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6월8일부터 1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캠핑산업전시회에서 캠핑타임즈사의 부탁을 받아
올드캠핑체험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예전 장비가 없던 시절의 캠핑 모습을 일부 재현해 보았고, 캠핑에 필요한 매듭법 강좌를 열었습니다.
지금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장비이지만 낭만이 있었고, 약간의 노동을 통한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던 그시절의 물건들을 보며
많은 분들이 추억여행을 하셨고, 젊은층은 처음보는 자연친화형 캠핑에 신기해 하며 즐거워 하셨습니다.
더불어 저도 탁한 공기 속에서 하루종일 지내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오가리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환경에 더욱 고마움을 느낄수 있었던 시간들 이었습니다.
현장 스케치 입니다.
오가리야영장 전경 사진을 뒷배경으로 한 부스
그 당시 저 버너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많은 수고를 해주신 저의 영원한 선배님이신 한국스카우트연맹 정철 훈련교수님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관람객들은 타 부스의 비까번쩍(?)한 장비들을 제치고 우리 부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눌러대셨고
내 목숨을 살릴 수 있고 다른이들을 구할 수 있는 구조매듭을 비롯 야영에 필요한 매듭법을 한가지라도 더 익히시려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셨습니다.
전시된 각 종 매듭의 실물들
형! 연봉 매듭 좀 가르쳐 줘요~~~ 야! 이거 잘봐 다음엔 안 가르쳐준다!!
하지만 바로 반납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알 것 같았는데 뒤 돌아서니 영~ 안되네요 ㅎㅎ
추억의 군용 A텐트
추억의 장비들...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항거(hanger), 또는 항고라고 불리우던 군용 반합. 이 항거에 밥을 하면 정말 맛있습니다.
젊은 분들은 군대에서 몰래 끓여 먹던 라면에 쇠주 한잔이 생각나셨을 겁니다.
뒤로는 IGT의 조상격인 나무를 엮어 만든 식탁, 조리대 겸용시설입니다.
돌도끼도 보입니다.
뚜껑이 열리신 정교수님 ㅎㅎㅎ 해병대 월남전 참전용사이신 저의 영원한 선배님 멋쟁이~~~!
캠퍼들의 조상격인 동물기의 저자 시튼의 책에 관심을 보이시는 관람객님.
시튼은 1902년에 핸드크라프트 인디언연맹을 조직하여 미국의 청소년들과 더불어 인디언의 숲살이를 체험하며 호연지기를
길러주시던 전설의 캠퍼이십니다.
오가리야영장의 신문기사를 열심히 설명합니다. "여기 참 좋아요~ 요"~~~
텐트 팩과 해먹을 매는데 필요한 감음매듭에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