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은...
인간이 천사가 되고 싶어하면서도…
짐승을 닮아가는 모순을 지적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파스칼의 말에 무게를 더해줍니다.
[롬 7: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먹는 것만으로만…
만족하는 삶이 있다면…
그의 정체는 동물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인간에게는…
산해진미로도…
채울 수 없는 허기가 있습니다.
천박할 정도로...
삶의 모든 순간을 계산하며...
오로지 돈과 영예를 탐하는 이조차도…
마음의 깊은 곳 그 어딘가에서는...
의미를 찾아 방황합니다.
혹독하고 절박한 상황도..
의미를 찾을 수만 있다면 그걸 감내하고야 맙니다.
의미는 그렇게...
인생의 거친 바다를 헤치고 나갈 동력이 됩니다.
몸에 힘 빠지고…
머리엔 허연 서리가 내려…
호흡조차도 힘겨워 할 즈음에야…
맘 속 허기의 정체를 알아 채는…
슬퍼하기에도 늦는 인생을 수도 없이 보지만…
그 인생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욕망은 언제나...
우리의 시야를 흐리게 하고...
자기 합리화에 능수능란하기 때문입니다.
카페 게시글
담임목사와 함께
의미를 먹는 인간
심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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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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