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화/휘암
내년을 맞이하러 늦은 비가 마중 나왔다
대칭으로 서 있는 강아지와 그의 집이 눈에 띈다
그의 집은 그레이 크레파스로 리모델링 중이다
강아지가 비 오는 날 유난히 눈이 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눈을 크게 떴다 감았다 할 때 계절은
노선에서 이탈한다
빗물과 강아지 사이에 나도 함께 서 있다
그런 일상에 젖기 위해 동공을 굴려본다
그새 강아지 집이 완성됐다
추위에 떨던 겨울이 그의 집으로 들어간다
비는 여전히 시간을 좇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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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 시
겨울 동화
피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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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1 18:4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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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