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인해 에베레스트와 다른 봉우리 등반 중단

[야크지기]

네팔 뉴스
2025년 5월 12일

이번 봄 에베레스트와 여러 봉우리들의 등반 시즌이 진행 중이지만, 월요일에는 에베레스트와 칸첸중가를 포함한 여러 원정대에 악천후가 영향을 미쳤다.

네팔 관광부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해 에베레스트 등반 활동이 중단되었으며, 많은 등반가들이 안전한 곳으로 후퇴하고 있다. 충분한 산소를 확보한 등반가들은 더 나은 날씨를 기다리며 캠프 II와 III에 머무르고 있다. 악천후로 인해 5월 15일로 예정된 정상 등반은 취소되었고, 5월 14일 시도 역시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3~4일 동안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날씨가 개선되면 5월 18일부터 등반이 재개될 수 있다.

에베레스트 탐험을 관리하는 One Take Expedition은 5월 11일부터 14일 사이에 가장 많은 정상 등반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정상 등반 적기(summit window)"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로 예측되었으나, 예상보다 일찍 악천후가 닥쳐 등반에 차질이 생겼다. 현재까지 고정 로프를 이용하여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팀은 4팀이다.

한편, 캉첸중가에서도 악천후로 인해 등반 활동에 차질이 발생했다. 5월 10일에는 다와 푼조 셰르파와 푸르 상 셰르파가 에베레스트를 등정했고, 5월 11일에는 영국 등반가 미첼 레너드 데이커가 등정했다. 네팔의 걀체 셰르파, 푸리 셰르파, 앙 펨바 셰르파와 에콰도르의 파트리시오 아레발로도 같은 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5월 11일에는 다와 푼조 셰르파가 로체도 등정했다.

현재 에베레스트 캠프 II와 III 근처에서 등반가들이 대기 중이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네팔 등반가 5명, 중국 등반가 3명, 키르기스스탄 등반가 1명이 마칼루를 성공적으로 등정했다.

이번 봄 에베레스트 등반 시즌은 4월 9일에 시작되었으며, 8K Expedition 소속 셰르파 7명으로 구성된 팀이 지난 금요일 오후 5시에 정상까지 로프를 설치하며 등반로를 열었다.

이번 시즌에는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26개 봉우리에 총 119개 그룹 1,127명(여성 240명, 남성 887명)의 등반 허가가 발급되었으며, 에베레스트에는 45개 그룹 456명(여성 84명, 남성 372명)으로 가장 많은 등반가가 허가를 받았다.

Bad weather halts climbing on Everest and other pea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