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은 실증법칙인가?
OCU 동양역술특강 에세이
J대학교 생명과학과
2000ㅐㅐㅐㅐ 김 ㅐㅐ
2009년 2학기 수강신청기간이 되면서 어떤 수업을 들을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공과 기타 교양과목을 신청하면서 OCU과목을 찾아보았습니다. 이전에도 OCU과목을 여러차례 수강한 적이 있었지만 이번 만큼은 내가 정말로 배우고 싶고 관심있는 분야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동양역술특강이라는 이번에 처음으로 개설된 OCU 과목을 발견하였습니다. 관상이나 사주 등등의 내용은 제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내용이었고, 전반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이라도 배우고 싶었지만 역술이라는 학문의 특성상 배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르치는 곳도 적었고, 가르치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종교와 결부하여 사이비종교집단이 관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OCU과목에 동양역술특강이 신설된 것을 보고 바로 수강을 결심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교수님의 강의를 너무나 재미있게 수강하고 있습니다.
우선 첫 강의를 들을 때 교수님께서 앞으로 진행될 수업내용에 대하여 간단히 오리엔테이션의 형식으로 소개를 해주셨는데, 제가 생각했던 내용과 너무나 일치하여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양역술특강이라는 과목은 철학과나 기타 관련학과 출신의 교수님께서 강의를 하시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의 약력을 보니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셨고, 외국의 대학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으셨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우선은 그 점이 놀랍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얼굴형상에 따라서 체질을 판단하고 성격과 심리를 분석할 수 있다는 내용도 호기심이 생겼고, 음식의 맛으로 질병을 고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내용도 신기했습니다. 또한 이름과 상품명은 어떻게 작명하는지, 양자역학과 풍수 등등의 내용은 그 동안 제가 너무나 알고 싶던 내용들이었습니다.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역술에 대한 지식이 생기면 나에 관한 사주나 손금, 관상 같은 내용도 생각해보고, 친구들의 사주와 같은 것들도 봐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주차의 강의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신체증상에 대한 음식이나 음료수로 손쉽게 치료하는 법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여러 가지 신체 내부기관과 함께 여러 가지 증상이 소개되어있었습니다. 그 중 간이 나쁠 때 나타나는 증상과 음식 처방법 중 가을, 겨울철에 찬바람이 불면 눈물이 나는 사람은 신맛이 강한 오렌지 주스나 매실차, 오미자차를 비타민 C와 함께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한잔씩 마시면 2~3일 이내로 증상이 없어진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평소 저의 아버지께서는 가을과 겨울철 바람이 부는 날에 밖에만 나가시면 눈물이 계속해서 나셨습니다. 그래서 항상 가을이나 겨울철에 외출하실 때는 주머니에 손수건을 휴대하고 나가셔서 흐르는 눈물을 계속해서 닦으셨습니다. 눈물이 나는 것이 눈에 이상이 있어서 그런 것 같지도 않았기 때문에 안과에 찾아가거나 다른 검사를 받아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불편함을 느끼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OCU과목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려드리고 이러한 치료 방법이 있는데 한번 해 보시는 게 어떠냐고 권유해드렸더니 아버지께서도 흔쾌히 해보시겠다면서 그날부터 당장 매실차와 비타민 C를 드셨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매실차와 비타민 C를 드시기를 3일정도 하시더니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확실히 눈물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 과목을 수강하고는 있었지만 음식으로 간단하고 빠르게 병의 증상을 없앤다는 것에는 크게 신뢰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눈물 흐르는 증상이 없어지는 것을 실제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눈물 때문에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셨고, 큰 병도 아닌 것 같아서 병원에 가는 것도 꺼려졌었는데 음식을 먹는 간단한 방법으로 그렇게 쉽게 고쳐지니 너무나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아버지의 증상이 없어지는 것을 보고 생각해보니 저 또한 음식으로 증상을 없앴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잠을 자다가도 다리에 쥐가 나서 잠에서 깨곤 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하다가도 다리에 쥐가 잘 나곤 해서 불편함이 컸습니다. 자다가 새벽에 쥐가 나서 깨어나면 극심한 고통을 한참동안 느끼면서 주무르면 몇 분이 지난 다음에야 겨우 낫곤 하였습니다. 그러면 잠을 깨어서 다시 잠이 들지도 않고 잠을 뒤척이다가 다음날이 되면 하루 종일 매우 피곤한 상태가 지속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어머니께서 매실차를 담으셔서 매실차를 하루 한잔 이상씩 꼬박꼬박 먹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저도 모르게 쥐가 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간의 기운이 약해서 쥐가 잘 났던 것이었고 신맛이 강한 매실차를 먹음으로써 증상이 없어진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경우 눈물이 나는 증상이 없어진 것과 더불어 저의 다리에 쥐가 잘 나던 증상 또한 음식을 통하여 없어진 것을 직접 체험하고 나니 새삼스레 음식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고, 또한 동양역술과 강의에 대한 신뢰감이 굉장히 커졌습니다.
저희 가족이 실제로 체험한 사례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가 너무나 아프셔서 제대로 걷지 못하셨습니다. 약 일년 정도 전부터 증상이 나타나서 동네 정형외과에 가서 진찰을 받으셨지만 증상의 원인을 잘 알지 못한 채 의사는 물리치료만을 해주었습니다. 물리치료를 한 달 이상 매일 받았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어서 종합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X-ray를 포함한 여러 가지 종합적인 검사를 받은 후 병원에서는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하였습니다. 발에는 얇은 막이 하나 있는데 그 곳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바닥에 쿠션이 굉장히 좋은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면서 발의 편안함을 위해 나왔다는 특정 브랜드(New balance)의 신발을 사서 신을 것을 권유했고 스트레칭 동작을 알려주면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로 어머니께서는 의사가 알려준 브랜드의 신발을 사서 신으셨고 집에서는 병원에서 알려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셨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스트레칭을 하니 증상이 없어졌고, 다시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돼서 또 다시 증상이 재발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병원에서 알려준 스트레칭을 다시 하셨고 알려준 신발을 다시 신고 다니셨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낫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다시 찾아가서 상담을 했지만 뚜렷한 방법은 없어보였고, 계속해서 스트레칭을 해보라는 말만을 하였습니다. 스트레칭을 계속 해도 차도가 없을 경우에는 최후의 수단으로 수술을 통해 염증을 제거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수술은 받기 싫으셨던 어머니는 계속해서 스트레칭을 하였으나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안에서도 절뚝거리며 걸어 다니셨고, 먼 거리를 가야하는 외출은 가급적 삼가셨습니다.
그러던 중 OCU수업에서 배운 내용이 생각나서 어머니께 알려드렸습니다. 강의 때 교수님께서는 이런 증상을 가지고 계시는 저희 어머니또래의 여성분들이 많으시고 또한 치료법도 없다고 알고계실 거라고 하시면서 정확하게 저의 어머니의 상황을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이는 위장이 약할 경우의 증상으로 꿀물을 아침저녁으로 한잔씩 하루에 두 번 마시면 된다고 말씀드렸고, 어머니께서는 그날부터 당장 꿀물을 드셨습니다. 그 후 5일정도가 지난 뒤 어머니께서는 확실히 증상이 약해졌고 이제는 조금만 더 나으면 완전히 증상이 없어질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제가 경험하여 이미 증상을 치료한 적이 있었지만 어머니의 경우는 증상이 매우 심하고 생활에 불편함도 너무나 심하셨던 터라 증상이 거의 다 나았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자 다시 한 번 동양역술에 대한 신뢰감이 강해졌고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어떻게 종합병원에서도 치료하지 못한 병을 꿀물만으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지 실제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께서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여서 걸을 때 절뚝거리지 않으시고 먼 거리 외출도 아무런 걱정 없이 다녀오곤 하십니다.
저의 경우는 아무런 생각 없이 매실차를 마시다가 저절로 증상이 없어진 경우이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경우는 동양역술특강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하여 확실한 효과를 경험한 경우로, 동양역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3주차의 강의에서는 얼굴형상에 따른 체질 분류에 대해서 배웠는데 저는 얼굴형이 네모난 금(金)의 형태로 폐나 대장이 큰 사람에 속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체질의 특성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나타나는 부정적 성격을 보니 체질 특성은 자존심이 강하고 의리가 있다고 나왔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나타나는 부정적 성격은 비관적이고 남이 명령하면 반드시 기분 나빠한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정확히 맞는 성격이었습니다. 평소 저는 다른 사람이 명령하는 말투로 말하면 굉장히 기분이 나빴었는데 금(金)의 얼굴형을 가진 사람이 이런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5주차 강의에서 배운 파동에너지의 중요성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 저는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름에도 특별한 기운이 있다는 것에도 동의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국어선생님께서도 말이 씨가 되고 자신의 이름도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사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고 하시면서 말씀해주셨는데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낭떠러지로 떨어졌는데 그때 살아남은 사람이 1명이었는데 이름이 ‘유일한’이었고, 북한과의 대치상황에서 북한의 총기 발사로 죽은 사병의 이름이 ‘정조준’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 당시에는 그냥 웃고 넘어갔었는데 OCU에서 다시 한 번 배우고 나니 정말로 말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의 강의에서도 많은 인상적인 내용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다른 내용들도 매우 중요하고 도움이 많이 되겠지만 저에게는 2강에서 배운 음식으로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이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저의 증상이 거짓말처럼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평소 서양의 의학만이 최선이라고 믿고 계셨던 저의 아버지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저 또한 서양의학 뿐만 아니라 동양에서 사용하는 방법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습니다. 단순히 저의 호기심으로 선택했던 동양역술특강이라는 OCU강의가 저희 가족들의 불편한 점을 없애주고 다른 유익한 정보들 까지도 배울 수 있으니 너무나 좋습니다.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강의에서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