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IMF 구제금융 협상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파키스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37.97%를 기록할 정도로 상승했다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시장에서 한 소년이 임시 노점에서 채소를 사고 있다. [파일: Akhtar Soomro/Reuters]
2023년 6월 2일
통계국은 파키스탄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5월에 37.97%로 상승해 2개월 연속 전국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중요한 구제금융 협상이 여전히 교착 상태에 있고 채무 불이행 위험이 다가오면서 통계국의 목요일 발표는 남아시아 국가의 경제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4월 파키스탄의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36.5%로 이미 국내 및 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다. 2년간의 경제 위기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는 스리랑카는 5월에 연간 25.2%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파키스탄의 5월 월간 증가율은 1.58%였고 채소, 콩류, 밀, 밀가루, 쌀, 계란, 닭고기가 식품에 추가되고 연료와 가스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42세의 무함마드 세이퍼는 이슬라마바드 시장에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디서 돈을 얻을 것인가? 개인 부채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정부가 IMF가 요구하는 재정 조정의 일환으로 정체된 자금을 풀기 위해 고통스러운 조치를 취한 이후 올해 초부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IMF의 요구 사항에는 보조금 철회, 에너지 가격 인상, 시장 기준 환율, 추경에서 추가 수입을 창출하기 위한 새로운 과세 등이 포함된다.
이슬라마바드는 요구 사항을 충족했지만 IMF는 2019년에 합의된 65억 달러 규모의 확장 기금 시설의 일부로 11월 이후 중단된 11억 달러 자금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자금은 파키스탄이 다른 양자간 및 다자간 자금조달을 해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총리 정부는 다음 주에 연간 예산을 발표할 예정이며 국가는 이미 6월 30일로 끝나는 연도의 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0.3%로 하향 조정했다. 수년간의 잘못된 재정 관리로 인해 파키스탄의 경제는 한계에 이르렀고,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와 2022년 국가의 3분의 1이 침수된 파괴적인 홍수로 인해 악화되었다.
심각한 경제적 문제 외에도 정치적 혼란이 파키스탄의 문제를 더욱 가중시켰다. 지난 5월 임란 칸 전 총리가 이슬라마바드 법원에서 체포되면서 광범위하고 치명적인 시위가 촉발되었다. 이후 그의 정당인 PTI(Pakistan Tehreek-e-Insaf)에 대한 전국적인 단속이 이어졌다.
칸이 보석으로 풀려난 동안 그의 지지자 수천 명이 당국에 의해 체포되거나 구금되었으며 정부는 10월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PTI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와 국제 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와 같은 국제 인권 단체는 파키스탄 정부에 시위 도중 체포된 사람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