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수원 금호동 봉사회에서 매달 1회 주최 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요리강좌'가 있다. 적십자사 봉사 단원인 이정윤 요리 선생님이 작년에 다문화 가족과 함께 체험하던 중 다문화 가족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파 재능기부를 제안하셨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부인은 음식때문에 서로 고민이 많았던 것이다. 그렇게 시작돼 4회째 이어가고 있다.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자세한 내용은 적십자 밴드에 공지된다.
중국에서 온지 7년 된 이연영님은 재미있고 맛있는 요리시간이 있다는 친구소개로 처음 왔는데 4년 전 요리학원을 다닌적도 있다며 "한국요리 자주 해 먹는데 이런 요리강좌 있으면 더 맛있게 할 수 있어요"라며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국적은 달라도 공용어인 한국어로 서로 대화를 나누며 요리도 같이 하고 국적이 같은 친구 소개도 제안을 하며 보글보글 요리가 익어간다. 선생님이 계란 지단을 뒤집는데 박수와 환호성이 나온다. 다들 한국요리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한 듯 하다.
선생님의 요리 시연 후 조별로 직접 요리를 하고, 실수를 줄이기 위한 선생님의 평가시간 그리고 뒷정리 후 서로 둘러 앉아 음식을 함께 먹는 시간도 있었다.
요리강좌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곳곳에서 봉사하고 있는 단원들도 많았다. 엄마와 함께 온 어린 아이들의 화장실 도움은 물론이고 우는 아이, 보채는 아이도 달래주고, 졸려하는 아이는 품에 안아 재워주고... 봉사단원들의 따뜻함을 느끼는지 아이들도 별 거부감 없이 따라주었다.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주어진 봉사활동 시간을 다 채우고도 봉사활동을 한다는 김채은(중2)양은 다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는게 보람이 있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도움을 주었다.
이제 슬슬 요리를 시작해 볼까요~
오늘의 요리 메뉴 첫번째 '차돌박이 된장찌개'
두번째는 '상큼한 오이 샐러드'
아삭! 씹히는 오이와 감칠맛 나는 소고기와 표고, 눈을 즐겁게 하는 계란지단까지..군침이 돈다^^
많은 재료를 넣지 않아서 더 맛있는 보글보글 된장찌개
배운대로 열심히~
오이는 이 정도 절여야..선생님께 한 수 더..
이제 먹어보자..맛난 한국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