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 김별
꿈속인 듯 잠결인 듯
그대 생각이었더니
잠을 잔 건지
뜬눈으로 새운 건지
비몽사몽인데
서늘함이 느껴지는 어깨를
살며시 감싸주는
따듯한 손길
그대의 기척인 듯하여
돌아 누웠다가
허전함에 일어나
창을 열어보니 비가 옵니다.
이 밤
그대도 잠들지 못하고
자욱한 빗소리 듣고 계실까요
골목길에 버려진 우산 하나
담벼락 아래 구절초 꽃잎이
많이도 졌는데
창을 닫다
훅 느껴지는
그대의 사과향 가득한 몸 향기
*****
카페 게시글
‥‥김별 ♡ 시인방
가을비
김별
추천 0
조회 90
23.09.25 08:3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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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김별 시인님
안녕하세요
멋진 글
잘 감상했습니다
추석 명절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