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戰을 앞두고 축협 윗선에서 어떤 지침이 하달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가 말레이시아(이하 말련)를 요리(?)할 수 있는 수준은 맞습니다.
말련을 상대로 대승은 장담 못하지만 한두 골 차로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고
승리가 가능한 상대이니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면 비기거나 져줄 수도 있습니다.
라인업과 경기 내용을 보니 말련을 이기려고 경기장에 나온 것은 맞다고 봅니다.
선수들은 내용상 실속은 없었지만 열심히 뛴 것은 분명해요
이기려는 의지는 분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지 않으려는 상대방의 의지가 더 강했습니다.
클린스만이 기자회견에서 공언한 바와 같이 정공법으로 조1위를 하겠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표팀 마인드 자체가 조2위가 더 좋다는 것에 쏠리다 보니
선수들은 1위를 달성해야 한다는 사명감(?) 혹은 절실함(?)이나 절박감(?) 이런 마음가짐을 별로 갖고 있지 않았죠..
한국이 풀전력으로 말련에 못 이긴 것은 이런 마음가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이겨도 되지만 비기면 더 좋다는 토너먼트 대진운이 대표팀 정신력을 이완시켰습니다.
이처럼 나사가 풀린 이완된 정신력으로는 약체를 상대로 고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말련은 전패는 면해보자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 이임생이 머리붕대 투혼을 펼친 벨기에戰을 상기해주세요)
3전 전패는 면해보자는 말레이시아의 정신력이 한국의 실력을 압도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바레인도 지면 끝장이라는 입장이다 보니 전력이 자신들보다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요르단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 거죠
한국과 요르단은 16강이 확정된 상태에서 3차전을 맞이한 상황이라 “이래도 좋고 저래도 나쁘지 않다”라는 안일한 자세로 경기에 임한 게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해석해야 된다고 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리보다 전력이 강하다는 포르투갈이 한국에 역전패당한 경우를 상기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면 끝장”인 토너먼트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
개개인의 기량만 놓고 보면 우리 대표팀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니
대표팀이 말련전을 반면교사로 삼아 “절박한 모드”로 팀 분위기를 전환한다면
사우디(16강), 호주 유력(8강), 이라크 유력(4강)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해서 카타르나 이란마저 제압하고 우승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아래는 미리 예상해 본 " 결승行 토너먼트 대진표"
이란 : 시리아 ................................................ 이란 8강 ................................ 이란 4강
바레인 : 일본 ................................................ 일본 8강
카타르 : 팔레스타인 .................................. 카타르 8강............................. 카타르 4강 ............................ 카타르 결승
우즈베키스탄 : 태국 .................................. 우즈베키스탄 8강
호주 : 인도네시아 ........................................ 호주 8강
사우디아라비아 : 대한민국 ..................... 대한민국 8강........................ 대한민국 4강 ........................ 대한민국 결승
타지키스탄 : 아랍에미리트 ...................... 아랍에미리트 8강
이라크 : 요르단 ............................................. 이라크 8강 .......................... 이라크 4강
첫댓글 대외적으론 절박한 모드라고 말을하지만. 깨진 독처럼 어디선가 멘탈을 다잡지 못하고 줄줄 새는 느낌을 손흥민 기자회견과 김진수 인터뷰에서 받았습니다.
선을 넘는 비난을 멈춰달라.
당연히 가족까지 건드는 선넘는 또라이들은 그만하는게 맞는데.
랭킹 130위 말레이 한테 대회 첫 득점과 승점 1점을 선물한 선수들이. 사과보다 먼저 할말이었는지 되돌아 봤으면 합니다. 대표팀내 꼰대 문화는 싫어하는 편이라 클린스만이 유래없는 자유로운 팀운영방식은 따로 생각해본적도 없지만.
현재의 성적과 경기력. 그로인한 비판과 부득이 따라오게되는 선넘는 비난들이.
악순환처럼 대회를 치루는데 악영향을 끼친다고 스스로 판단되면.
선수단 자체적으로 sns를 안하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제3자가 선넘는 비난을 멈춰주세요 하는게 맞는거지. 졸전을 치룬 선수가 그런 말을 하는건 속된말로.
'좀 짜치네요'
대표팀에 있어야 할 최소한의 긴장감과 규율이 너무 희석 된건 아닌지 싶네여?
선수들 말이 모두가 아시안컵 우승이라 말하지만 지금의 선수들 보면 월드컵이나 아시안 게임 처럼 긴장감이나 절박함은 보이지가 않아여.
월드컵 하위 대회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중동,동남아 팀들은 우리가 월드컵 에서 독일 포르투칼전 처럼 대비하고 준비했는데 우리는 일본등 몇몇팀 말고
무시하고 무지한것 같아요.
@혈의누캄프 대표팀 코치,분석관등은 말레시아,요르단,바레인에 대한 진지한 분석,전술 자체도 없었고 그저 자신감으로 우리 선수들만 케어 한것 같아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해외거주 감독,코치의
열정과 노력등을 보여주는 결과라 생각됩니다.
잘하는 해외파와 그냥 해외파와의 조합이 지금의 대표팀 같네요.
클린스만 하는짓보면 당장이라도 경질되게 경기 개쳐발리면서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선수들 생각하면 어찌되었건 트로피는 들어야 되는데 생각이들고... 팬들을 조울증 걸리게하는 축구라고 해야하나요.
잘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2위가 정말 어려워 보였는데 현실이 되고 말았네요.
저도 결승까진 예상하며
결승상대가 일본은 아닐거같습니다.
2019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과 이란이 대결했는데 경기 내용은 이란이 압도했으면서도 결과는 0:3 완패였죠..
물론 결승에 진출한 일본 역시 카타르에 1:3으로 무릎을 꿇었죠..
이번에도 이런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어요
다르다면 2019 아시안컵 4강과 결승전이 이번에는 8강과 4강에서 일어나는 거지요
한국이 일본에게 양보한 8강 대진표인 이란 vs 일본 경기는 결승전을 제외하고 토너먼트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겁니다.
2019 대회처럼 경기 내용에서는 이란이 일본을 압도할 겁니다. 결과는 6:4 정도로 이란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연장전도 염두에 두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승부차기까지..
분명한 것은 이란이나 일본 그 누가 4강에 올라가더라도 카타르에게 질 거라고 봅니다.
한국이 일본을 대신해 이란을 제압하고 4강에 오른다고 하더라도 카타르에게 질 거라고 보는 게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국이 조2위가 되길 바랬고 그 과정이 너무 극적이어서 한국에게 천운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른쪽 토너먼트 대진표의 정점은 일본은 아닐 것 같으며
이란 혹은 카타르 둘 중 하나가 될 것 같은데 홈팀인 카타르가 유력하다고 봅니다.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가 8강에서 만날 줄 알았는데 요르단과 타지키스탄이 만나는군요!
이라크 < 요르단 , 아랍에미리트 < 타지키스탄 경기의 결과는 이변이라고 간주됩니다.
체력이 큰 변수로 보여집니다.
선발명단 부분적으로 두 세자리는 교체를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가령 김진수나 이기제, 홍현석이 이재성 설영우 대신해서 나왔음 합니다.
사우디라는 큰 산을 넘은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사기와 페이스가 좋아진거 같아 호주전만 잘 넘긴다면 우승도 꿈이 아니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