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말씀 좀 하세요 제발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요사이는 자주 눈물을 흘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손가락질해도 나는 그냥 울고 다닙니다. 집에 게시는 어머니 때문입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80순에 노모가 기저귀를 차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말도 없이 누워만 게십니다 아들 을보고 넘보듯 대하는 어머니를 볼 때 저의 가슴은 ……. 어머니 우리 어머니 건강하게 사시는 줄 알았는데 어찌 몹쓸 병에 걸리셔 그리 아프십니까. 아버지 옆으로 가시는 길이 그리 험하고 힘이 듭니까.
어머니 사시는 날 까지 아프지 마시고 자는 듯 주무시다가 편이 아버지 옆으로 가세요. 어머니 어느 날인가부터 아파도 아프다 말씀 없고 좋은 일에도 웃음이 없는 어머니 아침저녁으로 몸이 점점 쇠약해 가시는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를 보는 자식 놈은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머니 이제는 덕종이가 어머니 앞에 않자있어도 자식 놈 알아보지 못하시는 어머니
어머니 자식 놈 눈에서는 눈물이 끊어질 날 없습니다. 어머니 말없이 않자있는 어머니 모습을 보는 자식 놈 가슴은 천가래 만 갈래 찢어지는 아픔의 고통 속에서 어머니를 미워하고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이제는 혼자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멍청이가 되신 어머니가 불쌍하고 미워집니다.
어머니 누워 게신 옆에서 이글을 쓰는 자식 놈 덕종 이는 눈에서 눈물이 한없이 끝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어머니 예전에 당당한 모습을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일어나세요. 어머니 그렇게 사랑하고 아끼던 막내아들 막내 딸 병든 어머니라. 한 번도 어머니 옆에 오지를 안습니다. 어머니 오늘 보훈병원 앞 의료기 가게에서 어머니가 쓸 의자 요강 욕창 예방하는 요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를 길가 한쪽으로 주차를 시키고 하늘을 보고 먼 산을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먼저가신 아버지도 욕도 해보고 미워하고 가슴을 치면서 어린아이처럼 땅바닥에 않자 울었습니다. 어머니 일 년 아니 한 달만이라도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아들딸 불러 어머니가 손수 해주시던 된장찌개가 먹고 싶습니다. 일어나세요.
그리고 정신을 차리세요. 미워했든 싫어했던 맏며느리가 어머니를 모시고 있습니다. 어머니 요사이 어머니 며느리가 무지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어머니 옆에서 소변 대변을 밭아내고 목욕까지 시키는 며느리 생각을 한번 이라도 해보셨는지요.
가난하게 사는 며느리라 큰며느리 대접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범수 어미가 가엽지 않으세요. 정신 있을 때 범수 어미가 없는 집에 와서 고생만이 한다. 이말 한마디만 들었어도 어머니 큰 며느리는 허구한 날 눈 물속에 살아오지는 안았을 탠대 미워하고 괄시 밭던 며느리가 이제는 어머니 소대 변을 밭아내고 있습니다. 어머니 병이 들어 잎을 막았습니까 아니면 말하기 싫어 잎을 다다 습니까. 어머니 아무 말이든 하세요. 이놈 저놈 죽일 놈 욕도 좋으니 말 좀하세요. 어머니 아침저녁으로 식사를 입에 넣어드리고 음식을 잡수시는 어머니를 볼 때 옛날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그때는 맛있는 거 나의 입에 넣어주시고 질기고 쓴 것은 어머니가 잡 수시고 하시던 옛날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멍청이 안자있는 어머니 모습을 보니 ......... 차라리 내가 아픈 것이 낫지 어머니 모습은 볼 수가 없습니다. 오늘 저녁 아내에게 어머니 소변 대변을 보았는지 내가 본다하니 아내는 하지 말란다.
소변이나 대변을 보았으면 내가 기저귀를 간다하여도 아내는 화를 내면서 언성을 높인다. 조금 후 비누를 갔다 달라하여 비누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가 보니 아랫도리를 다 들어내 보이고 누워있는 어머니를 보는 내 마음 서글퍼진다
두 살 먹은 아이처럼 몸을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는 모습을 본 나는 흐르는 눈물을 아내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베란다에 나와 흐르는 눈물을 닦고 아내가 부르기에 아내에게 달려갔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를 편한하게 모시고 가세요 지금보다 더 아프지 않게 편한하게 모시고 가세요. 살아생전에는 그리 다정한 부부이셨는데
2004년 7월 20일
덕종
그 겨울의 찻집 ♬ _ 조용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