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길어졌던 하루 해도 조금씩 짧아지고 한 해의 결실을 위해 하루하루 태양을 담고 흠뻑 마시는 여름, 2022년도 반을 지난 7월의 첫 주일, 갖가지 색동의 감사를 품고 온 가족이 함께 맥추감사절로 지켜 모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주의 자녀들이 온 몸과 마음으로 찬양하며 경배하기 원하오니 주님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지난 한 주간, 지난 반 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감사와 회개가 함께 떠오릅니다.
지켜 주신 은혜, 어루만져주신 사랑, 회복과 깨달음의 은총, 불평과 비난의 모습들, 나밖에 몰랐던 순간들, 미움과 시기를 품었던 마음들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라 안팎의 여러 걱정과 어려움들도 주님 앞에 모두 내려 놓습니다. 혹독한 겨울과 가난 뒤 보리를 추수했던 마음과 광야 40년을 끝낸 이스라엘 백성들의 감격스런 감사가 먹을 것 입을 것 모두가 풍요로운 지금의 현실에는 너무도 먼 이야기 같지만 우리를 새롭게 하셔서 그 감격과 감사가 오늘 이 자리의 우리에게도 솟아나게 하시고 남은 한 해도 감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조금도 부족함 없는 날들을 만나게 하시는 주님의 섭리에 감사드립니다. 첫 단을 거둘 때 하나님을 기억하여 첫 열매를 주께 기쁨으로 드리게 하시고, 내 영혼이 여호와를 기다리며 주의 말씀을 바라게 하옵소서.
나는 무엇으로 사는 사람입니까, 나는 무엇을 움켜쥐고 있습니까? 나의 시간과 마음과 두 눈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깨닫게 하여 주시고 내 입술의 모든 말도 주께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선택의 연속인 인생길에서 매순간 주께 의지하며 나아가게 하시고, 세상의 미혹으로부터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레 23:22)"
저는 걸을 수 있고 노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손 내밀 수 있습니다. 걸을 수 없어도 노래할 수 없어도 손이 없더라도 감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께서 친히 와주시고 자녀 삼아 주신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요.
복음! 복음입니다!
그 감사함으로 함께 나누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어떻게 세상을 사랑할 것인가 묻게 하시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주변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늘 내가 아닌 '우리'를 바라며 즐함우함하게 하옵소서.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내며 수고하는 색동의 아버지들과 어머니들, 학생으로서 사회인으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자녀들, 군복무하는 장병들,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 새생명을 품고 있는 어머니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우리의 자녀됨과 부모됨이 비록 미약하고 부족한 모습일지라도 긍휼한 마음으로 서로 축복하게 하시고 서로 더욱 사랑하게 하옵소서. 매일의 거룩을 회복하게 하시고 우리 가정이 작은 천국임을 매순간 일깨워 주옵소서.
우리들이 품고 있는 꿈의 돛이 되어주시고 바람이 되어주시고 선장이 되어 주셔서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견딜 힘과 지혜를 주시옵소서.
육신의 나약함으로 고통 중에 있는 주의 자녀들과 하루가 다르게 연약해지시는 노부모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잡을 수 없는 이 땅에서의 시간이지만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다시 오지 않는 오늘 한 번 더 안게 하시고 한번 더 눈맞춤 하게 하시고 하늘의 소망을 나누게 하시고, 치유의 은총과 주님의 따뜻한 위로가 함께 하길 원하오니 샬롬.. 주의 평안 속에 거하게 하옵소서.
오늘 말씀을 선포하실 송병구 목사님께 영육간에 강건함을 허락하여 주시고, 이 시간 이 자리에 임재하셔서 색동 가족들을 세밀하게 만나주시길 원합니다.
주님 말씀으로 목마름이 채워지고 모든 성도들이 삶의 변화를 가져갈 수 있는 복된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
오늘의 말씀과 톨레레게, 굿모닝 하나님을 통해 뜨끔!하는 회개의 축복과 아하! 하는 깨달음으로 다음 한 주간도 만나 주시옵소서.
예배를 준비하는 많은 손길들과 찬양을 기쁘게 준비하는 찬양대, 그리고 다음 주일에 열릴 색동 바자회를 준비하는 마음과 손길들 위에 주님의 축복을 구하오며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첫댓글 "뜨끔"과 "아하" 사이를 쉴세 없이 왔다 갔다하는 우리 모습입니다.
기도에 은혜받았습니다^^
나는 무엇으로 사는 사람입니까?...
나는 무엇을 움켜쥐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