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이른 아침
카피오라니 공원 잔디밭에는
햇빛이 뛰어다니며 논다
밤비 다녀간 후라 그런지
빛의 자국마다 반짝반짝 초록이 눈부시다
저 초록을 꺾어
바람과 함께 품속에 집어넣으면
살갗에 이는 선득거리며 따뜻한 생기
달콤하고 신비롭다
세상에는 없는 천상의 맛
공으로 받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마음만 열면 차별 없이 다 누리는데
아침나절
카피오라니 공원 아득히 넓은 잔디밭에는
사람은 없고
스프링클러 분수대만 빙빙 돌며
무지개를 찍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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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작가_운문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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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
20.12.13 19:0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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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음만 열면 차별없이 다 누릴 수 있는 자연의 혜택을 맘껏 누리고 싶어집니다 ㅎ
하나님께 그저 받은 선물들이 참 많기에 감사할 것도 것도 참 많다는 생각이 새삼듭니다 ㅎ
좋은 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