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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 6. 마제노 베이스캠프 - 마제노 하이캠프 / 8.6km
Mazeno Base Camp (4050) - Mazeno High Camp (4800)
7. 13. (수)
하이캠프까지 750m - 쉬면서 오르기 (Rest Step)
오늘 일정은 좀 빡세다. 이번 트레킹에서 처음 만나는 난코스다. 2천 미터 고도라면 750m 상승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지만 4천 고지에서는 평지에도 움직일 때마다 숨이 가쁘다. 고도를 높여 올라가면 더욱 힘들 것은 말 할 필요조차 없다.
처음부터 가파른 능선을 오른다. 고산 트레킹 경험이 몇 번 더 있는 내가 선두에 섰다. 이런 그룹, 특히 5명 이상의 운행에서 선두가 중요하다.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안된다. 빠르면 뒷사람이 따라오지 못한다. 늦으면 뒷사람이 답답하다. 높은 고도에서 빠르게 오르면 산소 공급부족으로 빨리 퍼질 수 있다.
덩달아 뒤에 따라오는 사람도 앞 사람 속도를 맞추느라 무리하다보면 같이 퍼진다. 선두가 체력이 좋아 속도를 내면 뒷 사람은 포기하고 점점 뒤쳐진다. 그러다보면 팀은 여기저기 흩어지게 되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멤버들의 고소적응과 체력 수준이 각자 다르지만 평균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르막에서는 발을 연속으로 옮기면 체력이 빨리 소모된다. 그래서 한발 디딘 후 잠시 쉬었다가 다른 발을 옮기는 '쉬면서 오르기'(Rest Step)라는 유명한 오르막 보행법이 있다.
'쉬면서 오르기'는 스탠 아밍턴이 쓴 <Trekking in the Nepal Himalaya>(론리 플래닛)에 나와 있다. 2002년 쿰부를 다녀온 후 그 글을 번역하여 <트레킹 참고자료>에 올려 두었다. 그 후부터 정말 그대로 하니 확실히 힘이 덜 들었다.
'쉬면서 오르기'란 쉽게 말해서 오르막을 오를 때 연속동작으로 발을 내 딛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디딘 상태에서 한 박자 쉬며 오르는 주법이다. 예전에 토롱라 오를 때의 걸음을 '로보캅주법'으로 명명했는데 그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성능이 나빠 좀 느린 로봇 걸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스텝을 반드시 홀수에서 멈춰야 한다. 그래야 다리가 교대로 쉴 수 있다.
아주 힘든 오르막은 1보 디딜 때마다 뒷다리에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1초 쉰다. 조금 덜 힘들면 3보 또는 5보 때마다 쉰다. 3보 내딛고 3초, 5보 딛고 5초 쉬는 식이다. 뒷다리에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잠시 멈추는 것이 요점이다.
오르막이 힘든 것은 연속적으로 다리 힘을 쓰기 때문이다. '쉬면서 오르기'는 그 연속성을 중간에 끊어 다리로 하여금 차례로 휴식을 취하게 해 준다. 일정 거리를 빨리 오르고 중간에 충분히 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면 피곤이 누적되어 기진맥진하게 된다. 다리에 힘이 넘친다고 급하게 오르면 쉽게 퍼진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오르는 방법이 히말라야를 오르는 최선의 방법이다.
점심은 항상 주먹밥
오늘도 아침은 7시에 먹었지만 9시에 출발했다. 출발 전 점심으로 비닐봉지에 든 주먹밥을 하나씩 받았다. 처음으로 받은 점심 도시락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히말라야에서 받은 도시락으로는 제일 시원찮은 도시락이다.
지금까지 네팔에서 캠핑 트레킹 중 점심을 도시락으로 먹은 경우는 2017년 나르 가온에서 강라를 넘어 나왈로 갈 때가 유일했다. 당시 발 디디기 힘든 5320m의 강라 정상에서 먹은 도시락은 알미늄 호일에 싼 김밥이었다. 단무지가 빠진 김밥이라 좀 밍밍하긴 했지만 16일 간의 트레킹 기간 중 단 한 번의 도시락이라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네팔의 경우 아주 오지라도 물이 있으면 주방팀이 점심을 만들어 준다. 티베트 극서부인 라다크와 비슷한 풍광을 지닌 무스탕의 경우도 트레킹 때 라다크처럼 사람이 아닌 말이 짐을 지지만 그래도 웬만한 곳에는 롯지가 있어 주방팀이 점심을 만들어 준다. 주방팀이 요리에 필요한 장비와 식재료를 직접 지고 간다.
라다크에서는 중간에 롯지가 없는 곳이 많고 있다해도 짐을 말이 다 지고 가므로 점심은 언제나 도시락이다. 그래도 도시락 통에 구색을 맞추어 주니 먹을만 하다. 파키스탄의 다른 지역 트레킹은 잘 모르지만 이번 트레킹 때 먹은 점심은 항상 고역이었다. 정말 생존을 위해 먹었다고 할 수 있다.
힘차게 출발했다. 힘들지만 그래도 30분 만에 능선에 올랐다. 이제는 비교적 편안한 능선길이다. 그렇지만 고도가 계속 높아지니 숨이 가쁘고 다리가 슬슬 풀려온다. 이럴 때 쉬는 시간은 꿀맛이다. 저 멀리 우리가 넘어야 할 모레인 지대가 보인다.
10시 조금 넘어 야생화가 만발해 있는 초원에 도착했다. 고도는 어느새 4400m를 넘고 차가운 산안개가 다가오고 있다. 10시 30분 적당한 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었다. 앞으로 통과할 곳은 이런 한가한 분위기가 아니여서 미리 먹었다.
힘든 너덜지대
점심 먹고 잠시 쉰 후 다시 출발. 얼마 지나지 않아 넓은 빙하지대가 나타난다. 마른 모레인 빙하다. 마제노 패스를 경계로 남동쪽은 마제노 빙하고 북서쪽은 로이바(Loiba) 빙하다. 사진과 영상을 보면 로이바 빙하쪽이 아주 장관이다. 그리고 그만큼 난이도가 높다. 아이젠과 로프가 필요할 만큼 등반 기술이 필요한 루트다. 에싼에게 물어보니 로프 200m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멤버들은 준비물 공지에 따라 모두 짚신 스타일의 아이젠을 가지고 왔다.
잠시 후 빙하 계류를 건넜다. 이번이 몇 번째인지 이젠 세지도 않는다. 산안개가 점점 피어오른다. 그때부터 2시간 30분 동안 엄청난 너덜길을 지나 오후 1시 40분 하이캠프에 도착했다. 길이 아니라 그냥 돌무더기 바위 사이를 가는 운행이다. 사실은 말이 가는 길이 있는데 우회한다고 가이드가 지름길을 택한 것이 난행고행길이었다.
하이캠프는 말이 캠프지 마제노 빙하 모레인 지대 한켠에 있는 돌무더기 사이 협소한 공간이다. 멀리서 보니 텐트를 칠 자리가 있을까 의심이 될 정도인데 도착해 보니 이곳저곳에 텐트 자리가 여러곳 있다. 이곳 마제노 하이캠프는 낭가 파르밧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많은 그룹이 머물다 가는 자리다. 그러나 한 팀 이상 캠프를 차리기는 무리로 보인다.
타리싱에서 이곳까지는 외길이기 때문에 만일 다른 그룹이 있으면 운행 날짜를 겹치지 않게 조정해야 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낭가 파르밧 마제노 패스 트레킹 팀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본 팀은 라토보에서 만난 두 팀이 전부였다. 보통은 루팔 캠프에 와서 루팔벽을 보고, 페어리 메도우로 가서 낭가 파르밧 북면 라키오트 피크를 보고 돌아간다.
심상찮은 날씨
먼저 도착한 포터들이 돌담 위로 비닐 지붕을 만들며 밤을 지낼 공동 숙소를 만들고 있다. 이런 풍경은 파키스탄 트레킹과 원정대 후기 영상에서 본 적이 있다. 여기까지 짐을 싣고 온 말과 마부들은 돌아가고 내일부터는 이 포터들이 짐을 담당한다. 이들은 디아미르 지역에서 온 포터들이다. 우리 짐을 지기 위해 타리싱을 거쳐 이곳까지 따라 온 사람들이다. 임금으로 얼마를 받는지는 모르지만 돈 벌기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좋다. 4800m의 고도라 날씨가 쌀쌀하지만 이런 상태라면 내일 패스를 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이 고도는 안나푸르나 서키트에서 토롱페디 하이캠프, 쿰부의 고쿄나 추쿵과 비슷하다. ABC보다는 500m나 높다. 모두 엄청 추운 곳이다. 여기도 비록 여름이지만 춥기는 마찬가지다. 일단 우모복으로 보온을 하고 마제노 릿지의 주변의 풍광을 즐겼다.
따뜻한 햇볕에 태양광 충전지를 텐트 뒷문 지퍼에 걸어놓고 느긋하게 쉬고 있는데 갑자기 날씨가 급변한다. 구름이 끼더니 비와 싸락눈이 번갈아 뿌리기 시작한다. 설상가상 배탈은 여전하다. 이런 곳은 화장실 텐트를 칠 수 없다. 그저 알아서 ‘자연과의 대화’를 위해 ‘오픈 토일렛’을 찾아 가는 수밖에. 밤에는 헤드랜턴을 켜고 돌무더기 바위 사이를 헤매고 다니는 일도 이런 고도에서는 여간 힘든 일이아니다.
날씨는 저녁식사 때도 여전히 궂다. 저녁 식사 후 에싼에게 내일 일정을 브리핑 받고 모두들 준비를 잘 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내일 아침을 4시에 먹고 5시에 출발한다. 보통은 밤에 눈이나 비가 오면 다음날 맑기 때문에 애써 위안을 삼았다. 추워서 있는 옷 모두 잔뜻 껴입고 침낭에 들어갔다. 그러나 밤새 텐트를 두드리는 싸락눈 소리에 잠을 설쳤다.
마제노 캠프의 아침
아침을 먹고 각자 물통에 뜨거운 물을 받아 출발 준비
캠프 철수. 저 넓은 매트는 아주 굿이다.
말에 짐 꾸리는 일은 항상 시간을 요한다.
9시 출발. 바로 가파른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을 오르는 도중 당나귀에 실은 짐이 무너져 다시 정비 중
30분 후 능선 도착. 일단 한숨 돌렸다.
능선길은 편안하다. 뒤쪽 로샤인 빙하가 아름답다.
30분 마다 휴식. 이 친구들이 디아미르 지역에서 온 포터들이다. 하이캠프에서 말들과 교대하여 우리 짐을 담당할 예정.
점점 고도를 높여가는 능선길. 멀리 마제노 빙하의 모레인 지역이 거대한 성벽처럼 보인다.
길은 오른쪽 산기슭 아래로 나 있다. 빙하를 따라가는 길은 항상 그렇게 나 있다.
잠시 반가운 넓은 초원이 나타났다.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다.
고산지대에는 솜다리(에델바이스)가 항상 있다.
일단 체력보충을 위해 이른 점심을 먹었다.
파키스탄과 라다크의 점심 도시락 비교
다시 마제노 빙하 계류를 건너
처음으로 야크를 보았다. 파키스탄은 야크가 귀하다. 이곳 초지 풀이 체질에 맞지 않는 모양이다.
드디어 빙하 모레인 가장자리를 돌아간다. 안개가 자욱하다.
거친 돌길이 시작되고
당나귀도 길이 어려워 비틀거리다 보니 짐이 자주 헐거워진다.
광대한 마제노 빙하 모레인 지대
앞서 가는 가이드 에싼. 이 친구가 말이 가는 비교적 좋은 길을 두고 지름길로 가는 바람에 후반부에 고생이 심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당나귀 길을 가는 것이 좋다.
저 아래에서 올라왔다. 산안개가 우리를 따라 몰려오는 중
풀 한포기 없는 고산 빙하 모레인 너덜지대
말들이 따라오는 중
고산병 예방을 위해 틈만 나면 쉬면서 물을 마셔야 한다. 현재시간 12시 25분.
마제노 하이캠프 가는 도중 빙퇴석 지대에서 휴식 중 (영상: 배순규(바위) 님)
이정표는 항상 반갑다.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길 없는 길을 앞서 가는 가이드 에싼. 멀리 하이캠프가 보이는데 너무 궁색하다.
이런 난관을 헤치고 내려와
1시 40분, 4800m 마제노 하이캠프 도착
캠프 설치 중. 왼쪽 비닐지붕은 포터들의 움막이다. 파키스탄 포터들의 독특한 방식.
텐트 칠 자리가 없을 것 같아 보였는데 내려와 보니 여기저기 빈 공간이 여럿 산재해 있다.
Wikiloc 사이트에 나와 있는, 이전 어떤 트레커가 GPS로 찍은 하이캠프 가는 길. 구비구비 길이 얼마나 험한지 알 수 있다.
개별 텐트 설치
오늘까지 수고한 말과 마부들은 퇴장
내일부터는 이들 포터들이 캠프 짐을 담당한다.
위에서 본 주방과 식당 텐트. 고도가 높으니 잠시 오가는 것도 힘들었다.
상하 우모복을 든든하게 입고 풍경사진을 찍으며 느긋한 오후를 즐기는 중 (이하 by 바위님)
아래 우리가 올라 온 베이스캠프 방향. 풍광이 좋다.
뒤쪽 마제노 패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이때만해도 날씨가 참 좋았다.
쉬면서 오르기(Rest Step)
물론 당신은 한 평생 걸어왔기 때문에 걷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산에서 하루종일 걷는 것은 도시에서 걷는 것과 아주 다르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를 배운다면 당신의 트레킹이 더욱 즐거울 것이다. 그것은 등반가들의 '쉬면서 오르기'(rest step)이다. 만일 당신이 이 방법을 바르게 배운다면 가파른 언덕을 지치지 않고 오를 수 있다.
나의 트레킹 파트너인 나이 많은(73세) 밥 페리세 씨는 이 기술의 대가이다(그는 게으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그는 종종 아주 뒤처지지만 여전히 캠프에 제일 먼저 도착한다. 그리고 기운이 남아 마을로 맥주를 사러 다녀온다. 이 기술을 적당하게 가파른 언덕에서 연습하길 바란다.
한쪽 다리를 고정한다. 그리고 그 다리에 모든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다른쪽 다리를 들어 앞쪽에 디딘다. 체중은 그대로 아래쪽 다리에 실은 채로 잠깐 쉰다. 이번에는 반대로 체중을 앞쪽 다리에 싣고 쉬었던 다리를 앞으로 내 디딘 채 잠깐 쉰다. 이런 과정을 반복한다.
언덕을 천천히 오르라. 당신은 처음에는 포터들 뒤로 처질 것이지만 그들이 쉴 때 당신을 그들을 통과하여 계속 걸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걸으며 리듬을 유지하고 호흡과 걸음을 일치시킨다면 몇 시간 동안을 쉬지 않고 갈 수 있다. 그것은 아주 쉬워서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에도 당신은 대화를 할 수 있다. 단지 걸음에 집중하면 된다. 그리고 어느새 언덕 꼭대기 위에 올라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Stan Armington)
첫댓글 야크지기님의 낭가파르밧 후기를 읽다보니 정말 상세하게 시간별로 상황설명을 하니 실제 트레킹을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후기의 짱(VIP))이 올시다. 넘 감사합니다.
한가지 고산히말라야 걸음법으로 "레스트스탭"이 편한 호흡과 체온상승방지, 땜방지 등 종합세트로 제가 처음 고소를 겪었던 중국의 쓰촨성 쓰구낭산(5600m)를 오르며 체험한 것을 거울삼아 네팔 히말라야트레킹부터 철저히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나 패스를 넘을 때 사용한 걸음법과 거의 유사한 법이네요.ㅎㅎ
트레킹 경험이 늘어날 때마다 스스로 터득하는 방법이 생기더군요.
보통 3일 정도는 그동안 놀았던 다리근육을 푸는 시간으로 소요되었는데
그것도 젊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평소에도 다리운동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다리에 힘이 남아 있을 때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난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트레킹을 가기 위해서는 또 운동을 열심히 해야하고요.
트레킹후기 읽어면서 멀지않은 과거의 기억을 더듬고 있습니다 뭘 먹엇는지는 생각이 나지않고 올라가면서 야크본거는 생각이 납니다 야크들이 지기대장님께 달려와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물끄러미 쳐다만보고있더라고요 하이캠프 도착해서 저혼자 돌아다닌거는 생각이 나고 날씨도 맑았다가 흐렷다가 햇죠
그곳이 이번 트레킹에서 유일하게 야크를 본 곳이었죠.
파키스탄은 3000m 이상의 고지는 초지가 거의 없는 돌무더기가 대부분이라
야크들이 살기 어려운 듯 합니다,
시간만 있어서면 마제노 패스까지 가보려햇는데 ---가까워보여서 갈수있을거같아서 아쉽습니다
역시 ‘젊은 분’ 생각은 다르네요.
그러나 5천 미터 가까운 곳에서는 자중자애해야 합니다.
토롱페디 하이캠프에 머물면서 토롱라 가보려는 것과 같습니다.
다음 날 갈 예정인데 미리 힘을 뺄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Reset Step ᆢ 이번 트레킹에서 지기님 바로 뒤를 이어 오르막을 걸으며 힘을 얻었었는데 ᆢ 그게 바로 쉬면서 오르기였군요. 감사합니다.
뒤에서 잘 밀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제노 하이 캠프에서 잠깐 햇빛 쨍쨍 그때 찍은 사진들을 보니 돌밭에 설치된 우리들의 노란 텐트들이 참 이쁘고 정겨운 풍경이었네요.
NGC 파키스탄 특파원(?) 바위님께서 찍은 멋진 동영상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