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영 교수님을 많이 사랑하는 제자이자 팬이에요!! ♥
그동안 기영 교수님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4년 전 지방에서 노량진에 올라가서 생활할 때도 정말 많이 보듬어 주셨고,
불합격하고 집에 내려와서 병원 다니고 있을 때도
제가 보고 싶고 소식이 궁금하다고 하시면서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생각해보니 결국 임용시험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기영 교수님 덕분인 것 같아요.
따뜻하시고 열정적이신 기영 교수님, 진심으로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
긴 수험기간 동안 힘들 때마다 앞에 서서 수기 발표하고
합격하자마자 수기 작성하는게 꿈이었어요.
병원 일 병행, 교육청 연수, 합격 축하, 발령교 인사, 발령 지역 이사, 기타 준비 등등으로
너무 늦게 작성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ㅠㅠ
저를 보고 용기를 얻는 분이 계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합니다!!
참고로 미혼이라 육아 빼고 초장수생으로서 (간호대학도 늦게 입학함)
학부 병행, 병원 일(3교대, 데이킵)병행, 전일제 강사, 올인(인강, 노량진) 등 왠만한 상황 경험해봤어요.
점수도 과락부터 1점차 탈락, 1차컷플 12점까지 다양하게 경험해봤어요.
최종 컷플 9점으로 감사하게도 원하는 학교급 발령 받았어요.
저는 정말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합격으로 올라온 케이스에요!!
그래서 때가 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혹시 사소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거나 제가 도움드릴 일이 있으시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1. 교육학
솔직히 말하면 올해 공부 하나도 못했어요.
3년 전 부터 일병행한 이후로는 교육학 손 하나도 못댔어요.
하지만 그 전까지는 정말 열심히 했어요.
매해 3명의 강사 패키지 따라 갔고, 노량진에 있었을 때는 타강사 특강 혹은 이벤트 모의고사 등 전부 따라다녔어요.
아마도 그런 반복적인 경험이 축적되서 매해 공부하지 않아도 평균 14-15점을 획득했던 것 같아요.
성격상 스터디 맞지 않아서 안했어요.
대신 4년 전 온라인 스터디 딱 한번 했었는데, 일주일에 1회 참여하는 첨삭 스터디 정말 도움되었어요.
다양한 교과 포함해서 코멘트 달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나쁜 습관 많이 고쳤어요.
올해는 18점대 받았어요.
거의 즉흥적으로 쓰다 시피 했는데, 요즘 시험 트렌드가 단순한 암기에서 벗어나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종칠 때까지 최대한 열심히 씀(V표로 부족한 내용 많이 첨부했어요.)
-서론, 본론, 결론, 각 문단 마다 주제 언급함
-모르는건 무조건 제시문, 주제 끌어와서 씀
-아.. 이거 교육현장에서 바로 적용하겠다. 고민한 흔적이 있네. 얘는 정말 교사되면 이렇게 하겠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구체적으로 씀 (제가 느끼기엔 이게 고득점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해요.)
돌이켜보니 기본 교육학 지식을 바탕으로, 올해 공부를 못해서 오히려 용감하게 쓴 것이 감사한 점수의 요인이었던 것 같아요.
추천하고 싶은 공부 방법은
-나와 궁합이 맞는 강사 1명 정하기 (공부를 초반부터 시작한다면 되도록 꼼꼼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뤄주시는 강사님이 좋음.
하반기에 시작한다면 일단 문제풀이 or 모의고사반부터 시작하면서 어려운 개념 부분만 강의 골라듣기)
-채점자 입장에서 읽기 쉽도록 쓰는 연습을 최소 5번은 해봐야한다고 생각함 (두괄식으로 쉽게 읽히고, 타당한 근거를 대는 연습)
-요즘 시험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 암기보다, 실제적&구체적 방안 제시라고 생각함. 단순 암기보다도 학교 상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음.
이에요.
2. 전공
올해는 7월부터 시작했어요.
병원 일 병행이라서 강의 거의 못 듣고, 퇴근하면 기빨려서 집에 오면 자기 바빴어요.
그래서 거의 이론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기에, 최종 합격의 1등 공신은 기영 교수님 이론서에요.
매 해 시험장에 갈 때마다, 기영 교수님 이론서 4권 짊어지고 갔어요.
이유는 단권화를 완료했기 때문에 가장 익숙하고 든든한 책이었기 때문이에요.
특히 노량진에서 올인할 때 결과는 과락이었지만, 무식하리만큼 스터디카페에서 밤 새면서 정말 엄청 열심히 했어요.
과락 받고 집으로 내려와서 병원 일하면서 태워지니 현타 진짜 많이 오고 우울했어요.
그런데 때 되니 다 점수로 보상받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라도 장수생 선생님이 계시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장수생 기간 동안 올해 가장 고득점으로 1차도 처음 합격했고, 순탄하게 최종합격까지 왔어요.
50점대로 고득점은 아니지만 효율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조건 나에게 익숙한 단권화책 반복(시간 없으시면 굳이 서브노트 안 만드셔도 된다고 과감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려운 것, 하기 싫은 것 부터 진도 재구성(장수생 선생님들께 필히 추천드려요.)
-책 글자가 안 읽히면 문제부터 거꾸로 학습
-요즘 시험 트렌드 맞춰서 자꾸 문제 내면서 회독하기(내용인지가 더 잘되요)
-과목마다 특성이 있어요. 시험이 난해하든 마이너가 나오든 일단 기출주제에서 온점 받으셔야 승산있어요.
법규, 이론, 계산, 검사, 진단, 이유 등 테마 정해서 하나씩 정복
하나의 팁을 더 드린다면
특히 장수생 선생님들의 경우에는 시험보실 때 어느정도 감은 올거라고 생각해요.
시험이 너무 난해한데? 사람들이 똑같이 잘 못 쓸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 (저는 올해 이런 생각이 더 들었어요.)
-나는 이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부연설명 쓰시고,
그렇지 않으면 과감하게 부연설명을 쓰지 마셔요.
그런데 저는 전자로 판단하고 답안을 써서 그런지, 예상했던 것 보다 점수가 좋았어요.
몇 개의 문항에서 온점을 받은 것 같아요.
이 시험은 상대 평가에요.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어요.
3. 면접
4년 전 노량진에서 1달간 실전 스터디 한게 전부에요.
병원일병행이라 면접 스터디 못 들어가서 혼자했어요.
혼자 영상찍고 돌려봤어요.
솔직히 병원 사람들한테 너무 치여서 힘든데, 가족들의 부정적인 피드백 받으면 의욕 더 없어질 것 같아서
가까운 사람들한테 피드백 안 받았어요.
대신 현직 교사, 면접 강사 피드백은 최대한 다 따라다니면서 받았어요.
대학교 때 부터 발표에 자신 있었는데도 임용 면접은 압박감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고득점자 면접 영상 익숙해지기, 기출 문제 중심, 모범 답안 키워드 뽑기, 교직관, 경험 추리기 를 가장 중점적으로 했어요.
최대 강점은 목소리, 발성, 어조, 자신감, 기간제 면접 경험 많았던 것, 즉흥적으로 뭐라도 말하는 것이었어요.
모 면접 강사님 2분, 현직 선생님 1분, 기간제 면접 때 피드백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실전에서 결국 94점대 받았어요.
아쉬운 점수의 원인은
-전날 컨디션&감정 조절 실패 (이게 가장 크다고 생각함. 되도록 사람과 부딪치는 일 만들지 마시길 바람.)
-다양한 기회를 통한 연습 기회 부족 (일병행으로 순수 투입 시간 부족. 올해 특히 평가원 문제 유형 바껴서 구상실에서는 별 생각 없었는데, 평가실에서 말하면서 순간 당황함)
-1차 끝나고 급하게 본격적으로 시작 (1차 붙을거라고 아무도 기대하지 않음)
그래도 엉성한 답안 대비, 저 점수라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태도가 객관적으로 좋았음 (깔끔, 당당하다는 피드백 받음. 실제 평가실 들어갔을 때 생각보다 면접관님들 태도 엄청본다고 느낌)
-목소리, 어조가 객관적으로 좋았음 (매번 받는 피드백)
-dog소리 하더라도 절대 떨지 않고, 버퍼링 안하고 최대한 웃음 (우황청심환 도움)
-진정성을 전달했다고 생각함 (기영 교수님께서 학생에 대한 사랑, 교직원에 대한 협력, 면접은 암기가 아니라 진실성을 나타내는 거라고 말씀하셔서 전달하려고 노력함)
-4년 전 노량진에 있을 때 빡세게 했던 경험으로 그나마 시간 절감이 많이 됨
라고 생각해요.
저 혼자의 힘으로 합격을 이룬게 아니에요.
감사함이 커요.
그리고 합격을 하니 끝 인줄로만 알았는데, 새로운 시작이네요.
어디든지 나를 필요로 하는 곳, 학생, 학부모, 교사들 곁으로 가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보건 교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최종 결과를 기다렸던 순간이, 그동안 초장수생으로서 공부했던 시간들 만큼이나 더 힘들었어요.
그래도 돌이켜보니 결실을 맺어서 참 행복해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정말 그렇더라구요.
선생님들께서 더 단단해지시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26 10:26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28 00:4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3.06 20:44
선생님 감사드리구 반갑습니다!! 하... 지금 코로나 정말 난리라서.... 업무파악도 못했는데 잠도 못자고 있네요ㅋㅋㅋㅋ ㅠ
제가 경험해본결과 평가원지역인 충남은 면접에서 아주 큰.... 변별도는 없어보여요. 사실 자체출제지역은 말그대로 개빡쎄고.... 평가원지역은 그나마 면접질문 무난하고, 변별도도 크진 않아요. 그래서 제생각에 평가원 보실분들은 1차 점수가 절대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소 10점이상+92-3점이면 무난한 합격권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올해는 평가원의 전형적인 문제 유형이 바껴서..... 80점대도 꽤많았어요. 보건 합격자중에 실제 80점후반 생각보다 좀 있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평가원 문제 유형만 파지말고 다양한 유형인 자체지역 문제도 보시길 권장드려요.
교직관/학생관 등등의 예시는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않겠다. 학생의 강점을 발견해서 이끌어주는 조력자가 되겠다. 등등 이런식의 선생님만의 중심이 있으셔야해요. 이걸 바탕으로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 중심이 세워지기 때문이에요.
경험추리기는 저 위에 적은 관점, 교사로서 가져야할 역량 등에 해당하는 예시를 미리 정리하는건데요. 저같은 경우는 학창시절에 인상 깊었던선생님,
기간제 등에서 경험했던 예시를 몇개 추렸어요. 예를 들어 학생 눈높이에 맞추는 소통하는 선생님이라면, 고등학생때 학생들과 운동장에서 눈싸움을 함께하고 어울리는 사제동행을 하셨던 담임선생님의 예... 이런식으로 몇개를 정리했어요. 답변할때 관련내용 나오면 써먹으려구요!!
근데 결론은 사실 저런 예시 다쓸만큼 여유는 없었구요. 가장 중요한건 제시문 제대로 읽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게 자신감있게 말하는게 가장 중요하더라구요.
아무튼 제시문을 잘끌어쓰고 유연하게 생각을 다각도로 하는게 중요하다고 느껴졌어요!!
선생님 내년에 연수도하시고 꼭 멘토멘티로 뵐수있었으면 좋겠네요!!
아직시간정말많으니.... 여유갖고 임하시길 응원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3.07 02:4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3.07 18: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3.08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