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고 공부가 잘되는 두뇌체조

[참심정]

머리가 좋아지고 공부가 잘되는 두뇌체조

대구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정종진

2011년 6월 23일

영진사이버대학 상담심리학과 특강

본 자료는 2011년 6월 25일 본교에서 실시된 상담심리학과 특강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 것입니다. 자료를 제공해 주신 대구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원장이신 정종진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참고문헌

정종진(2007). 뇌기능과 학습력 향상을 위한 브레인짐. 서울: 학지사.

두뇌체조(Brain Gym)는 미국의 치료교육전문가인 폴 데니슨(Paul E. Dennison) 박사가 창안한 것으로, 뇌기능을 전체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고안된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고 활기를 띠게 하는 몸동작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난독증과 시각장애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던 과정에서, 그리고 학습장애를 겪는 아동들과 성인들을 도와주기 위해 학습장애의 원인과 치료에 초점을 두고 교육학, 시력발달, 인성발달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혁신적 연구들을 접하면서, 신체의 움직임이 뇌의 기능과 학습능력을 증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두뇌체조를 발전시키게 되었다.

학생들이 두뇌체조를 하면 머리가 좋아지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이 감소하고, 자아존중감과 과제에 대한 집중력이 향상되고, 학습하고자 하는 의욕과 동기가 증진되고, 읽기이해력과 속독 능력이 증진되며, 결과적으로 학업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 직장인들이 두뇌체조를 하면 하는 일에 에너지와 활력을 쏟고, 일에 대한 집중력과 생산성의 증대를 가져오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함께 어울리는 능력이 개선되고, 말하고 발표하고 조직하는 능력이 향상되며, 직무 수행과정에서 발생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개인적인 즐거운 감정을 획득하고, 질 높은 성취를 달성할 수 있다. 그리고 노인들이 두뇌체조를 하면 정정한 원기와 기억력 및 사고력을 유지할 수 있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두뇌체조에는 26개 동작이 있는데, 누구나 배우기 쉽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실천할 수 있고 1개 동작에 대해 1분 정도면 충분히 행할 수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동작들을 익혀 하루에 5분에서 10분만이라도 꾸준히 해보기 바란다.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일과 공부를 위한 의욕과 동기가 증진되고 자신감이 생기고 명료한 사고를 오래 유지하는 힘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감각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평소 잘 쓰지 않는 뇌의 부위들이 자극받고 활성화되는 것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뇌체조는 전뇌학습(whole-brain learning)과 가속학습(accelerated learning)을 추구하는 데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뇌가 갖고 있는 원래의 기능이 일부에 편중됨이 없이 완전하게 깨어나고 학습자의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내어 학습과 수행을 촉진하기 위해 고안된 동작들이기 때문이다. 두뇌체조의 동작들을 익혀 유익하게 활용하여 여러분과 학교현장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가기 바란다.

모든 사람은 최적한 학습과 기능을 위해 독특하고 적절한 PACE를 갖고 있다. 교육근운동 모형에서는 마음과 몸의 최적한 결합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4가지 뇌운동을 정규적으로 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학습을 위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최적한 학습(optimal learning)을 위해서는 PACE를 하는 것이 좋다. PACE는 긍정적(Positive), 활동적(Active), 맑은(Clear), 힘이 넘치는(Energetic) 뜻을 가진 영어의 영문 첫 자를 딴 것으로서, 전뇌학습을 위해서 우리가 지녀야 할 필요한 사항들이다. 학습을 잘 하려면 학습자가 긍정적인 자세와 태도를 가져야 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활동해야 하고, 머리와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해야 하며,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이럴 때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PACE는 학생들로 하여금 효과적으로 학습할 준비를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 학교에서 1교시 시작할 무렵과 휴식시간과 점심시간 직후에 보통 실시되는 학습준비 단계라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통합하기를 원하는 어떤 활동이든 간에 그 활동을 하기 전에 PACE를 행하면 좋다. P에 도움이 되는 두뇌체조는 양손 깍지 끼우고 가슴 앞에 모으기이고, A에 도움이 되는 두뇌체조는 반대쪽의 팔과 다리를 함께 움직이기이고, C에 도움이 되는 두뇌체조는 브레인버튼 문지르기이며, E에 도움이 되는 두뇌체조는 물 마시기이다. PACE를 행하는 과정은 거꾸로 E-C-A-P 순으로 진행된다. 즉, PACE는 힘이 넘치는 학습을 위해서 물을 마신 다음에 브레인버튼 문지르기, 반대쪽의 팔과 다리를 함께 움직이기, 양손 깍지 끼우고 가슴 앞에 모으기 동작 순으로 이루어진다.

1단계: E = Energetic (물 마시기)

2단계: C = Clear (브레인버튼 문지르기)

3단계: A = Active (반대쪽의 팔과 다리를 함께 움직이기)

4단계: P = Positive (양손 깍지 끼우고 가슴 앞에 모으기)

이러한 PACE는 학생들이 노래나 랩(rap)을 통해서, 행진하면서, 혹은 이야기 형태를 통해서 수행되는 것을 즐길 수 있다. PACE는 최적한 학습과 수행을 위해 뇌와 몸의 체제가 준비되도록 해주며, 보다 효율적인 사고기능과 주의집중에 도움이 된다. 학교 교실에서 PACE는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시점에, 휴식시간 후에, 체육 및 스포츠 활동을 하기 전에, 시험 보기 전과 같은 주의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실시하는 것이 좋다.

몸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뇌 건강을 위해 공부하고, 맘 건강을 위해 효도 합시다.

영진사이버대학 상담심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