께 꼭 당부드릴 것은 주변에 자신의 공부시작의 다짐과 동기, 목표를 분명히 밝히고 그것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기를 부탁하는 일을 선제적으로 하시라는 것입니다. 결혼하시고 육아와 가정의 여러 대소사를 겪으시는 분들은 당연한 일이고, 싱글이신 분들도, 주변의 친구와 가족들에게 공부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실 때에 여러분의 편이 되어 주시고 여러분을 흔드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첫번째 시험의 결과는 1차부터 낙방이었습니다. 그 때 점수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교육학은 과락이었고, 전공은 49점이었습니다. 전공은 그리 낮은 점수가 아니라는 것은 희망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교육학의 과락은, 저로 하여금 이시험을 과연 계속 준비하는 게 맞나, 그런 생각들을 가득하게 하였습니다.
#2. 두번째 시험도 낙방
2019년에도 시험은 보았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공부한 시간은 1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일을 병행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첫번째 시험을 준비할 때 가족들의 전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원비용을 마련하거나 하는 일들에 매우 큰 부담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첫 시험의 결과에 좌절하고 동력을 잃은 점도 작용한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해 3월부터는 과외와 시간강사 일들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임용 준비는 뒷전이 되었고, 결국 10월에서나, 이번 해에는 그냥 시험만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교육학만 한달 정도 1회독하고, 전공은 기본 실력으로 보자는 마음으로 보아 두번째에는 교육학 10점에 전공은 과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선생님들께 일병행을 하시는 것들에 대해 저처럼 무딘 마음으로 임하지 마시고, 철저한 동기와 계획으로 하루를 사시는 마음으로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3. 세번째 시험 드디어 1차합격!
2020년이 밝자, 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시험의 전공 과락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였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마음의 상처였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제대로 준비하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또 떨어지면 다른 길을 가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더이상 도망칠 수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공교롭게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저만의 책상을 마련하고 김기영 선생님의 인강을 등록했습니다. 1년치 강의를 등록했는데, 벌써 아동간호학 강의는 거의 마무리 된 상태였습니다. 조급했습니다. 그래서 인강-문풀을 지속했습니다. 그냥 무작정 듣고 무작정 풀었습니다. 물론 해도 쉽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놓지 않고 계속했습니다.
그러다가 4월 말엔가 급 임신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공부를 또 멈추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첫 임신이었기 때문에 너무 조심스러웠기 떄문입니다. 마음이 참 복잡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떠나지 않았지만 임신으로 쏟아지는 잠과 사투를 벌이는 것이 곤혹이었습니다. 그러다 6월 초 임신 9주만에 유산이 되었습니다. 많은 자책으로 울음으로 한주한주 보내다가, 또 한번 일어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생각들을 하며 친정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저의 미래를 그려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 참교사가 되어 무언가를 전하는 삶을 그렸던 나, 그렇게 하면 조금은 제 미래가 더이상 불투명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낳지 않아도 내가 만나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합리화도 했습니다.
저는 그제서야 제대로 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가 6월 말이었습니다. 정확히 6월 27일에 저는 다시 책상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6시에 일어나서 기도와 큐티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영샘이 올려주신 밴드 문제를 풀었습니다. 7시부터는 밀려있던 인강을 1.7배속으로 모두 듣기 시작했습니다. 길게는 하루에 14시간 동안 인강을 계속 들었습니다. 서브 노트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인강을 들으며 18년도에 준비했던 내용들이 속속들이 기억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 각론서로 공부했던 내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기영 선생님의 수업책은 제가 봤던 각론서의 내용에 보다 많은 내용이 정리된 최고의 정리서였습니다. 그래서, 별도의 각론서 공부없이 정리하고 눈에 바르고 귀에 입힌다는 생각으로 8월초까지 모든 문풀을 제외한 기본강의 인강을 다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인강을 듣는 팁을 말씀 드리면, 책을 보지 않고 선생님의 말을 머릿속에 새긴다는 생각으로 듣는 것입니다. 그리고 들은 뒤 입으로 따라서 말해보는 것을 즉시 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회별 인강이 끝나면 해당 책을 정독하여 핵심어를 색깔 구분하여 하이라이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1번 듣는 인강이지만 3번 공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시간이 낭비되기 때문입니다. 적기 시작하면 예쁘게 적어야 하고 공책과 펜을 사야합니다. 손도 아픕니다. 저는 그리고 일단 18년도에 마련해둔 저만의 각론서 서브노트가 있었습니다. 약리, 병태, 성인 부분의 서브 노트는 저만의 이해방식으로 작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기영샘의 강의와 접목하여 빠르게 인출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각론서를 무조건 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각론서는 시간이 많으실 때 상반기에 읽으시고 따로 정리할 부분만 추려서 핵심요약서를 만드시면 좋겠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하루에 적어도 4시간은 전공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가정주부의 삶, 그리고 시간강사로서 운전하며 이동해야 하는 시간 등에서도 공부하기 위해서 녹음을 활용했습니다. 모든 인강 내용을 녹음하지는 않았고, 말로 설명하기 어렵거나 외우고 싶은 주요 부분만 녹음해서 흐름을 이해하며 키워드 중심으로 설명하기 위해 들었습니다.
인강을 1회 모두 들은 이후에는 문풀과 전공책 정독을 시행했습니다. 정독을 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문풀에 나온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에 해당하는 챕터를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때 기영샘의 마인드맵 책을 항상 옆에다가 두고, 키워드 중심으로 가지치기하며 인출하는 것을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18년도에 공부했던 방식과 큰 차이 하나는, 손을 많이 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주로 말하면서 인출했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듯 인출할 때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잘 외워지지 않을 경우에는 이미지를 활용했습니다. 그림을 그려서 연결되는 키워드를 외웠습니다. 예를 들면, 땅콩으로 인한 감염으로 간에 무리가 온다의 경우, 땅콩의 모양이 간의 모양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그려두고 공부했습니다. 물론, 기영샘의 청킹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저 나름의 청킹도 만들어가면서 노래하듯 외웠습니다.
교육학의 경우에는 ㅈㅌㄹ선생님의 인강을 들었습니다. 교육학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는 길은 단순화하여 핵심범위를 선정하여, 기본지식부터 이해하는 것부터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기출분석을 제 스스로 별도로 하였고, 주요 이론들을 선정하여 그림 등으로 간단하게 구조화하고 외웠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등을 풀고 다시 구조화하는 노력을 거듭했습니다. 높은 점수를 바라지는 않았고 아는 것만 잘 쓰고 오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4~15점 정도를 받았습니다. 이번 시험이 오픈형이어서 어려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오히려 암기하지 않았던 용어를 쓰지 못한 것이 문제였지, 그것을 나름의 이해방식으로 풀어내는 데에는 제 공부방법에 큰 도움을 받아서인지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다가 10월 초에 조금 슬럼프도 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충분히 자고 잘 먹고, 영화나 티비를 보며 조금 쉬었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빨리 털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7일정도 후에는 다시 책상에 의식적으로 앉아 생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시 책을 보게 되었고, 다시 페이스 조절을 하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옵니다. 그 슬럼프를 누가 먼저 견뎌내고 다시 일어나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중간에 먼지 알러지 등이 심해져서 두드러기로 큰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항히스타민을 먹고 졸려서 공부하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께 꼭 운동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나름의 신체적 정신적 환기방법을 마련하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기출문제집만 가지고 가서 실전이라는 생각으로 별표해둔 문제만 보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긴장하여 당일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점은 있었지만, 간단한 누룽지 물을 싸가서 마시면서 몸도 녹이고 마음도 기장을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육학을 쓰는 데에 막히는 부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자 자신감이 좀 생겼던 것 같습니다. 또 교육학은 시간 안배가 중요합니다. 글의 구성을 짜는데 5분을 넘기지 마시고, 쓰면서 다음 흐름을 바로바로 연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2-3교시도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히 풀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세번째 시험 2차에서 고득점 받다, 최종합격자 되기!
1차 시험을 본 뒤 기영샘께서 짜주신 2차준비 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제가 2020년에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은 이 스터디에 참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5명이 줌으로 혹은 스터디 카페에서 한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물론 1차의 합격이 보장되지 않는 일이었지만, 1차 준비는 스터디를 전혀 하지 않았던 제게 이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그자체로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1차 시험 준비과정도 나누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차 합격 소식 전까지는 사이다 면접 책 1회독을 목표로 하고 경기 시책 이해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때까지는 개인적으로는 스터디에 빠짐없이 참여하여 동향을 보는 정도까지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1차합격에 저희 5명이 모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일주일에2번 정도 줌이나 대면으로 만나서 각자가 출제한 예상문제를 돌아가면서 풀었습니다. 준비내용은 녹음이나 녹화하여 자기평가를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교육청 홈피나 블로그 등에 탑재된 각종 시책자료 등을 서치하여 저만의 키워드 별 공부를 실시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행복한 교육이나 미래교육플러스 등 각종 잡지, TV프로그램도 보았습니다.
이번 2차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은 것은 결국 저의 최종합격의 가장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는 저만의 답변을 마련하는 노력이 가장 주요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면접책에 나와있는 사례는 큰 골자를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실제 면접장에서 그렇게 말하기에는 제한이 많습니다. 일단 자신의 경험이 아닐 뿐더러, 자신의 말하는 방식에도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출제된 문제 역시 모두 보건과 연계된 자신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초등학교부터 대학, 성인기 경험에서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들을 기억해서 메모해두고, 경기도 시책에 맞도록 연결해두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사례를 많이 연결지으시면 좋습니다.
자세 부분에 있어서는 말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생각하는 동안 눈동자를 굴리거나, 어, 음 등 불필요한 말들을 하는 부분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물론 잘 되지 않아서 2차 준비하는 동안에도 슬럼프를 겪었는데, 그 때에도 스터디원들이 많은 힘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면접장에서는 차분하게 떨지 않고 저의 생각을 모두 말할 수 있었고, 그것이 성공요인인 것 같습니다. 발음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있는 자세로 당당하게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말하시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말하는 방식을 구조화하는 것이 어렵다면, 마치 PPT를 구성할 때 우리가 간단하게 그림이나 도형으로 구조화하여 마련하는 것처럼 구조화하여 생각하는 것을 연습해보세요. 처음에는 힘들지만 도움이 되실 겁니다.
두서없이 적었지만, 많은 실패와 좌절이 있다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희망이 온다는 것을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합격의 문에 더 가까이 가게 해주신 기영샘의 열정과 응원, 질 높은 강의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희망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합격을 향해 걸어오신 글이 소설 읽는 느낌이었어요. 면접의 고득점 비결을 누설하셨네요. 간호학을 더 공부하셔서 교수도 하시면 좋겠다고 글을 보며 생각했어요~
교수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의 길을 가더라도 학교현장을 위한 연구 하고싶어요^^ 언제나 꿈을 향해 희망차게 걷게하시는 교수님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