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獨白)-1 ~ 박만엽
오늘은 억수로 비가 쏟아지는 날이었어.
갑자기 소낙비가 오면 언제나 우산이 없지.
비록 짧은 거리이지만, 잠시를 참지 못하고
비를 맞으며 차로 뛰어가지.
그런데 조금 운전을 하다가 보면
비는 서서히 멈추곤 해.
소낙비가 올 때는 언제나 다짐하지.
'조금 기다리자, 비가 멈추면 가면 되니까.'
그렇지만, 항상 참지 못하고 비를 맞고
하늘이 무너질세라 뛰어가지.
아마 인생이란 이런 끝없는
시행착오의 연속일 거야.
[詩作 Memo]
이 시는 3연(단락)으로 이루어진 자유시다.
인생이란 지나고 보면 잠시를 못 참아서
일을 그릇 치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 배우자나 아이들에게
직장에서 상관들이나 부하 직원에게
일반적인 대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때마다 다짐한다.
마음속으로 숫자를 하나에서 열까지 세고 행동하자.
그러나 같은 순간이 오면 언제나 동일한 시행착오를 범하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신(神)이 될 수가 없고,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무릎을 꿇고,
신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첫댓글 * 그래요 -
시행착오는 인생동반자 -
친구처럼 항상 가까운 사이군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오늘 지나면 바로 시정하면 되요
내일은 새로운 날 -
새로움으로 출발 하는 걸요
늘 감사해요 ..고맙습니다.
[시화전] 독백(獨白)-1 ~ 박만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