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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례성사에서 촛불을 든 신자들. |
성당에서 자주 듣는 말 가운데 하나가 성사인데요, 성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나 몸짓, 동작을 통한 표징과 상징이 필요한 사회적 존재입니다. 육체적이며 동시에 영적인 존재로서 인간은 물질적 표징과 상징으로 영적 실재를 표현하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과 이루는 관계도 마찬가집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146항 참조) 오늘날 인간 역시 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모든 감각 기관을 동원해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인간이 하느님을 체험하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서는 성사를 제정하시고 사도들에게 물려주셨습니다. 성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우셨고, 그러기에 성사는 언제나 살아 계시며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몸에서 나오는 힘’이요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 안에서 일하는 ’성령의 행위’가 됩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115.1116항 참조)
이러한 성사 생활의 효과로 인간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성령께서 신자들을 외아드님이신 구세주와 근본적으로 결합시키심으로써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신자들의 구원을 위하여 성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고 가르칩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129항 참조)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편찬「성사」참조