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수기
고혜원 선생님 강의 후기
0. 인사
팍팍한 수험생활을 하면서, 고혜원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시간만큼은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저는 인강을 듣는 중에 꾸벅꾸벅 조는 일이 많아서 빨리듣기는커녕 자주 되감기를
해서 듣는데, 선생님 강의만은 졸지 않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고혜원 선생님의 모든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듣는
강의마다 많은 도움을 받아서 종종 카페에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다행히 최종합격을 하여 혜원국어 카페에
올릴 합격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
1. 강의 선택
올해 반드시 끝내겠다는 생각이었지만 기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국어
기본강의를 듣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배짱(?)은 고등학교
시절에 언어영역이 다른 과목에 비해 점수가 잘 나왔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70점대의 기출문제
풀이점수를 80점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약한 부분만 특강을 듣거나 문제풀이로 보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고혜원 선생님 강의를 듣기 전에 합격한 친구의 추천으로 모 강사의
어문규정 강의를 12월에 들은 바 있습니다.
고혜원 선생님의 강의 종류가 여럿 있는데, 필요한 강의를 스스로 파악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강의를 들을 수도 있지만 사실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이 강의는 꼭 들어야겠다”고 판단되는 강의를 철저하게 들으면
될 것입니다.
2. 수강후기
#. 아침강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강의로 선택한 것이 고혜원 선생님의 아침특강이었습니다.
제가 약했던 부분(고유어, 한자, 문법)을 꾸준히 그리고 조금씩 할 수 있는 최적의 특강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한 달도 안되어 학원사정으로 강의가 사라졌습니다.
정말 아쉬웠습니다. ㅜㅜ
#. 동형문풀
아침특강에서 희망을 보고 나서 1월부터 6월까지 고혜원 선생님의 모든 문풀강의를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선 지난 강의의 필기를 요약하여 나누어 주셨는데, 이것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저는 이 요약된 프린트보다는 제 스스로 필기한 내용을 주로 보았습니다.
점수가 60~95점까지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평균은 80점으로 나왔는데, 4월과
7월 국가직 시험 둘 다 80점이 나와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문제집도 여럿 풀어보았는데, 고혜원 선생님의 동형모의고사 난이도가
실제시험과 가장 비슷했습니다 (점수로 봤을 때). 7급 시험에서
틀린 문제들도 분명 동형문풀 때 다뤄주셨는데 시험장에서 기억이 나지 않아 매우 아쉬웠습니다.
시간을 재서 문제를 풀고, 강의를 다음 날 들었습니다. 강의에서 말씀해주시는 내용들 중에 제가 몰랐던 것들은 꼭 적어두었고, 알지만
제대로 모르는 부분도 거의 다 적어두었습니다. 문제가 인쇄된 면이 모자라면 백지상태인 뒷면에 정리를
했습니다. 모든 강의내용을 한 군데에 적어놓으면 나중에 복습하기도 편합니다. 선생님께서 최소 3번은 복습하라고 하셔서 저는 그 말씀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많이 틀렸던 모의고사는 5번 정도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 서브노트
기본강의를 듣지 않아서인지 서브노트 강의효과가 크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ㅜㅜ
그래도 한글 구성원리(?) 같은 파트는 동형문풀에서 잘 몰랐던 부분이었는데 서브노트 강의로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뒷부분에 정리해주신 한자, 한자성어,
고유어 등을 외우지는 않고 의미만 익숙해지도록 수 차례 읽었습니다. 3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고시원에 들어와서 자기 전에 몇 장 읽으면 졸음이 쏟아져서 암기파트는 수면제 역할을 잘 해주었습니다. 외워지지 않는다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문학이나 독해파트는 전체적으로 복습하지는 않고, 몰랐던 부분만 골라서
다시 읽었습니다.
3. 전반적인 국어공부
#. 독해: 샤프로 지문을 난도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깨끗하게 풀고 다시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어떻게 읽어서 문제를 맞췄는지 그 과정을 복기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글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글을 기계적으로 파악해야 빨리 읽을 수 있습니다. 지문과 보기는 연결되어 있고, 실마리를 찾아 답과 답이 아닌 보기를 골라내면 됩니다.
#. 문학: 수업내용에
충실. 기본서에 충실. 복습 철저하게…… 자주 등장하는 작품은 선생님께서 동형문풀 시간에 간략히 정리해 주셔서 매우 좋았습니다.
#. 암기(문법, 고유어, 한자): 가르쳐
준 것만 충실. 꾸준히 조금씩만. 굳이 다 외운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뉘앙스나 부정적/긍정적 의미만 느낄 수 있을 정도로만 봤습니다.
4. 마무리
국어선생님 카페에서 이런 말 하기는 죄송하지만 저는 국어과목을 전략과목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고득점이 목표가 아니라 합격이 목표이기 때문에, 국어과목 자체 또는
국어과목 내에서 나름 선택과 집중을 한 것입니다. 짧은 기간 내에 국어에만 매몰되면, 다른 과목에서 실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맞출 수 있는 부분을 반드시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어
과목 내에서 파트가 다 나뉘어 있고 선생님께서 잘 구분하여 가르쳐주셔서 저는 그 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선생님을 믿었고, 그래서 목표를 달성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비록 보잘것없는 수기지만……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국어 수기.docx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25 22:1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26 00:0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26 00:0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1.26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