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 승천을 목격한 제자들이 안식일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 전도할 수도 있고 또 다른 볼일도 있었겠지만 예배 드릴 때가 이르자 그 곳으로 갔습니다. 예배의 중요성은 재삼 논할 필요 없이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데이트입니다. 좀 아파도 데이트를 나가는 사람은 그만큼 그 만남이 기쁘고 행복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데 어떤 가치보다도 우위에 두고 있습니까? 언젠가 막 개척한 젊은 목사의 개척 교회에서 개척 멤버인 신자의 시아버지의 장례가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소천하여 날짜로는 주일 발인을 해야 할 때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중요한 집안의 장례라도
그러는 것은 아닌데 주일 예배를 일찍 드리고 예배 시간에 발인 예식을 했습니다. 이럴 때 월요일이나 불가피 할 경우 주일 예배 후 이루어져야 할 장례가 주일 예배 시간에 행해진다니... 예배를 대하는 평상시의 생각이 이렇게 나타나게 됩니다. 옳지 않은 일입니다. 예배는 교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제자들이 다락에 올라가니 제자들과 여자들과 마리아와 예수님의 아우들이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 하십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즈음하여 더불어 마음을 같이 하여 기도에 열심을 내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모이기에 힘쓰고 모여서 기도해야 합니다. 청소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일도 중요한 일이지만 기도하는 것보다 예배를 준비하는데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성도는 모여서 기도하고 찬양합니다. 그러나 교인은 모여서 소문을 퍼뜨리고 아파트 값 걱정합니다. 공예배도 중요하지만 월례회나 구역 예배 때 보면 생산적이고 유익한 교제가 되기보다 세상 사람과 하나 다를 것 없는 모습을 봅니다. 먹거나 말하거나 십자가의 도에 합당한 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주님이 기뻐하실 일이 무엇이지도 자연 알게 됩니다. 남 험담에 꽃을 피우는 모임엔 불안해서 빠질 수 없어 어디 급한 일이 있어 갈라치면 남이 무슨 말할까 염려부터 되지 않습니까? 나 자신이 그렇게 살았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남이 보든지 말든지 제 할 일을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보고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