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첸중가 서키트 트레킹
체람 - 람체
체람의 아침
한참 정신없이 올라와 돌아본 체람. 체람에서 람체까지는 600m 이상 올라가야 한다.
수목한계선 위로 오르니 서서히 설산이 보이기 시작
하산하는 영국팀을 만났다. 며칠 전 자누 베이스캠프까지 가지 말라고 조언해준 팀이다.
캉첸중가 남쪽 히말라야 연봉
납상라 가는 길 이정표.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GHT) 코스. 넘으면 군사가 나온다.
넓은 평원에 위치한 람체(4486m). 피라미드 모양의 라통봉이 장엄하다.
12시, 람체에서 제일 오래된 롯지 도착
왼쪽 돌집이 이집 객실이다. 그 위로 새로 지은 롯지도 두 채 있다.
방 내부.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나무 창.
지금까지 묵었던 방 중 가장 '원초적'인 방이다.
그래도 햇볕이 좋고 빨래줄이 있어 대만족. 땀에 젖은 옷가지를 모두 널어 말렸다.
한가한 오후, 점심 먹고 롯지 앞 모레인 지대를 올랐다.
80m 상승
얄룽 빙하. 왼편으로 남면 베이스캠프 옥탕 가는 길이 보인다.
내려와 산소포화도를 재 보니 그리 좋지 않다. 이 고도에서 85% 이하면 문제가 있다. 아직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몸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람체의 일몰
달이 밝은 한 밤중 풍광.
람체 - 옥탕(남면 BC) - 람체 - 체람
아침은 항상 밀크커피와 티베트 빵(꿀과 함께)
다이닝룸은 밤에는 숙소로 변한다. 돌집 방 보다 따뜻해 보인다.
따뜻한 햇살 아래 출발
옥탕을 향하여. 두 시간 동안 300여 미터 상승한다.
개울을 건너고 모레인 너덜길을 오르니 드디어 멀리 캉첸중가가 나타났다.
이곳에도 힌두 사당이 있고 비닐하우스 티숍도 있다.
문은 닫혀있다.
타르초가 펄럭이는 뷰포인트 옥탕이 보인다.
캉첸중가 남면 뷰포인터 옥탕(4776m)
'눈 덮인 다섯 개의 보물'이라는 뜻의 캉첸중가 다섯 봉우리
욱탕 방문 기념
칸첸중가 주변 파노라마
옥탕에서 조금 더 들어가 보았다.
되돌아 내려가는 길. 구름이 피어오르기 시작.
파상이 어디서 구했는지 향나무를 가져와 향불을 피워 향공양을 올린다.
내려가는 길에 올라오는 사람을 만났다. 오늘 아침 체람에서 출발하여 오르는 중이라고 한다.
나빈(Nabin)이라는 이 네팔 친구를 저녁에 체람 롯지에서 다시 만났다. 보통 이틀 일정인데 네팔사람 답게 하루에 마쳤다. 다음날부터 나머지 하산 일정을 함께 했다.
히말라야 고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루쉽 무리
다시 람체로 돌아와
점심은 항상 라라 누들수프(네팔 라면)
하산 전 롯지 사우지와
올라오는 캠핑팀과 포터들
체람에서 만났던 미국 노장팀과 반갑게 인사
이 팀은 캐나다팀이다. 오른쪽 친구는 젋은 날의 로버트 레드포드를 닮았다.
미국팀의 짐을 싣고 오는 좁교들. 이 소들이 군사에서 우리와 같이 그 험한 너덜길 고개를 넘어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체람 도착. 신축중인 롯지가 많은 것은 이곳을 찿는 트레커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저녁은 항상 달밧. 이 음식을 먹고 험하고 높은 히말라야를 오르내리자니 에너지가 부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군사 캉첸중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준 양배추 김치가 있어 견딜 수 있었다.
트레킹 17일 차. 체력이 많이 방전된 상태다. 그래도 내일부터는 하산길이니 좀 쉬울 것이다(다음날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