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과 재주로 술과 시를 빚어내는 특이한 시인
류규형 그는 한 분야에 꽂히면 끝까지 파고들어 뭔가를 해내고 마는 사람이다. 애주가로서 아호까지 주천(酒泉)이라 짓더니 전통주를 연구하고 여러 재료와 제조법을 실험하여 담그기도 하면서 전통주에 관한 괄목할 만한 저서를 내 이미 그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졌고, 문학을 좋아하여 좋은 시인의 시집을 구해 읽다가 시 창작을 공부하더니 마침내 시인으로 등단하고 이렇듯 시집까지 상재하였다. 늘 온화한 미소로 주위와 화합하는 따뜻한 마음까지 더해서 그의 시는 그가 빚은 술처럼 우리의 가슴을 물들이는 묘향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김창완(시인)
여기에 술을 빚는 시인이 있다. 보험회사에서 25년을 재직하고 정년퇴직했다면 골프를 치거나 등산을 하는 것이 대다수 사람이 갖게 되는 취미인데 류규형 씨는 학생이 되었다. 막걸리학교 허시명 교장 선생님과 한국전통주연구소 박록담 소장의 문하에서 열심히 술 빚는 법을 배워 화천군 농업인대학 전통주 강사와 경기대 평생교육원 전통주 강사가 되었다. 이후 그는 400쪽에 달하는 《우리 쌀로 빚는 전통주 이야기》라는 책을 펴낸다. 류 박사의 탐구열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에서 시작법과 소설작법을 배운다. 2018년 《계간문예》를 통해 시로 등단한 이후 올해 2021년 마침내 첫 시집을 상재하기에 이른다.
―이승하(시인ㆍ중앙대 교수)
첫댓글 엄지척^.^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