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고백을 할 때인 것 같아
청초靑草이응윤
이젠 고백을 할 때인 것 같아
내 영혼이 청실 홍실 수 놓았던
이 고백을 받아 줘
너를 사랑해.
푸르고 싶어
부풀기만 하는
아, 봄*의 갈증
몇 번이나 우린,
서로의 원을 겹치며 오색 칠 하고도
못 미덥던 사이,
우리 참 현명한 눈을 가진
가슴이었어.
너무 깊었던 우정은
참 고웁고도
참 아름다운 인내였어
그것은 비바람 밀치는 대로
무던히도 지혜롭던 갈대처럼
평생을 하고픈
연인이 되게 하였어.
그것은 누구도 오염시킬 수 없는
깊은 사랑의 샘이 되었고
그리움 가득 고여 온
계절이었어.
그것은 처음이자 마즈막,
우리의 사랑을 위해
몸바친 우리의 사인이 된 거야,
너를 사랑해
너를 사랑해,
이렇게 봄이 피고 지는 곳까지.
* 봄: 봄처럼 참으로 따스하게 일평생 동고동락할
연인같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부부를 말함
첫댓글 '봄'은 참 사랑스럽고도 따스한 낱말이로군요.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
깊은 샘
조롱박 하나 올려두고
하루에 한 잔씩
마름하는 날까지....
마르지 않는 샘.
봄날의 상쾌함이 있는 새벽입니다.
즐거운 오늘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