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장나무
Clerodendrum trichotomum Thunb.
1. 생물학적 분류
통화식물목 > 마편초과 > 누리장나무속
2. 분포지역
대만, 중국, 필리핀, 일본, 강원도 및 황해도 이남 전체에 분포
3. 생육환경
낙엽 활엽 관목으로 산록이나 계곡 또는 바닷가에서 자라며
햇빛이 잘 드는 전석지나 바위 사이에서 자란다.
물빠짐이 좋은 사질토양이 좋고,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강하다.
4. 생태적 특징
잎
잎은 마주나기 하며 넓은 달걀형이고 점첨두, 예형 또는 절저이며,
뒷면 맥위에 털이 있고 희미한 샘이 산생하며,
이 뒷면에 있는 선점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큰 톱니가 있고, 잎자루 길이는 3~10cm로 털이 있다.
꽃
취산꽃차례는 나비 24cm로 새가지 끝에 달리고,
양성꽃이며 꽃부리는 지름 3cm로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긴 타원형이고 흰색이다.
꽃받침은 홍색이 돌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7월 중순 ~ 8월 중순에 개화한다.
열매
열매는 핵과로 둥근 모양이며 지름 6~8mm로 푸른색으로 익으며
붉은색의 꽃받침에 싸여있다가 밖으로 나출되며
9월 말 ~ 10월 중순에 성숙한다.
나무껍질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속은 백색이며 줄기 전체에서 누린내가 난다.
가을에 성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 매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녹지 삽목에 의해 번식한다.
5. 활용
식용, 약용, 밀원용에 쓰이고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며 꽃과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방과 민간에서 수피와 잎을 건위, 종기, 피부병 등에 약재로 쓴다.
잔 가지와 뿌리를 말린 것은 기침, 감창에 사용한다.
천연 염료용으로도 사용한다.
5. 기타 특징
별명 : 취오동, 해주상산, 취수, 취동, 야취포, 취추, 추골풍, 산오동, 누루장나무, 개똥나무, 노나무, 개나무
구릿대나무, 누리개나무, 아라리나무, 누룬나무, 깨타리, 포화동 라고도 부른다.
- 식물 전체에서 악취가 많이 나고 냄새가 고약하여 구릿대나무라고도 하고 '취오동'이라고도 한다.
이 누린내는 나무가 한창 자라는 봄에서 여름까지 근처에만 가도 금방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나며,
잎을 찢어보면 냄새가 더 강하다.
그러나, 꽃이 필 때는 향긋한 백합 향을 풍긴다.
- 가을이면 냄새나무 이미지와는 전혀 딴판인 열매를 가지는데
5개의 붉은 꽃받침에 짙푸른 남색의 열매가 흑진주를 품은 브로치 같은 모양으로 나무에 달린다.
붉은 바탕에 푸른 열매는 새들이 찾기 쉽고 매력적인 색 대비로 씨앗을 퍼뜨리기위한 누리장 나무의 번식 전략이다.
2022.08.04 와 2021.09.18 에 촬영한 누리장나무 꽃과 열매
6. 마편초과 식물
마편초과 식물은 초본, 관목, 교목이 있으며 가시또는 경침을 가지고 있다.
줄기의 횡단면은 흔희 사각형이다.
털은 단순하거나, 두상 성모는 에테르 오일성분을 내고,
선모가 아닌 털들은 흔히 단세포성으로 때때로 칼슘화 또는 규산화 된다.
온대지역으로부터 열대지역까지 넓게 분포하며, 허브차로 이용되거나 정유를 추출하는 데 사용하는 것과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것들이 있다.
한국에서 자라는 마편초과 식물은 10여 종류로 작살나무속, 누리장나무속, 순비기나무속, 층꽃나무속의 식물들이
있으며, 란타나, 베라베나 등과 같은 원예작물들은 정원이나 온실에 심는다.
누리장나무의 학명 Clerodendrum trichotomum에서 clero는 cleros와 dendron이 합쳐진 단어이다.
cleros는 '운명' 을 dendron은 '나무'를 뜻한다고 하는데 '운명의나무' 를 뜻한다.
trichotomum은 나뭇가지가 세 갈래로 나뉜다는 뜻을 가진 단어로 마편초과 식물의 특징이라고 한다.
나뭇가지를 잘 살펴보면 세 갈래로 나뉘어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냄새에 취해서 또 열매의 모습에 취해서 나뭇가지는 잘 살펴보지 못한 것 같다.
기회가 되면 나뭇가지가 자라는 모습을 확인해 봐야겠다.
누리장나무는 구리구리한 냄새로 사람들에게 첫번째 놀라움을 주고
초록으로 가득한 7,8월 한여름에 연한 핑그빛을 내는 하얀 꽃 무리와 은은한 백합향으로
두번 놀라움을 선사하고
선선한 가을이 되면 초록 스카프에 흑진주가 달린 붉은 브로치를 달고 있는 열매에
세번 놀라게하는 매력적인 나무라고 할 수 있다. 학명 Clerodendrum 을 달아줄 만한 이유가 있는 나무라 하겠다.
참고자료
우리나무의 세계 (글 박상진)
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