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1일- 누가복음 12:13-21
잠언 14:17-22/ 찬송 205장
하나님께 부요한 사람
13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4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5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16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집안의 유산 문제로 형과 갈등하던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청원하였습니다. 그는 무리 중에 있던 한 사람이었습니다.
유산 분배로 고민하던 그는 길 가시던 분에게 공정한 해결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정작 랍비라면 법적 사건이나 유산 분쟁을 해결하는데 자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재판장의 역할을 거절하십니다.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14).
예수님은 유산 분배에 관한 민원(民怨) 해결자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분란의 원인인 탐욕의 문제를 지적하십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15).
문제의 핵심은 물질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의 탐심입니다. 탐심은 사람을 어리석게 하고, 하나님 앞에서 부정직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은 한 부자의 경우를 비유로 들면서, 그가 많은 재물의 주인 노릇을 했지만, 자기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며 그 어리석음을 책망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20).
예수님은 탐심을 억제하고, 끝내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내 삶의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나만 아는 부자처럼 소유와 재물의 노예가 되지 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富饒)한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내 소유와 재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게 생명을 주신 분입니다.
부요한 삶은 하나님 앞에서 먼저 가난한 마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구약시대에 탐심은 모세의 율법(출 20:17)과 선지자의 가르침(미 2:1-2)을 범한 행위입니다. 초대교회에서도 탐욕은 널리 퍼져있는 문제였습니다(막 7:22; 롬 1:29; 엡 5:5; 골 3:5; 딤전 6:10). 심지어 바울은 탐심을 우상숭배라고 지적하였습니다(롬 1:25).
☀ 새겨 봄
1) 예수님은 참 부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진짜 부자는 곳간을 크게 짓고 자신을 위해 부를 쌓아 두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진짜 부자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부를 쌓아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해 부요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참 부자는 바로 자족하고, 감사드리며, 자비를 베풀 줄 아는 그런 사람입니다.
첫댓글 주님 탐심을 버리고 가난한 마음으로 내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부요한 자로 살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인간의 삶속에서 탐심을 버린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요. 가족, 미래 등등 고민하니 탐심만 늘어납니다. 주님 이 약하고 어리석음을 용서하시고 모든 걸 내려놓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내 안의 탐심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로 채우는 지혜로운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 참 부자는 바로 자족하고, 감사드리며, 자비를 베풀 줄 아는 그런 사람입니다. "
자족하여 두려움이 없고, 감사하여 항상 기쁘며, 자비를 베풀어 평화를 세워가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