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종류와 관리법
영국의 웹사이트 PA media에 따르면 어느 20대 영국인 청년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샤워하는 일이 잦았는데, 이 습관으로 인해 각막이 희귀 기생충인 가시아메바에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차례 수술을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청년의 오른쪽 눈이 실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콘택트렌즈는 과거에 시력교정을 위해서 사용되었지만 최근 들어 미용의 목적 또는 편리함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경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콘택트렌즈는 말 그대로 각막에 접촉하고 있으므로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콘택트렌즈의 기능에 따른 종류와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콘택트렌즈의 종류
1. 시력교정용 콘택트렌즈
시력교정용 콘택트렌즈는 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착용하는 렌즈입니다. 근시 교정용, 난시 교정용, 원시 교정용, 노안 교정용 렌즈 등이 있고 렌즈의 재질에 따라 소프트 렌즈와 하드 렌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밤에 자는 동안 착용해서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일시적으로 근시와 난시를 감소시키기 위해 개발된 각막교정렌즈와 색깔 구별을 하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렌즈에 다양한 필터를 착색해서 색깔 인식을 도와주는 색각보정렌즈도 있습니다.
2. 치료용 콘택트렌즈
치료용 콘택트렌즈는 각막표현에 접촉하여 손상된 각막표면의 재생과 회복을 도와주고, 통증을 완화해주는 렌즈입니다. 안구건조증, 수포각막병증, 실모양각막염 등에 증상 호전을 위해 사용되며, 최근엔 시력교정술 후 (특히 라섹 후) 각막 통증의 완화를 위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3. 미용용 컬러 렌즈
미용을 위한 컬러렌즈는 주로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며 렌즈 표면을 특수처리로 착색한 렌즈입니다. 컬러 콘택트렌즈는 여러 색깔을 입혀 눈의 색깔을 다양하게 바꾸어 줄 수 있습니다. 컬러렌즈 일종인 서클렌즈는 테두리에 색깔을 넣어 눈동자를 크고 뚜렷하게 보이게 해주고, 홍채렌즈는 눈동자에 색을 입혀 주는 렌즈입니다.
콘택트렌즈 관리와 주의사항
1. 소프트 콘택트렌즈 관리
렌즈를 착용 전 뒤집히진 않았는지 Taco test로 확인한 후 착용합니다. Taco test란 엄지와 검지로 렌즈 중앙부를 잡고 가장자리(테두리)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으면 정상 상태이고 바깥으로 돌아가 있으면 뒤집힌 상태입니다. 소프트 렌즈의 일종인 하이드로겔렌즈는 산소투과성이 떨어져 염증이 유발되기 쉽고 연속 착용이 허용된 렌즈라 하더라도 가급적 12시간 이내로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하드 콘택트렌즈 관리
처음 착용하는 경우, 하루 4시간씩만 착용하며 약 2주 동안의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하드 렌즈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시 세척 후에 마른 상태로 보관합니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렌즈를 다시 착용할 때 세척 후 보존액에 6시간 이상 넣어둔 뒤 사용합니다.
3. 렌즈 사용 시 주의사항
1. 양쪽 렌즈가 바뀌지 않게 좌우 구별을 명확하게 합니다.
2. 렌즈를 만질 시 손을 청결하게 합니다.
3. 눈화장 후에 렌즈를 착용하려고 할 시 렌즈가 화장품에 오염될 수 있어 화장 전 렌즈 착용을 권장합니다.
4. 먼지나 연기가 많은 환경, 비행기 안 등 건조한 환경에서는 렌즈가 눈을 자극 할 수 있으므로 착용을 지양합니다.
5. 화장실에서 렌즈를 놔둘 시 화장실에 서식하는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콘택트 렌즈는 화장실에서 보관하지 않습니다.
6. 수영이나 목욕 시 감염 방지를 위해 렌즈를 착용하지 않습니다.
7. 충혈, 시력 저하, 통증이 있을 시엔 즉시 렌즈를 제거 하고 안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