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준비에 관한
한국기독교사회운동진영의 입장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는 세계적으로 150여개 국가 350여개 주요교단이 소속한 기구로서, 5억 명이 넘는 기독교인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대표단체입니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로 2013년 10월 초에 한국에서 개최될 제10차 총회는 앞으로 <생명, 정의, 평화>라고 하는 시대적 방향을 정립하고 기독교교회를 이끌어갈 중요한 행사입니다. 특히 이 대회는 세계교회본부(Church World Communion), 에큐메니칼 기관 (International Ecumenical Organization), 특수선교기관 (Specialized Ministries) 등이 참여하는 "확대총회"가 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2009년 8월 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58차 WCC 중앙위원회에서 총회 한국 부산 개최가 결정되고, 그해 9월 16일 서울에서 총회유기기념 감사예배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2년이 흘렀는데도 한국측 준비위원회조차 구성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총회유치를 둘러싼 교단간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대립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대립이 지속되어 총회유치 무산이라고 하는 파국을 맞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한국교회의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그 동안 <생명, 정의, 평화>라고 하는 그 주제를 붙들고 한국사회에서 노력해 온 한국기독교사회운동진영은 입장을 분명히 밝혀서, 대회준비위원회가 조속히, 정당한 방식으로 꾸려질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성명을 내고 행동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일(20일) 오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에게 이 성명서한을 전달하고, 21일에 있을 NCCK 실무위원회에서 우리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니, 각 언론사에서는 관심을 갖고 보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첨부자료 : 성명서와 참가단체 명단
[첨부자료]
WCC 10차 총회에 준비에 대한 기독교사회운동진영의 입장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세계교회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되새기고 함께 기도하는 WCC 10차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한국 교회가 이 총회를 통해서 에큐메니칼 정신을 드높이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로 삼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이런 우리 기대와 달리 총회준비를 둘러싼 최근의 소식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 총회개최가 확정되고 벌써 2년 가까이 되었지만, 한국 측 준비위원회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현실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WCC 부산 총회와 관련한 우리 입장을 밝힙니다.
<다 음>
1. WCC 10차 총회는 그 동안 정의롭고 평화로운 생명세상을 열기 위해 힘써온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통과 현재의 활동이 바르게 증거 되고 격려 받는 자리여야 합니다. 특히 70년대 이후 한국교회에서 진행해 온 도시산업선교, 농촌생명선교, NCCK 주도의 인권운동에 대한 세계교회의 지지와 후원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적 기복신앙과 물량위주의 성장주의를 확대시켜왔던 한국교회의 지난 모습을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지닌 생명평화의 근본정신을 회복하고자 하는 결단이 동반돼야만 할 것입니다.
2. WCC 총회 한국 측 준비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합니다. 일각에서 들리는 준비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불협화음이 속히 종식되고, 한국교회를 명실상부하게 대표할 수 있는 준비위원회가 구성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총회준비기획위원들은 특정한 이해와 요구를 앞세우기보다,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이라는 에큐메니칼의 본래 정신을 발휘해 주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3. 한국 측 총회준비위원회 인선은 기계적인 교단 안배를 벗어나, 전체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역량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에큐메니칼 운동이 교단 정치의 연장으로 축소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한국 측 준비위원회 인선과정에서 WCC가 권장하는 원칙을 반드시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위원 구성비율에서, 여성 50%와 청년 25%의 참여가 보장돼야 할 뿐만 아니라, 에큐메니칼 ‘정치’가 아닌 실제 에큐메니칼 ‘운동’을 감당하고 있는 기독교사회운동 진영의 참여공간도 정당한 방식으로 확보돼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총회준비위원회가 구색 맞추기 수준을 벗어나서, 한국교회의 실질적 대표로 인정받고, 세계교회에도 한국 교회의 확고한 에큐메니칼의 의지를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4. 우리는 이번 WCC 10차 총회가 그 주제인 <생명ㆍ정의ㆍ평화>의 정신을 드높여, 그 총회를 준비하고 참여하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다가오는 시대의 문명을 밝혀갈 수 있는 새로운 전통을 굳게 세우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평화운동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헌신해 온 우리 기독교사회운동진영은 온 마음으로 기도하고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2011년 7월 20일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기감농촌선교목회자회
기감청년회전국연합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여민회
기장농민선교목회자연합회
기장생명선교연대
기장청년회전국연합회
생명평화마당
영등포산업선교회
예수살기
예장농민선교목회자협의회
예장청년회전국연합회
일하는예수회 (PCK-Jesus URM)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한국기독교생명농업포럼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EYCK)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KSCF)
한국민중신학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첫댓글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연명에 참여연락이 늦어 빠졌네요! ^^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