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렸을적만해도 동네 아이들끼리 돌던지는 투석전하고 나무칼 만들어서 칼싸움하고 겨울에는 눈싸움하고 놀던게 기억납니다
수시로 불장난에 명절엔 화약총과 폭음탄 장난하고 화약모아서 사제총 만들어 쏘며 신나게 놀았는데
비비탄총이 나온뒤로는 튜닝해서 훨씬 쎄게 만들어 서로 총싸움하고 놀고 심지어 고무줄 새총으로 전투도 했었죠
지금은 다 잊혀진 문화가 됫네요 ㅎ
이런 장난이 위험해 보여도 경험이 되기에 커서는 더 안전하게 되는데
지금은 좀만 위험해보여도 다 금지시키고 없애고 규제하지요
별것아닌것처럼 보여도 이런 작은것들이 국민의 모험심이나 상무정신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전반의 활력에도 영향을 미치게되는데 그점까지는 잘 모르는것같습니다
역덕이나 좀 알지 일반 사람들은 이런게 민속놀이 라고? 하고 모르는게 대다수
바로 석전(石戰). 짱돌 던지기 마을 vs 마을
미개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사극이나 드라마에서 안나와서 일반인들에게 잊혀진...
네 말그대로 짱돌을 사람한테 투척하는 놀이, 엄청나게 인기였다고 합니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처럼 마을 VS 마을
초딩 체육대회 공던지기 처럼 생각하면 안되고 진짜 짱돌
수백명 장정들이 서로 뒤져라 하면서 던졌음.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승세타고 상대방 마을가서 집까지 부술정도였다고
실제로 사람 몇몇 죽어나가는건 신경도 안썼다고 함
"1903년 2월경, 석전놀이를 구경하던 운산금광의 미국인 직원 클레어 헤스(Clare W. Hess)는 재미삼아 한 편에 끼어서 다른 편으로 돌 하나를 던졌는데, 하필 다른 편 석전꾼의 머리에 적중, 맞은 석전꾼은 머리가 터저서 뇌가 흘러나와 즉사했다. 클레어 헤스는 죽은 석전꾼의 가족들에게 보복을 당할까봐 두려움에 떨었지만 백성들 생각으로는 원래 석전놀이는 상대편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려고 돌을 던지는 것이기 때문에 고작 그거 가지고 문제를 삼은 조선인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외국인이었던 클레어 헤스가, 석전을 구경하다 자기도 한번 돌 던졌는데, 맞은 사람이 머리터져 즉사함,
외국인은 덜덜 떨었지만, 원래 석전은 그런 놀이다 하며 아무도 문제 삼지 않음 ㄷㄷㄷ
태종 이방원은 중병에 걸려 누워있다가도 석전이 벌어진다고 하면 헐레벌떡 일어나 구경했다고..
릴리아스 호튼 언더우드 '상투의 나라' 중
"내가 조선에 당도한 첫 해 동안에 나는 전통적인 편싸움, 즉 석전을 구경할 흥미롭고 미심쩍은 특권을 누린 적이 있었는데 (중략)
우리는 이내 돌과 던지는 무기가 우리 쪽으로 날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어느 조선인의 집에 대피하고자 뛰어가야만 했다. 하지만 요리조리 피하기와 되돌아 가기를 반복하고 종종 담벼락 뒤로 우리들 몸을 숨기기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길모어 씨(Mr. Gilmore)의 집에 당도하였는데"
길가다 석전에 휘말려 뒤질뻔해서, 담벼락 은폐, 엄폐해서 이동해서 목숨 건짐
석전으로 가장 유명했던 고장은 안동, 김해, 평양
애들은 아예 사람죽이는데 쓰는 전쟁용 줄팔매, 슬링으로 돌을 날림
이게 민속놀이였고
영국 프리미어리그 처럼, 전문 석전 프로 리그가 있었음
전용 구장에서
민첩 원딜 투석꾼, 몽둥이 근접딜러, 방패 탱커로 팀을 꾸려서 경기
겁나 인기있었다함.
출처 : https://ggoorr.net/thisthat/16733238
첫댓글 투석 요즘은 병윈에서 볼수 있어요
초등 시절 옆동네 하고
투석전이 벌어졌는데
어찌해서 상대편 꽃다운 예비청년 눈에 맞아 그만 ...ㅉㅉ
정월 대보름 밤에는
새뚝방을 경계로 ㅡ앞동네 어린 군사들하고
쥐불놀이 깡통을 휘돌리며 불전쟁도 했었지요.
비비탄총 피스톤 스프링 늘려 화력 좋게 했는데 요즘 비비탄총은 피스톤 분해하면 조립이 안되게 설계를 했더라고요 물어보니 안전규제때문에 그리 설계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