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생명의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몽한선(몽골한인선교사회) 복음생명 컨퍼런스를 마치고 오늘 귀국합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의 동역으로 생명의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처음에는 난관에 봉착하였습니다. 몽골 도착 당일(4.22), 선교사들께 증정할 『복음과생명』 책 80권이 세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무려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것은 몽골에 사는 선교사들이 늘상 경험하는 행정의 불편함이었습니다. 하여 당일 오후 4시의 첫 강의가 최소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정된 시간에 컨퍼런스에 참석한 선교사들은 그 시간을 기도에 전념하였습니다.
국내외 100여명이 넘은 기도 후원자 외에 복음을 들을 선교사들이 기도함으로써 컨퍼런스는 성령의 크신 역사 가운데 마칠 수 있었습니다. 1시간 강의보다 1시간 기도의 능력을 컨퍼런스 내내 느꼈습니다. 돌아보니 공항의 입국 수속 지연이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였습니다.
70명 내외의 참석자들은 첫강의부터 말씀에 집중하였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교회의 신앙 전통에 따라 개인적인 회심 체험, 주님과 인격적 만남, 구원의 확신, 여러 가지 은사체험, 사명으로의 부르심 등을 경험하며 선교사로 헌신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들은 헌신의 계기는 될수 있으나, 신앙과 사역의 기초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역사적 계시가 신앙 행위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니(볼프하르트 판넨베르그).
바울은 택한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이르는 진리의 지식이 창세전 영생의 소망에 근거한다고 하였습니다(딛 1:1-2). 만물 안의 모든 것은 변하고 사라집니다. 창세전의 세계인 만물 위로부터 오는 계시, 곧 영생의 소망이 신앙행위의 기초가 될 때 우리는 신선도 100%의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런 기초가 없는 신앙은 열심을 낼수록 영적인 갈망과 영혼의 피폐함이 더해집니다. 마침내 자폭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선교사들은 시간이 갈수록 미동도 하지않고 생명의 말씀에 빨려들어갔습니다. 어떤 여자 선교사는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기쁨이 너무 커서 싱글로 선교 험지인 몽골에 왔습니다. 그리고 이곳 몽골에서 가정을 꾸렸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처음의 기쁨은 사라지고 다시 반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목마름과 의혹 속에서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시간 선포되는 말씀을 들으며 의혹이 풀렸고 진리로 자유게 되며 생명으로 살기를 사모하였습니다. 그는 당초 마지막 날 참석이 불가능했는데 모든 것을 체쳐두고 다 참석했다고 하였습니다(몽한선 컨퍼런스에서 선포된 생명의 복음은 GL미션 유튜브에 음성 파일로 올라와 았습니다).
이제 생명의 복음을 들은 선교사들이 생명의 교제로 나아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기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 ‘창세기 주해 묵상’을 강력하게 추천하였습니다. 몽한선 임원단은 이에 공감하며 단톡에 공지하여 선교사들이 구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생명의 말씀에 큰 은혜를 받은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의 지경이 넒혀지게 된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향방을 두고 깊이 고민하는 일부 선교사들은 복음의 빛을 보며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험지에서 주를 위해 인생 전체를 바치는 신실한 선교사들이 생명으로 살며 하늘의 기쁨이 가득하여 사역하기를, 이들을 통해 몽골에 생명의 복음이 전해지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몽한선 임원진은 금번 컨퍼런스를 열어 큰 은혜를 끼쳐준 것에 감사하여 제게 ‘감사패’를 증정하였습니다. 이 감사패는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준 여러분과 함께 받는 패입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4.26일 아침, 몽골을 출발하며.
복음의 동역자 서형섭/방은혜, 김동환/백현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