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정도쯤에서..
- 아비요오~
누가 먼저였을까..?
손(김선빈)이 먼저냐, 글러브(황재균)가 먼저냐?
- 어푸푸~
사실..
김선빈의 욕심이 조금 과했던 바.
3루에서 태그아웃이었다.
하지만, 김선빈..
29일 롯데전에서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덕에 KIA는 단독 4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날 김선빈(22)은 3회말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1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4회말 2타점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비록 3루에서 아웃되기는 했지만 누가뭐래도 이날 KIA 7-5 승리의 1등공신은 '작은거인' 김선빈의 몫이었다.
기쁨주고 사랑받는 김선빈..?
왜아니었을까. 트레비스(오른쪽)부터 시작해.
신종길, 서재응, 김주형, 박기남(왼쪽부터) 등.
핵심은, 머리 쓰다듬기..!
-
- 잘했다, 땅꼬마..
- 참 잘했다, 꼬꼬마..
- 정말 잘했다, 슈퍼땅콩..
최훈락은 머리를 한번 더 쓰다듬었다.
이에 질세라..
차일목도 목을 한번 더 다독거리며 작은거인의 귀환을 축하했다.
그런데..!
기쁨주고 사랑을 듬뿍받은 귀염둥이 유격수 김선빈에게 이날. 그러니까 경기 시작전이었다.
다소 굴욕스런(?) 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으니.
나이로 보나, 외모로 보나 거의 엇비슷해 보이는 김선빈과 한 방송매체 리포터의 인터뷰시간이었다. 키는 가까스로 김선빈이 약간 컸다. 다시말해, 김선빈은 165cm, 귀여운 용모의 방송 리포터 키는 162~4cm.
- KIA 타이거즈 김선빈 선수를 만나보겠습니다..
- 키가 저랑 비슷하시네요..
천부당만부당한 소견이었다..
- 왜이러세요. 내가 한참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구만~
김선빈의 반박은 옳았다. 육안으로 보나, 실제로나 김선빈의 키는 분명 최소 1~2cm 이상 컸다.
허나 이를 어쩌랴..?!
경기종료 후 김선빈을 맞이하는 진짜 '복병'이 숨어 있었는데.
그 또한 여자였고.
주인공은..?
공식 프로필이나, 육안으로나 김선빈보다 1cm 큰 '공서영(26, KBSN스포츠) 아나운서'였다. 공 아나운서는 가수 출신으로 166cm, 47kg의 늘씬 미녀다. 최근 권투선수 복장으로 명품 복근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 ^*^..
흐뭇한 미소로 약간(?) 아래를 내려다보며 인터뷰하는 공서영 아나운서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어찌됐든..!!
완전히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인 김선빈, 그날 그는 분명 칭찬받아 마땅했다. 29일, 광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