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20 . 5 . 10
장소 : 무안 톱머리항
인원 : 회원분들과 가족
물때 : 9물
날씨 : 바람
조황 : 먹고 놀고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이번주는 기상이 좋지 않아 출조는 포기하고 가족과
함께 조용히 무안 톱머리로 2주동안 팔이 부러져
병원과 집에만 있는 아들놈 바닷바람이라도 쐬어줄
맘으로 느즈막히 일요일 오후12시 넘어 다녀왔습니다
월드낚시점에 원투대랑 아이스박스를 챙기러 가니
영대형님과 정현형님도 아들과 함께 가자고 하네요
아들 혼자보다는 그래도 또래 아이들이 같이 가서
놀면 더 좋을듯 하여 함께 무안으로 출발 합니다

형님들과 아이들 그리고 형수님까지 무안 톱머리에
도착하니 낚시꾼들이 어마어마 합니다
따닥따닥 붙어서 낚시중이니 어디한곳 파고들어서
낚시를 할만한 곳이 없더군요
그나마 사람을 피해 낚시 할만한 곳을 가보니 그곳은
맞바람에 뻘물까지 심해서 포기하고 새롭게 아주 좋게
공사를 해서 넓은 톱머리항 역시 낚시꾼이 너무 많아
낚시 할곳이 없습니다

결국 톱머리쪽에서 1시간 가량 포인트 탐색하다
포기하고 홀통항쪽으로 30분가량 달려 이동 합니다
이곳역시 좋은 자리는 이미 낚시꾼들로 꽉꽉 차있고
불가피하게 그나마 낚시대를 펼수 있는곳에 자리를
잡고 배고품을 먼저 달래 봅니다
준비해온 김밥10줄과 대용량 피자와 캔맥주로
배고품을 해결하고 한 가정당 한대씩 낚시대를 펴고
카고 원투낚시를 시작 합니다

아이들이 카고에 밑밥을 채우면 어른들은 장착하고
캐스팅을 합니다
물색은 좋으나 수심이 3미터도 겨우 나오는듯 합니다
그래도 이 시기에 수심2미터에서도 감성돔이 나오니
초릿대를 유심히 바라 봅니다

1시간 넘도록 잡어 입질도 없네요
하도 입질이 없어서 주위 낚시꾼들에 조과를 보러
다녀보니 다들 홍거시로만 4~50미터 장타낚시를
하는중 이더군요
어느 한분에 조과는 마릿수 감성돔에 5짜 가까이 되는
감성돔도 잡으셨더군요

입질도 없고 준비해온 음식들로 심심함을 달래보고
오후 3시부터 바람이 죽을줄 알았는데 여전히 강하게
바람은 불어 옵니다

초릿대가 까딱도 안하니 아이들도 따분했는지 자기들
끼리 해변으로 가서 놀더군요
때마침 옆에서 철수하는 낚시꾼이 쓰고 남은 홍거시를
써보라고 주고 가시네요
미끼를 크릴에서 홍거시로 바꾸고 입질을 기대해
보지만 역시나 까딱도 안하네요

홍거시를 주고 간분에 조과를보니 3짜초반에 감성돔
5마리를 피를 빼고 가져 가십니다
역시나 바람이나 쐬려고 나오니 강한 바람만 신나게
맞고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3시간정도 낚시를 하고 낚시대를 접고 미련없이
광주로 출발 합니다
오늘은 그저 바람이나 쐬러 온 겁니다.. 바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