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켈 총리 한국민들 가슴 후련하게 해줬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지난 9일부터 2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언론의 상세한한 보도로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본정부 초청으로 7년만에 일본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가 일본 과거사 인식에 비판과 충고로 아베정부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지난해 아베 총리가 독일을 방문 했을때 일본은 어떤 상황에서 전후 처리에 임했는지 어느국가가 주변국인지 경위가 달라 단순 비교해 '독일과 같은 사과나 배상은 할수없다'고 말한바 있다. 그래서 일본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가 작심하고 강도높게 비판 했는지도 모른다.
정상회담을 마치고난 메르켈 총리는 아사히신문사를 방문해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과거와 제대로 마주했다" 고했다. 다음날은 제1야당 대표를 만나서 "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라" 고 충고도 했다. 위안부도 '강제적성노예'라는 표현까지 썼다. 또 과거를 매듭짓는 것은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과거와 마주보며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고도했다. 메르켈총리는 아베의의 역사수정에 경고를 준것이다.
우리 정부가 역사문제로 일본에 특사를 보냈어도 못했을 말들을 메르켈 총리는 우리 정부를 대신해서 말하듯 할 말을 다 해줬다. 그렇다고 당장 반성할 아베정부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일본 정부에 수십차례 주장 한것보다 메르켈이 일본정부에 우회적으로 한 말이 수백배 외교적 효과를 거두었다는 사실이다. 국제 사회에서 일본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용기있는사죄로 용서와 화해
독일과 일본은 세계 제 2차대전을 일으킨 전범국가고 같은 패전국 들이다. 독일은 프랑스와 폴란드등 주변국들에게 가해자고 일본은 한국과 중국등 주변국들에게 가해자다. 독일은 동방정책의기수 빌리브란트 수상이 1970년12월7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방문해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 기념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와 화해를 비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작 무릎을 굻어야할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무릎을 꿇은 것이다. 이 모습을 본 현장에 있던 폴란드 사람들까지 놀라게한 브란트의 이러한 행동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더욱 진한 감동을 주었다. 그이후 메르켈 총리에 이르기까지 기회 있을때마다 사죄를 하고 용서를 비는 진정성을 보이므로써 나치 시대의 홀로코스트(유대인학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받아준 것이다.
독일은 지금도 아후토반 고속도로는 주변국들의 자동차는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나치 시대에 주변국들에게 피해를준 사죄의 뜻으로 통행료 없이 통행 하도록 한다.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는 피해 배상을 하고 있다.
반성할줄 모르는 아베정부는 망언만 재연
한국과 일본간에도 해방이후 양국간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는 놀랄만큼 확대 되었고 만족 하진 않지만 일본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1984년 전두환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때 히로히토왕이 만찬장에서 "양국이 불행했던 과거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며 유감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썼다. 1990년 노태우 태통령이 일본 방문때 아키히토 왕이 만찬장에서 한국민에 피해를 준데대해 '통석의염(通惜의念)을 금할수없다'고 표현해 한발 더 나갔다.
그후 1993년에는 호소가와 오리히토 총리가 식민 지배에 의해 조선반도의 사람들이 견디기 어려운 고통과 슬픔을 경험하게 한것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반성하고 사과하고 싶다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또 1993년 일본정부 대변인격인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은 위안소는 군 당국의 요청으로 설치 했다며 위안부 동원책임을 인정하는 담화문까지 발표했다.
1995년 8월15일 일본 종전50주년 기념일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식민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여러나라에많은 손해와 고통을 줬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사죄 한다고 담화를 발표했다. 이후에도 오부치 게이조총리등 8명의 총리들이 담화를 통해 2010년까지 꾸준히 사과를 해왔다.
일본이 해를 거듭 할수록 발전된 반성을 보이므로써 한일 협력 관계도 좋아져 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베총리 내각이 들어서고 화해 단계에 들어선 과거사를 꺼꾸로 되 돌리고 있는 것이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비롯해 각료들은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조선침략과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인 하는등 역사 왜곡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이런때에 국제사회에 비중있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한국에 대한 과거사 인식을 질타라도 하러간듯 아베정부의과거사 인식에 비판과 충고를 쏟아냈다. 주변국들과의 갈등으로 아베총리를 낙선 시켜야 한다는 사설을 쓴 아사이 신문사를 방문했다. 메르켈총리는 한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아베는 고노 와 무라야마 담화는 잘못된 것이라고 부정하고 있다. 일본 총리를 지낸 아베의 외 조부인 기시 노부스케는 A급 전범으로 3년을 복역한 극우세력이다. 이에 대해 아베는 연합국 승리자의 일방적 단죄일 뿐이라고 한다. 극우 혈통을 이어받은 아베는 도무지 반성이나 사죄를 모르는 위인이다. 메르켈의 뼈아픈 충고를 새겨듣고 반성할지 안 할지는 패전 70주년 담화를 기다려보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을것 같다.
메르켈 총리가 아사히 신문사를 방문해 특집판을 보고있다.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