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가족 / 정연복
어제도
예뻤는데
오늘은
더 예쁘다
내일은
또 어떨까.
세상의
다른 철쭉들에겐
좀 미안한
얘기이지만
내 눈엔 으뜸으로
예쁜 것 같다.
우리집 앞
도둔초등학교
담장 가까이
큰 돌들의 틈새
연분홍
철쭉 가족.
오늘도
내 발길을
멈춰 세웠는데
내일도
그럴 게 뻔하다
첫댓글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