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항아리..
허전함을 메꾸려
그녀는 빈 집의 허공을
제 속에 걸어 놓는다.
걸어둔 허공이
바람소리를 낼 적마다
뒤뚱거리는 몸통이
거추장스러워 그녀는
오래전 이야기를
끄집어 내기 위해
휘파람 소리를 내곤 한다.
여러 식구들
들썩이던 그때는
간장 된장을 가득 채우고
윤기나도록 얼굴을 씻고
햇볕과 바람이 고루 머물도록
따사로운 웃음을 걸어두었었다.
떠나는 것은 웃음을 지우는 일인가.
시간은 허공으로 흘러
담벼락 무너지고
바람은 부피를 더해
세월을 마름질하는 손길을
멈추지 않는다.
오늘따라 허공에 든 햇살이
말을 걸어오는 횟수를 늘리고 있다.
어느 틈에
민들레 꽃씨 하나
사뿐히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 신 계옥 -
어쩌면 우리는
떠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머물고 싶은 시간도
힘든 날들도 그저 시간을 따라
무심히 또는 야속하게
흘러 갈 뿐입니다.
스쳐지나는 바람도
등을 비추던 햇살도
또 다른 시간의 경계를 넘어
어제와 다른 오늘이지만
햇살과 바람이 향기님들께
골고루 머무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_^*
좋은글 감사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억이 살포시 뇌리를 스쳐옵니다.
다정했던 그 시절 그리움속에 아롱그리고^^!
좋은하루 보내시기를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추가 익어갈때!
아님 말라갈때난그때
그겄이 무얼의미하는줄모르고그냥밝곤했지요
그지나간세월이55년
그때어머님에한숨이
또그리워진다
철업던그시절이!!!
좋은 글 , 감사합니다.
잘 보고갑니다. 감가합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좋은글 과 아름다운 영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행복을 누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