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의 푸념
나는 상사화라는 말이 싫다
잎과 꽃이 엇갈리는
같은 사촌은 꽃무릇이라는
고상한 이름 있는데
나만 왜 한 맺힌 이름인가
그렇다고 개난초도 싫다
나의 원 소속은 난초가 아닌
백합 쪽의 수선화이니
공작수선화같은
우아한 이름이 어울린다
나는 상사병 걸린 원혼 아니다
양분을 얻기위해 잎이 먼저 나왔고
먼진 자태 자랑위해 꽃만 보여 주는데
꽃 감상 하려기보다
인간 마음대로 사랑 갖다 붙인다
나의 꽃빛은 천상에서 가져온 것이다
가슴 조아려 임 기다리는 입술 색 아니고
사랑에 실패해 멍들은 피빛도 아니며
이별의 아픔 호소하는 슬픈 색도 아니다
왜 선방 앞에서 피는지 몰라주는가
유유 시집 <습작노트> 속에서
첫댓글 상사화는 수선화과이나 개난초로도 불린다. 7-8월에 꽃이 피고 9-10월에 피는 꽃무릇과 비교된다. 상사화는 비교적 옅은 색이고 꽃무릇은 진한 붉은색이 대부분인데 모두 다 그냥 상사화로 호칭된다. 전국에서 제주도에 가장 많은 편이며 수목원이나도로변에서도 식재되어 있다, 요즈음 피어있는 범부채, 나리, 원추리 등과 유사해 착각할 수도 있다
첫댓글 상사화는 수선화과이나 개난초로도 불린다. 7-8월에 꽃이 피고 9-10월에 피는 꽃무릇과 비교된다. 상사화는 비교적 옅은 색
이고 꽃무릇은 진한 붉은색이 대부분인데 모두 다 그냥 상사화로 호칭된다. 전국에서 제주도에 가장 많은 편이며 수목원이나
도로변에서도 식재되어 있다, 요즈음 피어있는 범부채, 나리, 원추리 등과 유사해 착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