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INFINITE JEST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작은 음악회를 다녀와서...
두부장수종치네 추천 0 조회 96 13.05.03 12:2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3.05.04 10:51

    첫댓글 전혀 모르는 가수라 무엇이라 댓글쓰기가
    쑥스러위요

    가끔 길을 가다 들리는 음악에 마음이 무너질 듯
    쓸어내리는 곡들이 있어요
    그림에서 스탕달 신드롬이라고 하던데 음악에선
    무어라고 표현하는 지 모르겠어요.

    감정의 흔들림에 따라 음악도 많이 변해요
    어떨 때는 뽕짝에
    또 어떨 때는 클래식에


    실은 일하는 증이라 글만 읽고가요
    안개비가 내리는 가을 깊은 산 속에서의
    두려움 그리고 가을나무들의 내음과 이름다운
    색들이 주는 모데라토적인 글 아닌 진중한
    비장에 가까운 삶의 성찰의 글

    그것은 세련됨과 연륜에서 오는 것
    단풍의 현란와 아름다운 국화와 아울려지는
    트레몰로와 같은 설레이는 삶의

  • 13.05.03 17:02

    참 우리 카페의 첫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두부종님의 글의 진솔성
    그리고 음악과 가지고 계시는 많은 풍부한 보따리도
    풀어주세요

  • 13.05.04 23:37

    노래 좋네요. 뚜아에무아 이필원박인희ㅋ를 아네요. 제가 나름? 조숙해서 그 당시에 초등학교 때부터 가요를 엄청 좋아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저보다 10년정도 위의 선배님들과 그당시 가수 얘기를 많이 해요 ㅋ저의 음악적 취향은 상당히 올드한편이에요. 박인희의 청아한 목소리를 좋아해서 지금도 가을만 되면. 세월이 가면을 꼭 들어줘야해요. ㅋ 박인희의 청초한 목소리를 닮은듯해요. 꾸밈이 덜해저 저까지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아요. 근데 웅산 본명이 김은영이었네요. 아 글고사랑했던 여자아이의 상큼한 머리 내음. 이게 상당히 마음에 걸려요.살면서 머리 내음 상큼한 사람을 본 적이 없는듯해서 ㅜ 저또한 제 머리 내음이 상큼하지

  • 13.05.04 23:38

    않았을 것이 거의 확실해서 ㅜㅜ머리를 아침 저녁 감고 향수를 뿌려도 별로인 것 같아요 ㅜ 그건 실은 상대를 바라보는 이쁜 시선이었기에 환상으로 채워주는 냄새겠지요? ㅋ환상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것이 멈출 때 늙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근데 어쨌거나 요즘엔 그 누구도 머리 내음이 좋을 거란 생각은 안해요 ㅋㅋ 아 정말 이 글을 읽으니 툇마루에 누워서 졸고 싶네요. 돌아가신 외할머니 무릎 베고요 ㅋ 오늘은 햇살 받으며 골목골목 누볐는데, 그런 골목길처럼 정다운 목소리 너무 잘 들었습니다 ^^

  • 13.05.06 23:33

    웅산 김은영이 아니라고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던데...ㅎ
    벌써 열성적인 팬이 되었네요?? ㅎ
    음악은 태초부터 별 다른 변화없이 이어온 가장 원초적인 예술활동이 아닌가 싶어요.
    다른 통로 거치지 않고 곧바로 가슴으로 꽃히는 감성...ㅎㅎ
    어디서 들었던듯 하다가 듣고 싶은 음성으로,
    잔잔한듯 하면서도 흐느끼는 목소리...ㅎㅎ 나는 그렇게 들리네요.
    절제의 미를 아는 가수 같다는 생각입니다. 크허허..~~~!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