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2일- 누가복음 12:22-34
잠언 14:23-29/ 찬송 588장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22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3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24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5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26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27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29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34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이르십니다. 염려는 믿음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람이 염려하는 것은 일용할 양식인 ‘의식’(衣食)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내 필요를 모르실 것이라고 여기기에 근심합니다.
예수님은 ‘목숨이 음식보다, 몸이 의복보다 중요’(23)함을 가르치십니다
하나님께 절대 의존하는 ‘까마귀, 백합화, 들풀’은 믿음의 본보기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보잘 것 없는 것들을 보기로 들어 하나님의 뜻을 말씀하십니다.
까마귀와 백합화는 창조 질서의 뜻에 순응하며 살아갑니다. 새는 내일을 위해 창고에 쌓아 두는 법이 없으며, 백합화는 아름다움을 위해 스스로 애쓴 것이 아닙니다. 하루살이 들풀도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습니다.
누군들 염려함으로 이루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 믿음 없는 자처럼 구하지도, 근심하지도 말 일입니다.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26).
믿음은 인간을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필요를 아시니, 모든 염려로부터 자유하라고 하십니다.
“하물며 너희일까보냐”(28).
예수님은 잘못된 근심이 아닌, 합당한 근심을 하도록 명하십니다.
무엇보다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한다면, 일용할 양식과 매일의 염려를 해결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31).
예수님은 삶의 우선순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일상의 염려 대신 보다 근본적인 것을 추구하고, 참여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의 나라’는 새로운 삶의 질서이고,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와 연결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 나라는 적은 무리도 두려움 없이 주인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 나라는 작고, 약하고, 소수의 무리에게 열려있습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32).
그러나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도전하고, 인생을 투자할 것을 권고하십니다.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33).
‘구제’(마 6:2-4)는 ‘기도’(마 6:5-8)와 ‘금식’(마 6:15-18)과 함께 전통적으로 중요한 경건의 기반입니다.
다만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구제는 부분적인 나눔이 아닌, 내 전부를 드리는 전적인 헌신을 의미합니다. 종말론적인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34).
하나님 나라의 약속은 미래에 해당하지만, 또한 현재와도 관련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다면 염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이 있습니다. 일용할 양식, 가족, 장래가 모두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은 인간에게 가장 보편적인 심리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말도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이 세상에서 모든 인생은 두려움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인간과 세계가 지닌 한계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믿음과 삶을 품으라고 하십니다.
☀ 새겨 봄
1)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사람은 사회의 다수(多數)가 아닌, 항상 적은 무리 가운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시대의 주류(主流)가 되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적은 무리가 되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삶을 선택하고, 참여하는 일입니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자들은 언제나 창조적 소수였습니다.
첫댓글 주님 내 삶이 하나님 나라와 연결된 삶으로 우선순위가 되어 살도록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33).
페기 메킨토시는 'backpack' 을 백인특권, 남성특권, 좋은 가문특권, 학벌특권, 이성애 특권, 인종 특권 등 이세상에서 우리가 살아갈때 편리를 제공하는 특권을 표현했네요.. 물로 이런 특권을 이용해 특권들을 없애라고 주장합니다. 그분이 성경에서 그 비유를 가져온것이었네요. 예수님은 전혀 다른 것을 배낭에 담으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무엇일까 다시 생각합니다.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준비할까 생각합니다. 주님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며 주님의 나라를 구하는 일과 오늘 그 나라를 위해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하늘 창고에 잘 쌓아야 할텐데... 주님 제가 더 열심히 일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